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근교 도시인 Valparaiso와 Vina del Mar를 가는 버스를 타기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지하철 요금 체계는 출퇴근 시간대는 740CP(한화 1,270원) 이였으며 평상시는 이보다 조금 저렴하였다.
지하철 내부의 안락함과 에어컨 시설은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상당히 낙후된 느낌이였으며
지하철 바퀴가 특이하게 타이어로 되어 있어서 소음이 적고 승차감은 상당히 좋았다.
Valpariso까지는 Tur 버스를 타고 갔다. 요금은 5,200cp(한화 8,900원)이였으며 1시간 45분 정도 소요 되었다.
칠레는 포도주가 유명한데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차창밖으로는 포도나무밭과 옥수수밭이 이어졌고
주변 산에는 나무가 별로 없는 약간 헐벗은듯한 느낌이다.
Valpariso는 산티아고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해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2003년 유네스코지정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도시다.
발파라이소는 천국과 같은 계곡 이라는 의미인데 스페인군이 이지역을 점령할때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여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인 미니버스를 타고 오늘의 첫번째 목표인 Prat 항구에 도착하여 보니 책에서 읽은 내용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에 실망감이 컸다.
작은 도시는 별로 볼만한 것이 없는데 세계문화 유산으로 선정 된것이 의아스러웠다.
바닷가에 온김에 해산물탕 점심을 주문 했는데 조금짜지만 먹을만했다.
발파라이소 도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꼰셉시온 언덕을 오르기위해 백년이 넘었다는
아센소르 ( 레일을 따라 케이블로 운행 되는 케이블카)를 여러번 물어서 찿아 갔으나 고장이 났는지 출입구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특별히 볼거리도 없어 발파라이소에서 멀지 않은 부자들의 휴양도시인 Vina del Mar를 가기위해 시내버스를 탔다.
젊은 현지인을 통하여 운전기사한테 꽃시계 앞에서 내려달라고 말을 하여 생각보다 쉽게 Via del Mar 입구에 도착 했다.
꽃시계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데 책에 소개 된것을 보면 이곳 관광 인프라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해안가를 30분 정도 걸어서 돌아보니 남 태평양이 잘 보이는 언덕에는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주택과 호텔 그리고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 남미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지금이 한 여름인탓에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한동안 해안가에서 남태평양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후 산티아고로 돌아 와서 한인 타운을 찿아 갔다.
한인타운에는 의류상을 운영하는 한인들과 그들에게 한국상품을 파는 슈퍼마켓 그리고 한국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슈퍼마켓에는 온갖 한국 상품이 진열 되어 있어서 마치 한국 슈퍼마켓에 온 느낌이었다.
한인 타운에서 한국 음식점으로 잘 알려진 숙희네집에 들려서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김치와 맛있게 먹었다.
숙희네집에서 서빙하는 사람은 현지인 이였고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찿는 식당으로
쌀과 밑 반찬은 우리 입맛에 잘 맞았고 맛있었다.
내일은 남미에서 처음으로 야간 버스를 10시간 정도 타고 Puno로 가는 날이다.
차창밖의 풍경 ( 포도나무밭과 옥수수밭 )
Prat항구 광장 전경
Valpariso 도심 거리 전경
Vina del Mar 꽃시계
Vina del Mar 해수욕장
Vina del Mar 전경
첫댓글 칠레 - Valparaiso, Vina del Mar| 멋진 여행기와 아름다운 Vina del Mar 전경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