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자네가 행정장관 자리까지 오르게 되다니 정말로 감개무량하네.
고맙네, 리.
하지만 우리는 (연재분이 쌓여서) 머뭇거릴 틈이 없네.
어서 업무를 보도록 하지.
모리타다운 대답이군 그래.
리카싱: 그럼 우선 행정개혁부터 하자고.
야스다 위기 동안 광동국의 부패 정도가 너무 많이 올랐고,
주진과 중국계의 지지도를 회복해야 하니까.
그리고 앞으로 개혁해야 할 것은 산더미같지만 한번에 다 하려면 효율이 떨어질테니
경제,복지,치안 중 어느 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혁해야 할 텐데... 자네는 어느 쪽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모리타: 나는 경제 문제가 우선이라고 보네.
복지건 치안이건 모두 '돈'을 필요로 하니까 말일세.
리카싱: 아, 마침 생산 주기가 다시 시작되었군. 이번엔...
모리타: 당연히 소니지!
마츠자와의 임기 이후부터는 중국/일본 외 이베리아,멕시코,칠레 등의 해외 시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효과는 이윤율의 높은 상승으로 동일합니다
모리타: 이번에 개발될 상품은 스테레오 증폭기라네.
높은 음질과 음향 왜곡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지.
그리고 이번엔 새로 고를 수 있게 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보도록 하지.
잠재력이 높은 이베리아를 공략해서 분명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걸세.
으흠... 뭔가 엄청난 계획을 꾸미고 계시는군요.
아, 마츠시타. 어서 오시죠.
여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방금 광동국의 경제 정책을 논하고 있던 것 같은데...
괜찮다면 한마디 거들도록 하죠.
저는 정글같은 자본주의 속에서 당신의 소니가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이 압도적인 제품의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당신도 동의할 수 있겠지요.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광동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선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야스다 위기의 교훈은 그 무엇보다 경제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일텐데요.
마츠시타: 경제 안정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혁신을 통한 높은 품질의 제품 개발과 그를 통한 이익이 중요하다 이겁니다.
...저는
리카싱의 계획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저는 경제 성장의 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경제 발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카싱: 좋은 결정이야, 모리타.
그러면 우선 주진계와 중국계 기업에게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자고.
현지 기업들이 성장하려면 무언가 사업을 벌여야 하고, 사업을 벌이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리카싱: 하는 김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주진계와 중국계 기업들이
대기업과 제휴를 맺도록 하여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돕자.
리카싱: 이러한 내 계획대로라면 안정적인 경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도 도모해 볼 수 있을 꺼야.
모리타: 분명 그럴껄세.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네. 소니에서 만든 스테레오 증폭기가 시장에서 아주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모리타: 이제 우리의 계획을 담은 산업 조직 조례가 입법회에서 통과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
흐음...? 입법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엔 의석 수가 조금 모자라는 것 같군요.
...나도 압니다, 마츠시타 씨.
그럴 줄 알고! 제가 괜찮은 제안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기업에 보조금을 좀 더 얹어준다면 제 파벌을 설득해서 지지하도록 만들어보죠.
당신의 제안은 계획의 방향성과는 대치되긴 하나...
법안 통과가 더 중요하니 어쩔 수 없겠군요.
모리타: 좋습니다. 그 제안 수락하도록 하죠.
모리타.
?! 너는...
- 그래, 이부캅니다. 코마이 씨도 함께 왔지.
- 안녕하십니까, 모리타 씨.
왜 온 겁니까?
...거래를 하러 왔다.
거래?
보아하니 법안 통과를 위한 의석 수를 못 채운 모양인데,
일부 대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의 우위를 인정하는 계ㅇ...
허나 거절한다.
?? 말 안 끝났어 이 ㄱ
모리타: 코마이 씨에게도 죄송하지만 제안을 거절하겠습니다.
아까 마츠시타랑 '계약'한 게 있거든요.
모리타! 방금 입법회에서 산업 조직 조례가 통과되었다고 하네!
모리타: 좋은 소식이네.
하지만 이건 광동 개혁을 위한 첫걸음일 뿐이야. 더 힘내자고.
허허, 아주 보기 좋은 모습이군요. 그치만 한 가지 말해두죠,
앞으로도 조례가 입법회에 제출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의 '거래'가 있을 예정이니 그 점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모리타: 기억해두도록 하죠.
