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아이돌봄 관련 사업이 전년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영아종일제돌봄 서비스는 만 2세(36개월)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시간제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나라살림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4월1일 기준) 울산의 아이돌봄 사업 집행률은 59.1%로 전년도(63.7%) 대비 4.6%가 감소했다.
아이돌봄 사업이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은 이용가구가 매년 천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아이돌봄 사업 예산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절반 이상 사용됐다. 앞으로 남은 8개월 동안 사업예산이 부족한 기초단체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봄 사업 시도별 예산 총계를 보면 울산만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1.9배), 대전(1.8배), 경북(1.5배) 순이다.
지난해 울산 아이돌봄 관련 사업은 총 102억3천700만원에서 올해는 93억3천2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이돌봄 사업 전년 대비 지출액 증감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2.1배), 전남(1.9배), 경북, 전북, 충남(1.7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낮은 곳은 광주(0.7배), 울산(0.8배) 순으로 전년보다 지출이 적게 발생했다.
지난해 울산의 지출액은 65억2천만원에서 올해는 55억1천700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마다 아이돌봄 이용가구가 1천여명씩 증가하고 저출산 문제와 맞벌이 가구 증가, 고령화 사회 중년여성 아이돌보미 인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게다가 서비스 이용가구 증가와 시간 이용요금(주휴수당 포함 등)의 상승했고,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8% 예산이 확대된 반면 시간당 이용요금이 240원 인상됐다.
저학년 아이들이 개학함으로 아이돌봄 수요가 현재보다 줄어들지만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이 된다면 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울산 5개 구군 2019~2020년 아이돌봄 관련 사업 예산 집행률을 보면 동구 2019년 36.6% 2020년 74.9% 증가했다. 중구의 경우 2019년 58.5% 올해 66.8% 증가했으며 남구는 2019년 69.9% 2020년 45.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의 경우 2019년 32.3% 올해 42.8% 증가했지만, 북구 지난해와 올해 아이돌봄 관련 사업 예산 집행은 하지 않았는지 예산 집행률에서 0%로 나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