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김.소.설]
어도비 시스템 (ADBE US) - Adobe SUMMIT 2022 개막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김철민의 '소프트웨어 썰'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15일부터 동사의 연례 행사인 어도비 써밋이 개막되었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이틀 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요. 하반기에 진행되는 Adobe MAX 컨퍼런스가 포토샵과 아크로뱃 등 콘텐츠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Adobe SUMMIT는 DX 사업, B2B에 집중된 컨퍼런스입니다.
주로 Enterprise 고객의 마케터들을 위한 컨퍼런스라고 볼 수 있으며, 고객 데이터 관리 등 마케팅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시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는 메타버스용 몰입형 콘텐츠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지원이었습니다.
- Substance 3D Modeler: 코카콜라, 에픽 게임즈, 엔비디아 등과 함께 3D 콘텐츠 제작 및 전자상거래용 몰입형 콘텐츠 제작 도구 지원
- Experience Cloud for Healthcare: 병원, 보험사, 약국 등에서도 전자상거래처럼 환자별 경험 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용 고객 데이터 관리 플랫폼
■ 그러나 여전히 초점은 고객 데이터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선보일 것처럼 보였지만, 역시 핵심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기능이었습니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실시간 고객 데이터 통합 (Adobe Real Time CDP) 이었는데요.
웹이나 앱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 개인화된 마케팅을 통해 마케터들의 캠페인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식상하지만, 어도비는 여전히 강자
사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등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강조되지 않을까라고 먼저 예상해봤는데요.
이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에 컨셉인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는 가트너의 2022 매직 쿼드런트 디지털 경험 플랫폼에서 5년 연속 리더로 선정되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 쇼피파이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마케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강자라는 의미인데요.
현재 인플레이션과 전쟁 등으로 동사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IT 지출이 다시 확대될 시,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동사의 반등이 먼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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