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손을 흔들고 서있는 시유오빠가 보였다. 내가 알기로 시유오빠의 수업은 세 시간 전에 끝났다. 지금까지 학교에 있을 이유가 없었기에 놀란 표정으로 다가섰다.
“수업은요?”
“마치고 도서관 가서 책 읽으면서 기다렸지.”
“먼저 가지 그랬어요.”
“니가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올 거 같더라고.”
내 손에 들린 가방을 자연스럽게 가져가며 웃었다. 가방이 없어진 빈손을 꽉 잡아 쥐는 힘이 느껴졌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시유오빠의 손이라는 걸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시유오빠의 큰 손과 맞닿아있을 때마다 언제나 든든했다. 휘청이며 쓰러져도 받아줄게- 라고 말하는 듯 했다.
“오늘 안 좋은 일 있어?”
내 손을 자신의 외투 주머니에 넣은 시유오빠가 말간 눈동자에 걱정을 동동 띠운 채 물었다. 투명한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내 눈이 늘 부끄러웠다. 내 눈동자는 투명하지 못할 테니까. 가슴 밑바닥까지 보여줄 수 없을 테니까. 시선을 아래로 피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피곤한 가봐.”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응. 아니야.”
“아프면 꼭 말해.”
온 힘을 끌어 모아 가까스로 웃었다. 사실 아파- 라고 말하고 싶었다. 아픈 데 어디가 아픈 지 모르겠어- 라는 말을 되삼켰다. 딱따구리 새가 관자놀이를 쪼듯이 머리가 지끈거렸고, 힘을 다 뺏긴 사람처럼 자꾸만 온 몸이 축 늘어지려 했다.
서쪽 하늘을 붉은 물로 수놓는 석양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지내세요.
가벼운 인사였다. 밥을 먹고 있는 우리 셋을 보며 왔을 때의 모습 그대로 캐리어 가방을 손에 쥔 채 인사를 건넸다. 흔한 인사였는데 숟가락을 놓칠 뻔 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 지 조금도 엿볼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우리 셋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새로 마련한 집, 삼영 아파트 1513호에요.
묻지도 않은 질문에 홀로 대답한 사람은 우리 집에서 꽤 먼 곳에 자리 잡았으니 스치면서라도 만날 일 없을 거라는 걸 말해주었다. 까만 코트 위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엄마, 아빠를 지나쳐 내게 닿았을 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이 움직임을 멈추는 듯 했다. 엄마와 아빠가 안부 인사 같은 것들을 물었고 그 사람은 몇 개의 질문에 대답한 후 여유가 베인 느린 걸음으로 식당을 지나쳐 나갔다. 드르르- 거리는 캐리어 끌리는 소리가 끝날 때까지 입 안에 들어있던 밥은 삼켜지지 못 했다.
“무슨 생각해?”
짧은 석양이 모습을 감추고 가로등 불빛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시유오빠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 사람 생각만 하면 말릴 틈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냥. 기말고사 칠 즈음에는 겨울이겠구나 - 라는 생각.”
“이제 중간고사 막 쳤잖아.”
“그러게.”
가볍게 웃어 넘겼다. 계절은 가을의 중턱인데 날씨는 아직 그러지 못 했다. 예전에 비해 가을의 맛이 부족한 10월의 거리를 눈으로 훑었다.
“오빠는 기분 좋아 보이네?”
말없이 거리를 걷는 시간이 길어져 조용히 물었다.
“기분 좋지. 널 만나고 있는데. 피곤해? 어디 가서 쉴까?”
“응. 따뜻한 거 먹고 싶다.”
“추워?”
“조금.”
입가에 자그마한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추위였다. 손이 허전해진다 싶더니, 놓칠 수 없다는 듯 내 손을 붙들고 있던 손이 어느새 내 어깨를 감싸왔다. 든든한 어깨와 단단한 팔에 몸이 안기다시피 시유오빠에게 기울었다.
“추우면 진작 말하지. 골똘히 생각하는 거 같아서 조용히 걸었는데. 그런 줄 알았으면 진작 따뜻한 데 데려갈 걸.”
