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8. 목요일.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성곽일주.
몇 차레 남한산성에 갔지만 성곽을 따라 일주해 본적이 없어 이번에 마음 먹고 출발하여 성곽을 따라 완전히 일주하고 왔다.
남한산성 공원 입구에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다.
남문 앞에 있는 남한산성 성곽 일주 안내도.
이번 산행은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내려 남한산성공원을 지나 남문으로 올랐다. 남문 앞에 있는 안내도를 보고 남문을 출발하여 수어장대 - 서문(우익문) - 연주봉옹성 - 북문(전승문) - 봉암성 - 동장대지 - 장경사 신지옹성 - 동문(좌익문) - 제2남옹성 - 남문(지화문) - 지하철 남한산성입구역으로 돌아오는 산행이었다.
남문을 출발하여 계단으로 된, 경사가 다소 급한 성곽길을 올라야 했다.
높은 곳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고, 좌측으로 성남의 구시가지와 그 건너 분당지역이 모두 조망 되었고, 우측으로 서울의 송파구와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남산을 비롯한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등을 알아볼 수 있었다. 구름이 끼인 날씨였지만 비교적 조망의 시야가 넓고 깨끗했다. 높은 곳에는 이름없는 정자가 쉼터를 제공하고 있기도 했다.
무엇잊지 모르는 조형물이 수어장대 앞 성곽 가까이에 있었다.
수어장대 옆의 보호수.
수어장대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울. 한강이 더욱 잘 보였다.
서문 밖에 있는 안내표시. 성곽 밖으로 위례둘레길이 있다.
하남 미시리 방면이 조망되는 곳. 미시대교가 있는 한강이 조망되었다.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에 서울과 수도권의 명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 남산 등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을 비롯해서 인왕산 등 서울 시내에 있는 산들은 물론 한강을 비롯한 시가지들의 조망은, 거의 서울을 비롯한 주변 성남, 하남, 광주 등을 모두 바라볼 수 있었다.
남한산성 군포지 터. 군포지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건물이라 한다.
동문에서 성곽이 끊어지고 남한산성의 입구가 되어 자동차로 출입하는 자동차 길을 있고, 큰길을 지나 다시 성곽길로 오르게 된다. 큰길 옆에 남한산성을 알리는 돌비석이 있다.
처음 출발했던 남문으로 돌아 왔다. 안 쪽에서 바라본 남문.
남문에서 하산코스는 백련사 방향 숲길로 했다.
구름이 많이 끼인 날씨 덕택에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성곽길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급경사를 나무 또는 돌계단으로 오르는 지점이 몇 군데 있어서 상당히 힘든 산행이었으나 무사히 돌아볼 수 있어서 흐뭇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성곽 아래로 있는 위례둘레길에도 가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다소 늦은 시간에 귀가했다.
* 남한산성 (사적 57호)에 대한 참고자료.
남한산(해발 535m) 성곽의 길이 총 11.7km. 본성은 9.05km, 옹성(甕城) 2.71km.
성곽은 주봉인 청량산(497.9m) 북쪽의 연주봉(467.6m), 동쪽의 망월봉(502m), 벌봉(515m),
비상 출입문인 암문(暗門) 16개. 우물 80개와 샘터 45개소. 본성 둘레만 9.05㎞,
옹성과 외성을 포함 11.76㎞에 이르는 남한산성은 현재 터만 남은 행궁은 복원 중,
4개 성문은 동문(東門) 좌익문(左翼門),서문(西門) 우익문(右翼門), 남문(南門) 지화문(至和門),
북문(北門) 전승문(全勝門), 연주봉옹성, 제1남옹성 등 옹성 5곳, 봉화대 2곳, 암문(비밀문) 16개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위해 천주사, 국청사 등 9개의 사찰이 있었으나 지금은 장경사, 망월사,
개원사, 국청사 등 4개 사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