아무튼 광동국의 기본적인 경제적 방향이 설정됐으니
그 다음은 광동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하는 겁니다.
모리타: 우선은 광동의 인프라 문제부터 다루도록 하죠.
현대적인 산업에는 물자를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광동은 그러한 인프라가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리타, 인프라 부족 중에서도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 곳곳에 화력 발전소를 짓는 건 어떨까?
모리타: 음... 그것도 좋지만 나는 교통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보네.
지방 개발도 좋지만 우선 도심에서 그곳으로의 연결이 용이해야 발전에서의 편의성도 높아지니 말이야.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가 개발되면 물자와 사람 운송도 편리해지겠지.
모리타: 자... 이제 다시 한번 조례를 올려야 하는데 말이야.
보아하니 지금 의석 수로도 충분히 통과될 것 같단 말이지.
모리타: 그러니 이번에 거래는 없습니다 여러분.
마츠시타: 무 무슨
리카싱: 모리타! 자네가 계획했던 공공사.. 아무튼 조례가 통과가 됐다네!
거기다 1964년의 경제 목표를 달성해서 일본에서 매우 흡족해 하고 있어!
어...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는데...
?
리카싱: 코마이에서 돈이라도 엄청 뿌리는 건지 네 소니 의석을 몇 석 빼온 모양이야.
모리타: 무슨 꿍꿍이라도 있는 걸까?
리카싱: 사실 히타치만 그런 것도 아니야. 마츠시타랑 후지쯔도 야합해서 우리들의 의석을 빼돌리고 있어.
야쿠자랑 삼합회도 점점 성장하는 것도 큰 문제야.
모리타: 끄으응... 입법회야 어쩔 수 없고 나중에 삼합회라도 스탠리한테 말 좀 해둬야겠군.
모리타: 뭐 지나간 일이야 어쩔 수 없는거고,
우리는 할 일에 집중하자고.
다음은 광동의 사람들과 관련한 문제야.
광동에는 가치가 높은 지하자원들이 묻혀있는데 그 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지금까진 싸그리 밀어버렸지.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리카싱: 그거라면 좋은 생각이 있네.
그냥 그곳에 자원을 개발하고, 대신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를 그곳 주민에게 제공하는 거지. 괜찮지 않나?
모리타: 좋은 생각이야, 리카싱. 이번엔 자네 계획대로 하지.
어디 보자... '인도네시아에서 수카르노가 전국적 게릴라 소탕 시작을 발표'
모리타: 결국 인도네시아에서 내전이 터졌군.
다르게 말하면 PTRG 실험을 또다시 시작할 수 있단 거지.
모리타: 이번에는 탱크로 실험을 해야 하는데...
당연히 소니 껄로 해야겠지.
모리타: 그나저나 광동군에서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진 않던 것 같은데...
모리타: 뭐, 인도네시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오면 딴소리 못하겠지.
입법회에 제출된 지방 개발 조례 통과에나 집중해야겠군.
언제나 그렇듯 마츠시타의 제안을 수용하면 조례 통과에는 무리가 없지만...
스탠리: 뇌물 뿌려서 의석 사오는 게 더 싸게 먹히겠군요.
아니 당신 언제 온 겁니까? 지금 나올 차례도 아니잖아요.
그치만 뇌물 뿌리는 역을 당신이 맡으면 캐붕이라고요.
하... 아무튼 표를 좀 매수만 하면 조례는 확실히 통과되는 겁니까?
스탠리: 물론이죠. 제가 장담합니다.
그리고 매수 이벤트는 조례 효과에 별다른 악영향도 끼치지 않으니 이득이다 이 말입니다.
모리타: ...그래요. 어쨋든 조례는 무사히 통과됐으니 이번 건 눈감죠.
그럼 바로 다음 생산 주기를 준비해 볼까요.
이번 제품은 디자인이 출중한 라디오고, 강대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 시장을 노려보도록 하죠.
-To Be Continued-
첫댓글 소니는 청쿵이랑 연합 상태라 소니-청쿵 연합의 입법회 의석이 35석을 넘으면 온갖 야랄을 벌이며 의석을 빼가죠.
그래서 플레이할때마다 굉장히 아니꼬왔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