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시애틀은 스타벅스 커피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크(Pike) 스트릿과 1st 애브뉴가 만나는 곳에
시애틀의 명소, 파이크 플레이스 퍼블릭 마켓이 있습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남대문 시장같은 재래시장입니다만,
전통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미국은 역사가 짧아 전통을 무지 중시 한답니다.)
그 파이크 플레이스 길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습니다.
역시나 좀 후져 보이지요?
하지만 늘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답니다.
그런데, 이 1호점 창문을 자세히 보면...
창문에 그려진 스타벅스 로고가 늘 보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1호점에서 파는 커피컵에도 창문에 붙어있는 그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왼쪽이 1호점에 있는 오리지날 로고이고,
오른쪽이 지금의 스타벅스 로고입니다.
오리지날 로고에 있는 인어의 가슴이 드러나고,
두 꼬리를 활짝 들고 있는 것이 "선정적"이라 하여,
가슴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하체부분늘 없앤 것이
바로 지금의 로고입니다.
로고에 등장하는 인어는 유럽의 신화나 이야기에 흔히 등장하는
사이렌(Siren)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하게 갈라진 꼬리를 가진 사이렌을 스타벅스는 로고로 썼습니다.
마치 여인이 두다리를 활짝 벌린 것 같은 이 이미지는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미지였답니다.
여성의 출산을 상징하는 이 이미지는
풍요와 다산(多産)의 상징이라고도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와 비슷한,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조각상 들입니다.
모두다 풍요와 다산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어쨋든 스타벅스는 다산의 상징을 그들의 로고로 삼았습니다.
미국 커피시장을 평정한 스타벅스의 로고 덕분인지
미국의 출산율은 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하지요.
..............................
예전 한국에 있을 당시,
예비군 훈련 가면, 꼭 정관수술하라고 합니다.
수술받으러 가면, 그날 예비군 훈련은 안받아도 되는 시스템이지요.
요즘도 그런가요? 당시 구호가 "둘도 많다!" 였지요.
덕분에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출산율 낮기로 1위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TV를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아이들을 많이 낳으시라고, 키우는건 국가가 책임진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
부모의 학비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 준비물도 책도 점심도
거의 모든 것을 학교에서 준비해 줍니다.
애들은 그냥 옷입고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식사는 가난한 학생들만 무료로 받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 미국은
애들 많은 가족이 상당히 많습니다.
몰몬교를 믿는 가족의 경우는 더 많은 자녀들을 가지고 있구요.
한국도 애 키우기 쉬운 환경을 정부가 제공하려고
노무현 정부때 무척 많은 노력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출산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그놈의 사교육과 부동산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교육과 부동산.
어째 이 두 단어와 <강남>이 같이 연상이 될까요...
강남이란 괴물이 대한민국의 미래까지도 좀먹고 있나 봅니다.
강남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텐데 말입니다...
2009. 10. 20
시애틀에서...
첫댓글 그렇지요. "강남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텐데 말입니다" 강남족들이 죄다 점령하고 있으니....쩝
항상 옳은 소리만 하시니... 근데 사실 매우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얘기인데 말이죠. 소위 위정자들만 모르는것 같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 괴물을 무찔러야하는데, 이 정부는 계속 키우고 있네요.
참 요즘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선물은 동생입니다.라고 공익광고하는게 분위기고요. 정말 나라 걱정됩니다.
아. 그래요? 정말 좋은 카피군요. 저도 애들이 둘입니다만, 하나 더 낳았으면.. 후회할때가 많답니다. 미국에 사니, 애들 많은 가족이 제일 부럽더군요.^^
공감합니다~!! 사람들이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강남이란 괴물을 더 키울텐데...참...-.-;;
위정자들이 모르는것이 아니라 무시하는거죠. 가진자들은 더 가질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이게 다 짧은 시간안에 성장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러한 의식구조를 바꿀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간이 필요하겠죠. 물론 앞당길수는 있으나 그것은 여러사람의 값진 희생을 전제로 해야합니다.