조금 춥다고 말했을 뿐인데, 마치 얼어 죽기 직전의 날 발견한 사람처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다. 자신의 옷이라도 벗어주겠다며 단추를 푸는 시유오빠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춥지 않아. 이정도가 좋아.”
“그래? 더 추워지면 말해. 우선 따뜻한 곳에 들어가자.”
반쯤 시유오빠에게 안긴 채 통나무로 되어있는 카페에 들어섰다. 은은한 조명이 깔려 내부가 모두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무척이나 따뜻했다. 눈 오는 겨울 날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벽면을 보는데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LP판이 꽂혀 있었다. 검은색 접시같이 생긴 LP판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LP판 정말 틀어주나요?”
한 쪽 벽면 높은 곳까지 가득 찬 LP판을 보며 묻자, 인심 후하게 생긴 주인이 묻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제 평생 모아온 녀석들입니다. 원하시는 곡이 있으면 말하세요. 틀어 드릴 테니까요.”
“LP판 좋아해?”
몇몇 사람들이 자리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 자리를 잡은 시유오빠가 물으며 다가왔다.
“그냥 예뻐서 좋아해. 사실 잘 몰라. 아저씨, 아무 곡이나 틀어주세요.”
“네. 추천해드릴 곡이 있긴 하죠.”
웃음으로 답한 후 먼저 자리로 돌아왔다. 아저씨에게 주문을 마친 시유오빠가 자리로 돌아오는 게 보였다. 맞은 편 자리에 앉으며 시유오빠가 고른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따뜻한 코코아 맞지?”
“응. 맞아.”
작게 웃으며 답했다. 주로 여름에는 아이스 코코아, 겨울에는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는 내 버릇을 시유오빠는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생각해?”
물 잔을 감싸 쥐며 고개를 들자, 날 담고 있는 눈동자 두 개가 보였다.
“오늘 자주 묻네.”
“궁금해.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그냥 너에 관해서라면 다 궁금해.”
다 꿰뚫어볼 것 같은 눈으로 묻는 시유오빠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문득 시유오빠에게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조목조목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고 생각했다. 그토록 알고 싶어 하는 진심을, 언젠가부터 내 머릿속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그 사람에 대한 고민을 조금의 숨김없이 말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마 내가 하는 모든 말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 있을 테고, 눈 앞에 앉은 이 사람의 투명한 눈동자엔 금이 가게 될 거다.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때론 진실을 숨길 필요가 있다.
“여행?”
“응. 바다로 -”
말을 마저 잇지 못했다.
“왜 그래?”
마주 앉은 시유오빠가 스피커로 고개를 돌린 채 굳은 날 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연주자의 얼굴을 확인이라도 하듯 스피커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갈색으로 길게 이어진 스피커에서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 나왔다.
“아는 곡이야?”
“......응.”
목이 메어 가까스로 답했다.
“나도 귀에 익다. 이 노래가.........”
“‘바다 위의 피아노.’”
웅얼거리듯 말을 뱉었다. 앙드레 가뇽의 ‘바다 위의 피아노’라는 곡이 자그마한 카페에 울려 퍼졌고, 허공에서 넘실대는 보이지 않는 음표들은 소리 없이 내 마음에 내려앉았다. 여행이 가고 싶다고 조르던 내게, 바다가 너무나도 보고 싶다고 조용히 말하던 내게 그 사람은 마술 같은 손가락으로 연주해주었다. 눈을 감고 들으면 파도 소리가 들릴 거라고 속삭였었다. 그리고 난 눈을 감고서 그 사람의 연주가 이끄는 대로 안개에 휘감긴 수평선 위에 연주하는 그 사람을 봤었다.
그 사람이 오고 나서 세상 곳곳이 그 사람 이야기를 내 귀에 속삭인다. 음악이, 집이, 길이, 추억이, 그리고 내 그리움이.
“은리야?”
“으, 응?”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아, 미안. 뭐라고 했지? 피곤해서 못 들었어.”
정신 차려 보니 내 앞에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코코아가 놓여 있었다. 턱을 괴고 앉은 시유오빠가 고개를 비스듬히 틀며 날 걱정스런 표정으로 쳐다봤다.
