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은 일찍 들어와라 -_-+ 친구들하고 약속있으니까'
-_-; 이 말이..
하루종일 내내- 내 귀 언저리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혜성오빠가 데리러 와서 그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 -_- 신랑아.. 나 일찍 왔다아..."
"....... -_-^ 야. 너.. 그 [신랑아]소리좀 그만해.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다니까?! 응?!"
"... -_- 나이, 많- 이 드셔서 기분 좋겠수다."
".................. -_-;;;"
난 그냥 방으로 올라와서 옷을 갈아 입었다.
밖에선 신랑이 문을 피터지게 두드리면서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ㅁ-
"야!! 방 안에서 꼬장 부리냐?! 빨랑 나와!! 늦었어!!"
".. -_-++ 나간다, 나가!!"
내가 방문을 확 열어 제끼는 바람에
신랑이 뒤로 휘청거린다 -_-a
젠장.. 쓰읍.. -_- 아깝다.
조금만 더 휘청거려서 넘어지지. -_-
신랑놈은 기다리는 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손을 무작정 잡고서 집 밖으로 나간다.
".. -_- 야. 이거 놔."
"-_- 신혜성!! 출발이다."
"알았어;"
우리 둘을 차에 탔고..
혜성 오빠는 차에 시동을 걸고서 곧 출발한다.
차 타는 동안 내내..
-_-; 신랑은 날 째려보고 있었다.
".. -_-; 뭘 그렇게 봐?"
".... 너 옷이 그거밖에 없냐?
저번에 엄마랑 나가서 뭐 잔뜩 사왔잖냐."
"...... -_-; 그거 못 입어. 엄청 야시시해."
... 내 말에 할말을 잃는 신랑 -_-ㅋ
얼마 가지 않아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거기엔.. -_- 동완이 오빠도 있었다.
"> _ < 나라 동생- 오랜만이다."
"으, 응 -_-; 오빠."
"자, 자... 여기 앉아라. 여기, 콜라요-
^-^ 나라 술 못마시지?"
"......... -_-;; 그, 그럴껄?"
".. 여자가 그럴껄 이라니.."
신랑은 뭐가 못마땅한지 자꾸 툴툴거린다 -_-
확 패버릴까보다..
동완오빠가 시켜준 콜라를 마시고 있는데
뒤에서.. + ㅁ +
.. -_-; 켁켁..
내 등을 후려친다 -_-;
덕분에 난 계속 켁켁 거렸고
콜라를 조금 앞으로 쏟았다.
차를 주차해 놓고 들어온 혜성오빠라 생각하고
무지 인상을 쓰고 돌아봤더니.. -ㅁ-
내 인상은 곧 풀어졌다.
... -_- 모르는 사람 앞에 면상 갖다 대고서
인상 팍 줄 수는 없잖수.
"...... -_-; 어, 어.. 혜성이가 여장 한거 아니었네.."
"-_- 문정혁. 넌 여자하고 남자도 구별 못하냐?"
"그게 아니라, 민우야! 그냥 반갑다고 한대 칠 생각이었지..
근데.. 이 여자는 누구냐? 생전 처음 보는데.
너 설마.. -_- 나 미국 갔다 오는 동안 새로 사귄 여자 친구냐?"
"-_- 너 안보이는 동안 결혼한 애다. 인사해."
".............. + _ +;;?"
[결혼]이란 단어에 무지 예민한 남자군 -_-
여자 남자가 결혼 하는거 처음 봐?
하긴.. -_-; 서로 좋아도 안 하고 만난지 몇분 안 지나서
서로 어색하게 결혼식 치루고.. 꼬맹이, 신랑 거리는데..
-_-a 나 같아도 부부라고 안 본다.
그냥 오빠 동생이라고 보지 -_-
..... -_-; 게다가 아무리 부모님 반 협박이라지만..
> _ < 속.도.위.반.
".. 겨, 결혼...? ... 하아... 이민우..."
"-_- 왜. 안 초대해서 섭했냐?"
"... > _ < 당연하지!! 이자식! 이리와!!"
그 인간이 신랑을 패고 있을 쯤 혜성오빠가 들어온다.
".. -_-a 야. 얘네 왜 이러냐?"
"글쎄... ^-^;"
출저-언제나장나라곁에
작가님-하얀천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