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의 종류
O2O 서비스는 처음에는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유도하겠다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즉, 오프라인 매장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건데 온라인에서 구매해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그 다음으로 발전한 것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게끔 간편 결제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최근엔 온/오프라인을 연계 통합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비콘(Beacon) 등을 통해 소비자를 인식해 온라인으로 할인쿠폰이나 상품 정보 등을 전송해 다시 구매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의 국내 O2O 서비스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 배달 O2O 서비스: O2O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식 배달에서부터 꽃 배달, 포장이사, 집 청소, 배달 대행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과거엔 음식 배달 위주로 서비스됐던 것이 최근엔 신선 식품 배달 등으로 확대됐다. 기존 배달 O2O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반찬이나 국, 샐러드, 도시락, 생선회 등도 가능해졌고 빵집에서 갓 구운 빵도 따뜻한 상태로 배달이 가능하다. 이삿짐이 적은 자취생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포장이사를 해주는 원룸이사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 O2O 서비스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대표적이다.
◆ 장소 O2O 서비스: 장소 O2O는 크게 숙박과 부동산으로 나눌 수 있다. 숙박은 ‘야놀자’나 ‘여기어때’가 유명하고, 부동산은 ‘직방’, ‘다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숙박의 경우 제휴 객실의 사진이나 이용요금, 사용자 후기 등을 비교 검토한 후 자신이 원하는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고, 부동산의 경우 직접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방을 빠른 시간 안에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차량 O2O 서비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카카오택시’가 대표적. 택시를 잡느라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차량 번호나 기사 정보를 제공해 여성들의 불안함을 해소한 것이 주효했다.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버’의 경우 우리나라의 법적 한계와 기존 택시 업계의 반발 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차량 O2O 서비스는 차량 공유나 대여, 주차, 세차, 차량 정비 서비스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엔 뷰티나 패션, 헤어, 쇼핑 등으로 O2O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선택 후 미용실을 예약하는 헤어샵이나 상품을 스캔하면 구매 후기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 및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마트 O2O, 구두를 촬영해서 사진을 올리면 닦을 것인지 수선할 것인지 배달원이 수거해 다시 가져다 주는 구두 수선 O2O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