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경제 전망 보고서 □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통상적으로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고조 및 자산 가격 조정 등의 양상을 수반하게 되는 구조 개혁 작업은 중국 경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임. 중국 정부의 구조 개혁 드라이브가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균형적인 경제 정책 기조가 먼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함. ○ 향후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은 공급 측면의 구조적인 장애 요인과 비효율을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필요가 있으며,시행 과정에서도 정교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함. 수요 측면에서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고자 하는 각종 경기 부양 조치의 도입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야 할 것임. ○ 전반적인 시장 여건과 내수 펀더멘털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의 채택 및 확산은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을 촉진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임. 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15년 6.8%로 추산되는 경제 성장률이2016년 6.5%로 소폭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임. □ 홍콩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고공 행진을 지속하던 홍콩의 주택 가격이 최근에는 약세로 돌아섰으며 2016년 홍콩의 주택 가격은 2015년에 비해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홍콩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내년 홍콩의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임. ○ 홍콩 달러화의 강세 움직임이나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을 감안할 때, 리테일 부문의 경기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음.그러나,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임대료 하락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리테일 부문이 대규모 인력 감축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함. ○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소비 진작 효과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 이렇듯 당분간 뚜렷한 성장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홍콩의 경제 성장률은 2.4% 내외에 머물 것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 대만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만 경제는 2015년 기술적인 리세션 국면 진입이 불가피해 보임.부진한 수출 실적,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 및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는 노동 시장 동향 등의 악재는 2016년에도 대만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게 될 전망임. ○ 대만의 경제 성장률은 2015년 0.9%에서 2016년 2.4%로 확대되겠지만, 2015년 실적이 극히 부진했던 점을 감안할 때, 내년 2.4%의 GDP 증가율은 모멘텀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지 않음. 이러한 해석은 2015년 -0.3%추산되는 대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2016년 1.2%로 확대되는 것에도 동일하게 적용됨. ○ 대만 중앙은행은 부진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임. 그러나, 대만 경제가 예전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도 함께 해소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함. 이러한 관점에서, 1월 실시 예정인 총선은 향후 대만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평가함. □ 한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MERS 위기가 진정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한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이에 따라, 2015년 2.6%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2016년에는 3.3%로 확대될 전망이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7%에서 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 ○ 비교적 탄력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내수 경기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4분기까지 1.50%인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동결할 전망임. ○ 그러나, 공급 측면 전반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각종 성장 저해 요인들과 글로벌 교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한국 경제에 있어서 장기적인 도전 과제로 남을 것임. 2016년 총선 결과의 향배에 따라, 한국 정부의 구조 개혁 드라이브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힘. □ 인도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최근에 들어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 경제는 FY 2016년 7.4% 내외의GDP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다만, 인도 정부의 재정 건전화 드라이브와 예상보다 저조한 민간 부문의 경제 활동 참가를 감안하여, FY 2017년 성장률 전망을 7.8%로 소폭 하향 조정함. ○ GST 도입이 결정될 올 겨울 의회는 경제 개혁 프로그램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판단함.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이며, FY 2017년에 가서야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지가 발생할 전망임.대외 수지 및 거시 안정성 개선은 인도 경제가 대외 리스크에 보다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임. □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재정 지출 확대와 전반적인 투자 수요 진작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2015년 4.7%에서 2016년 5.2%로 소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재정 지출이 당분간 인도네시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좌우하는 가운데, 민간 소비 역시 5% 안팎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함. ○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2015년 2.0%에서 2016년 2.5%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진단함.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통화가치 방어에 초점이 맞춰진 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됨. □ 말레이시아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신뢰도 향상과 통화가치 회복에 따른 무역 수지 개선을 바탕으로, 급격히 위축되었던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음. 