인사동 영어간판 길길히 날뛰어 결국 입점하고 "스타박스" 라고 걸렸던데요. 전왜 갑자기 그게 생각나지요.. 허허
저희 동네 초등학교는 준비물을 국가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더군요... 그게 다 노무현대통령 덕이란거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애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엄마들이 2~3명씩 조짜서..각 반 수업에 필요하다고 요청한... 색종이, 찰흙,도화지,각종 수도구등을 수업전 미리 준비해서 갖다 줍니다...아직 어린, 특히 저학년 초등학생들은 준비물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정말 잘할 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게 노대통령 덕이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왜 강남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죠 개개인의 개성이나 지역의 특수성을 그냥 인정해 주면 안되나요 강남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인식이 바껴야 겠죠
꼭 강남이라기 보다는 꼭데기 제일 비싼 동네를 말하는 거져. 거기를 눌러야 하위 지역들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렇지 않아요? 강남이 오르면 다른 동네들도 거봐 하며 호가를 올리기 시작하잖아요?
엔트로피 경체학에서는 결국 제로섬이 경제라는 주장입니다. 해서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사회에서 그 정점이 강남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해서 강남 집중은 여타 다른 부문에서의 궁핍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개인의 의식과 사회의 제도적 측면의 양자가 바귀어야 할 것인데, 소위 강남의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이명박이 종부세 완화나 토지과세 경감같은 친강남, 지주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러한 토지과세에 기반한 낙후한 지방에 대한 교부금을 깎는 것처럼 사회제도를 기존의 격차를 확대재생산하는 개악으로 몰고 가는 것이기에 비판하는 것입니다
청바지 하나에 598만원이면 그것을 개인의 취향이기에 이에 대한 인식변화를 기대한다는 것이 너무 안이한 것이지요? 이처럼 소위 지주들이 잉여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을 일컬어 강남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월급 가지고 삽니까? 이명박이 작년에 텔레비젼에서 쇼를 한 것처럼 "월급을 기부한다"고 하였고,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또한 그러하니 어찌 살겟습니까? 청와대에서 굶어 죽어야지요. ㅋㅋ마찬가지로 그러한 과시소비의 행태가 정상적인 노동소득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지주들이야말로 이 나라 파탄의 주범이고 그러한 주체못할 돈더미의 지주들을 일컬어 강남족이란 호칭을 붙인 것입니다.
연봉 10억이 넘는 골든 칼라들이 외국회사에 어떻게 하여 그 수익을 올려주겠습니까? 민영화를 빙자하여 지금의 영종도 신공항을 매쿼리에 팔아치우려고 하는 것처럼 국부를 헐값에 팔아 넘기는 것이지요. 해서 이런 눈 먼 돈이 바로 흥청거리는 것이 바로 "물좋은" 강남이지요. 해서 그런 것일 뿐, 자신들이 땀흘려 벌어서 지 돈 지가 쓰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한데 그 고위 당국자란 놈들이 죄다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지들이 계획을 하는 것을 이용해서 손짚고 헤엄치는 식으로 민초들 뒷통수쳐서 떼돈을 치부하는 것이기에 이처럼 민성이 멀리 미국에서조차 자자한 것입니다.ㅎㅎ
곧 죽어도 대운하가 안되면 4대강으로 밀어 붙이는 이명박은 과연 친환경의 'ㅎ'하고도 전혀 상관없는 놈임에도 녹색이니 뭐니 흰소리를 하는 것이 다 무엇때문이겠습니까? 제가 들은 바로는 강변에 이재오가 땅을 매집하였다는 이바구가 있던데 이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택도 아닌 것을 언구럭짓는 것이지요. 이처럼 무리한 강죽이기 회색시멘트 개발의 경제정책을 위하여 세종시라는 기존의 정책조차 난도질하면서 그 논리가 안되니 쥐새끼가 무슨 "세종시는 양심상 안된다"고 하였다니, 꼴값들 떨고 있는 것입니다
해서 님의 주장처럼 우리 개개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즉 권력있는 놈밑에 먼저 조아리고 떡고물이나 얻어 먹으려는 노예의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쥐들 앞에 사람 처신을 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딱히 지역을 말씀하신다기 보다는 강남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아닐까요... 우리 마음속의 괴물을 지칭하게 되버린
요즘은 정관수술은 보험도 안된답니다. 금액도 대략 30~40 만원 선 이구요.. 물론 예비군 훈련 같은 데에서도 안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1호점 가서 커피 한잔 했었는데...로고에 그런뜻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대한민국은 언제나 그런걱정 안하고 살수있을까~~~~~~~
위정자들의 탐욕은 역사적으로 변한 것이 없는듯, 위정자들이 더 교활해진건지, 여전히 대중이 무식한건지,,, 그래도 내자식들 세대에는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보면서 살수 밖에,,,
둘 다 이겟지요. 현정권은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