“요새 이상한 거 같아. 정말 아무 일 없는 거지? 여행 간다고 할 때부터 불안하더니.”
“아니야. 아무렇지도 않아. 오빠가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해줘.”
“아버지 사업 잘 해결됐어. 다행스럽게 누가 자금을 도와줬대. 경제도 어려운데 거액을 투자하기 힘들었을 텐데 말이야.”
“그래? 다행이다. 오빠네 아버지께서 워낙에 청렴결백하게 살아오셔서 그럴 거야.”
“응. 정말 다행이야. 내심 걱정했었거든. 이번에 일이 잘못되면 정말 부도처리 했어야하는데 큰 산 넘긴거지. 부도처리 됐으면 학교고 뭐고 난 당장 노동하러 뛰어나가야했을 걸? 노동판에서도 받아주려나? 여튼 잘됐지. 뭐.”
커다란 돌덩이를 내려놓은 사람처럼 개운한 표정을 짓는 시유오빠의 표정을 보자 불편하게 구겨졌던 마음 한 귀퉁이가 조심스레 펴지는 게 느껴졌다. 시유오빠에게 받은 마음을 갚을 날이 언제쯤 올까, 라는 생각을 하며 따뜻한 코코아 잔을 감싸 쥐었다. 뜨거웠지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열기였다.
“근데 그 투자자가 신원이 불명확해.”
“누군지 모른다는 거야?”
“응. 그냥 이니셜 하나 남기고 갔어. 뭐라더라 -”
후후 불어 거품을 밀어낸 후 코코아 한 모금이 입술을 적실 때였다.
“아! E.L.S.라더라.”
“E.L.S.? 그런 이니셜로는 누군지 찾을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은혜를 갚거나 하다못해 인사라도 드려야할 텐데.”
“그러게.”
무심히 답하다 문득 머리끝이 찡해지는 게 느껴졌다. 머리끝을 울리던 진통은 온 머리를 울렸고 기억 속에 묻어둔 나지막한 목소리가 내게 말을 건넸다.
-너는 E.L.S. 나는 S.J.H. 우리 하나로 이어져. E.L.S.J.H. 다음에 우리 아이가 생기면 저 이니셜에 맞춰서 이름 지어주자.
“오빠, 확실히 E.L.S.야?”
“응. 알파벳 세 개 외우는 것쯤이야 쉽지. 왜? 너 아는 사람 중에 있어? 난 아는 사람 중에 이런 이니셜을 가진 사람이 없던데.”
“...아니. 몰라.”
말끝을 흐르는 시유오빠에게 떨리는 입술을 보여줄 수 없이 코코아 잔을 가져다댔다. 향긋하던 코코아의 향이 코에서 멀어지고, 입 안을 맴도는 코코아 맛이 맹물처럼 느껴졌다.
E.L.S. 그 사람의 이름이 적힌 곳에는 언제나 E.L.S.가 함께 적혀 있었다. 악보든, 책이든. 언젠가 질투 난 마음에 톡 쏘아 묻던 내게 그 사람은 피아노 의자에 앉아 세상 빛을 다 끌어안은 사람처럼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행운의 이니셜이야. 서은리. 은리서. E.L.S.
마음에 진동을 일으키는 피아노 소리가 스피커로 퍼져 나왔다. 눈이 부시던 흰색 건반과 윤기 나던 검은색 건반 위를 즐겁게 노닐던 손가락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기억이란, 시간에 찬찬히 부서져 가는 거라는데 - 왜 그 사람에 관한 기억은 시간에 이토록 강한 걸까.
피아노의 음악이 흐르는 곳은 날 너무 힘겹게 했다.
“오빠, 나 너무 피곤하다. 집에 가고 싶어.”
“그래?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응. 아니야.”
“그럼 가자.”
군말 없이 일어서서 계산지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는 시유오빠의 반듯한 뒷모습을 슬프게 바라보았다. 진심으로 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계산을 마치고 날 향해 오라는 듯 손짓하는 시유오빠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사랑할 수 없는 미안함을 담아서.