하지만, 2015년 4.8%에 이어 2016년에도 말레이시아의GDP 증가율은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극히 부진한 경제 성장세임. ○ 말레이시아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2.1%에서 2016년 2.8%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부진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6년 내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현재와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태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민간 부문의 전반적인 소비나 투자 동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 이는 2015-16년 태국 경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7% 및 3.4% 안팎의 GDP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주요 근거가 되고 있으며,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 조치가 당분간 태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을 결정지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함. ○ 2015년 -0.9%로 추정되는 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에도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극히 저조한 물가 상승 압력은 태국 중앙은행이 바트화의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용인하면서까지, 현행 통화확대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주요한 배경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 □ 싱가포르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대외 여건 악화로 곤경에 처했던 싱가포르 경제가 3분기에는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던 서비스 경기 덕분에 기술적 리세션 국면을 피할 수 있었음. GDP의 2/3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탄력적인 모습이 수출 주도형 제조업 부진을 만회하는 상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1.8%에서 내년 2.1%로 소폭 강화될 전망임. ○ 2015년 -0.4%로 추산되는 싱가포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서기 시작할 것임.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싱가포르의 연평균 인플레이션은 0.5%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함.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싱가포르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는 내년에도 매우 완만하고 점진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 필리핀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건실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민간 소비와 투자 활동에 힘입어, 2015년 5.7%로 추정되는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이2016년에는 6.1%로 확대될 전망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 거주자들의 본국 송금은 내년에도 경제 전반의 소비 수요를 진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필리핀이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함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임. ○ 올해 1.4%로 추산되는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2.5% 안팎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필리핀 중앙은행이 2016년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함. 한편, 5월 실시 예정인 총선 결과가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함. □ 베트남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점검 ○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내수 경기를 바탕으로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음. 이렇듯 예외적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바, 내년에도 베트남은 6.7%에 이르는 강한 경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2015년 연간 0.7%로 추산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6년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 확대되겠지만, 내년 베트남의 연평균 인플레이션은 1.8% 내외에 그치게 될 것임. 이는 견조한 내수 경기 동향 속에서, 2016년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주요 근거가 되고 있음. □ 일본 경제 및 주요 이슈 점검 ○ 2015년 일본 경제는 가까스로 기술적 침체 국면을 피하게 되겠지만, 2016년 경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음. 이러한 판단은 제조업의 수출 실적을 결정지을 대외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화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일본은행 (BoJ)의 통화정책 기조는 일본 경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한 변수가 될 것임. BoJ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경우, 그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과 경제 성장 모멘텀 확대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 영향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함. ○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2015년 0.6%에서 2016년 0.9%로 소폭 확대되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8%에서 내년 0.6% 더욱 하락할 전망임. 2016년 여름 실시 예정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정부가 사회보장 시스템 확충 및 지역간 소득 불균형 해소와 관련하여 어떠한 정책을 선보일 것인가도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임. □ 2012-2016년 아시아 주요 11개국과 G3 국가의 경제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비교 ○ 2012-2016년 아시아 주요 11개국 및 G3 국가 경제 성장률 비교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미국 | 2.2% | 1.5% | 2.4% | 2.5% | 2.2% | 일본 | 1.7% | 1.4% | 0.0% | 0.6% | 0.9% | 유로존 | -0.7% | -0.4% | 0.9% | 1.4% | 1.4% | 인도네시아 | 6.0% | 5.6% | 5.0% | 4.7% | 5.2% | 말레이시아 | 5.6% | 4.7% | 6.0% | 4.8% | 4.5% | 필리핀 | 6.7% | 7.1% | 6.1% | 5.7% | 6.1% | 싱가포르 | 3.4% | 4.4% | 2.9% | 1.8% | 2.1% | 태국 | 7.3% | 2.8% | 0.9% | 2.7% | 3.4% | 베트남 | 5.0% | 5.4% | 6.0% | 6.6% | 6.7% | 중국 | 7.7% | 7.7% | 7.4% | 6.8% | 6.5% | 홍콩 | 1.7% | 2.9% | 2.3% | 2.4% | 2.4% | 대만 | 2.1% | 2.2% | 3.9% | 0.9% | 2.4% | 한국 | 2.3% | 2.9% | 3.3% | 2.6% | 3.3% | 인도 | 5.1% | 6.9% | 7.3% | 7.4% | 7.8% |
○ 2012-2016년 아시아 주요 11개국 및 G3 국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비교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 미국 | 2.1% | 1.5% | 1.6% | 0.2% | 1.3% | 일본 | 0.0% | 0.4% | 2.7% | 0.8% | 0.6% | 유로존 | 2.5% | 1.3% | 0.4% | 0.0% | 0.8% | 인도네시아 | 4.0% | 6.4% | 6.4% | 6.4% | 5.7% | 말레이시아 | 1.7% | 2.1% | 3.1% | 2.1% | 2.8% | 필리핀 | 3.2% | 2.9% | 4.2% | 1.4% | 2.5% | 싱가포르 | 4.6% | 2.4% | 1.0% | -0.4% | 0.5% | 태국 | 3.0% | 2.2% | 1.9% | -0.9% | 1.5% | 베트남 | 9.3% | 6.6% | 4.1% | 0.7% | 1.8% | 중국 | 2.6% | 2.6% | 2.0% | 1.5% | 1.5% | 홍콩 | 4.1% | 4.3% | 4.4% | 3.7% | 3.5% | 대만 | 1.9% | 0.8% | 1.2% | -0.3% | 1.2% | 한국 | 2.2% | 1.3% | 1.3% | 0.7% | 1.8% | 인도 | 7.4% | 9.5% | 6.0% | 5.0% | 5.4% | | | | | | | | | | | |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DBS 은행 http://www.dbs.com.sg/private-banking/aics/GenericArticle.page?dcrPath=templatedata/article/generic/data/en/GR/122015/151210_insights_1q_outlook_tiptoeing_unto_the_breach.x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