**
결국 그 곳까지 오고 말았다. 문패를 불안정하게 쳐다봤다. 한 걸음을 걸을 때마다 내가 하는 짓이 옳은 것인가를 수없이 고민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내 걸음이, 내 판단이 인도하는 곳까지 왔지만 벨을 누를 용기가 없어 호수만 보고 서있었다.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말했다.
-삼영 아파트 1513호에요.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 단어가 나왔다.
-E.L.S.
시유오빠가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한 시간이 지나도록 머릿속이 멍했다. 그 사람이 날 부르는 것 같았다. 밤새 그 사람 생각에 뒤척이다 그 사람의 꿈을 꾸고 난 후 견딜 수 없는 마음으로 삼영 아파트을 찾았다.
벨로 가져가는 손끝이 떨렸고, 죽은 줄 알았던 심장이 귓가를 먹먹하게 할 만큼 시끄럽게 뛰었다. 맨들맨들 벨의 감촉이 손끝에 닿는 순간 전기라도 통한 사람처럼 곧바로 손을 거둬들였다.
이곳에 온 건 내 실수였다. 와선 안 되는 곳이었다. 1513이라는 호수가 적힌 문을 막 등지는 순간 등 뒤에서 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며 열리지 않을 것처럼 견고하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게 느껴졌다. 내 등을 밀친 문 때문에 한 걸음 앞으로 밀려났지만 뒤돌아 볼 수 없었다. 온 몸이 뻣뻣하게 굳는 기분이었다. 등 뒤에서 흐르던 특유의 공기가 그 사람의 향을 담고서 어깨와 뺨을 스친 순간 아득해지던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닌 척 엘리베이터로 몸을 돌리려는 순간 -
“일찍 왔네.”
잔잔하게 퍼지는 목소리에 행동이 멈췄다. 내가 오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차분하게 건네는 말투에 느리게 고개를 돌렸다. 열린 문틈에 반쯤 몸을 걸치고 선 그 사람이 보였다. 금방 씻었는지 물기에 젖은 까만 머리카락, 대조적으로 하얀 피부에 기도가 반으로 줄어든 사람처럼 숨을 쉴 수 없었다.
“들어와.”
“어, 엄마 심부름 때문에 왔어요. 자, 잘 지내시나 보고 오래요.”
거짓말이었다. 눈앞의 이 사람이 캐리어 가방을 끌고 나간 후부터 이 세상에 ‘이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한 마디의 언급조차 없던 분이었다. 시선을 흡수할 듯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가 날 응시했다.
“...알았어. 우선 들어와.”
믿지 않았다. 나라도 믿지 않을 말이었다. 들어오라는 저 사람의 말에 오히려 한 걸음 뒷걸음질 쳤다. 저 문 너머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았다. 향기, 물건, 분위기, 그 모든 것이 저 사람의 뜻대로 펼쳐진 공간에서 나 역시 저 사람의 뜻을 거스를 수 없게 될 것 같아 겁이 났다.
“심부름 왔다며. 그냥 갈거야?”
“....네. 그냥 가도 될 거 같아요.”
“들어와.”
“들어갈 이유.... 없어요.”
짤막하게 말을 마친 날 보던 그 사람의 입술에서 자그마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앞으로 쏠린 앞머리를 크고 긴 손으로 쓸어 넘긴 그 사람은 날 보며 말했다.
“E.L.S.”
“..........”
“이제 들어올 이유 생겼지?”
애초부터 걸음의 이유를 파악하고 있었다. 결국 이 곳에 오게끔 인도 당했고, 난 끝까지 그의 뜻을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 몸을 틀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그 사람이 문지기처럼 버티고 선 곳을 지나치는 동안 그 사람의 옷자락에 스치지 않도록 한껏 몸을 웅크려야했다.
허전하다싶을 만큼 간단했다. 침대, 악보와 책이 가득한 책장, 텔레비전이 다였다. 블랙 엔 화이트로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지 않았다면 볼 품 없었을 정도였다. 남자 혼자 살기에 필요한 물건이 다 있는 집이었는데 뭔가 어색했다. 가장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것처럼 허전했다.
“마실 거라도 줄까?”
“....요.”
싱크대로 향하던 그 사람의 걸음이 느려졌다. 반쯤 몸을 틀어 굳은 날 보는 그 사람을 처음으로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첫댓글 우왕 1빠에요!!!!!!!!! 이거 기다렸어요 ㅎㅎㅎㅎㅎ
와우와우 2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아노 왜 업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왕.......이럴수가 두근두근.....초반에 시후가 부담스러운건 저뿐인가요,,;;;;너무 착해도......하하하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너무 슬퍼여ㅠㅠㅠㅠㅠ 안슬픈데 슬퍼여 이거 만지면 부서질것같아요<뭐라는지ㅋㅋㅋㅋ 아 슬프면 안되는데 시유가 너무 안쓰러워질것 같지만.,,............악!!!!!!!!!!!!!!!!!!!!!!!!!!!!!!!!!!!!! 여튼 정말 집중백퍼해서 보고잇어여 자연스레 집중이되요 'ㅁ' 토씨하나하나 아련해서 좋네요 저가 피아노 정말 좋아하는거 어찌 아시고 딱딱 꼽아서 쓰시나요 에힝'ㅁ'
정말 이 소설 읽다보면 숨막힐 것 같아요.. 은리,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ㅎㅎ아직 초반이지만 ㅎㅎ그나저나 피아니스트집에 피아노가 없다니... 무슨 꿍꿍이일까요 궁금
ㅠㅠㅠㅠ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 은리 행복해지면 좋겠네요 오빠랑 이어지도록 흑흑흑 ㅠㅠ
ㅠㅠㅠㅠㅠ
안타깝다 ㅠㅠㅠㅠㅠ 대충 예전에 무슨일이 일어났을런지는 알겠는데 불쌍하다 ㅠㅠ
은리랑 오빠랑 잘 되길~ㅜㅜ
집중해서 눈을 땔수 없어여~~ㅋㅋ
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재밋어욬ㅋㅋ 다음편도~ 재밌겠죠ㅎㅎ 작가님 성실연재여서 너무 행복해요♡
역시 어둠속양초님! 몰입력있게 잘쓰시는거 같아용!! 다음편기대할게요.
대체 왜 피아노를 치지 않는거니!! 나는... 나는 너무너무 듣고싶단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단말 와닿네요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부디 은리랑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시유도 시유지만 ㅠㅠ
왜 피아노를 포기했을까?
멋있다 엄마아빠가 혼인신고 안해 놔서 둘이 잘되는건 무리...............인가?
휴우우우우 ㅜㅜ 어서어서 잘돼었어으면 좋겠어요 !! 작가님 재밌어용 ~
아 이런 자극적인?!!!소설 너무 좋습니다 ! 하하...담편도 만이 기대할게용~
아 진짜 나중에 어떻게 될지 완전 궁금 ~ㅋㄷ
아 슬퍼요...피아노를 그만둘수 있을까요??약혼녀는 사실인지 어쩐지...
아...약혼녀 가짜이길...피아노..관두지말았으면...좋겠네요...ㅎㅎ
아 맙소사 진짜 .....가슴한켠이 찡햇어요.........ㅜㅜ
피아노왜포기했을까?ㅜㅜ난은리가잘됬으면좋겠는데사랑하는사람이랑ㅜㅜ
지금까지 쭈욱- 읽었어요ㅠ 역시 어둠속양초 님이세요! 은리와 서준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요ㅜ.ㅜ
오옹. 어떡해어땍해. 왠지 기대됨..ㅋㅋㅋ
담편 기대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약혼녀 왠지 나쁜짓 안했지만 싫은.....
피아노..
오~~~ 둘이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부모님따문에..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만났네
흐악~ ㅜ 근데 정말 피아노는 관둔걸까요? ㅜㅜ
너무 재밌어요
둘이이어지면시유능...ㅠㅠ
ㅠ0ㅠ 넘 슬퍼요~~~ 둘의 안타까운사랑이 ㅠ0ㅠ
피아노.... 왜 그만 둔 걸까??ㅠㅠ
피아노 그만 둔 이유도 궁금하지만 그보다 부모님이랑 서준이랑 왜그렇게 어색한거예요?
가슴이 먹먹해져요ㅠ.ㅠ
잘봤어요~
얽키구섥혓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