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제15 권속장수원(眷屬長壽願)이라 하며, 중생장수원(衆生長壽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중생들이 나쁜 이름을 듣는다면, 저는 부처
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16 무제불선원(無諸不善願)이라 하며, 개획선명원(皆獲善名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에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들이 저의
이름을 찬탄하지 않는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17 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이라 하며, 제불칭찬원(諸佛稱讚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원해 저의
나라에 태어나려고 십념(十念)을 해도,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
습니다. 오역죄인이나 정법을 비방하는 사람들은 제외합니다."
이것을 제18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이라 하며,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켜서 모든 공덕을 닦
고,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해서 임종시에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원할 때, 대중에
게 둘러싸여 그 사람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19 내영인접원(來迎引接願)이라 하며, 임종현전원(臨終現前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저의 국토
를 생각하며 모든 공덕의 근본을 심고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해서, 저의 국토에 태
어나려고 하나 성취하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0 계념정생원(係念定生願)이라 하며, 회향개생원(廻向皆生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중생들이 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원만히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1 삼십이상원(三十二相願)이라 하며, 구족묘상원(具足妙相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불국토의 모든 보살들이 저의 국토에 태어나면
반드시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서원을 따라 자유로이
변하여 중생을 위해서 큰 서원을 세워 공덕을 쌓아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 모든
불국토에 다니면서 보살의 행을 닦으며,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항
하의 모래와 같이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며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를 세우게 하는
이를 제외합니다. 차례차례의 모든 지위의 행을 초월해 바로 보현보살의 덕을 닦
게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2 필지보처원(必至補處願)이라 하며, 함계보처원(咸階補處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입고 모든 부
처님께 한 끼의 공양을 올리는 사이에 두루 헤아릴 수 없는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
에 이를 수 없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3 공양제불원(供養諸佛願)이라 하며, 신공타방원(晨供他方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 앞에서 그 공덕의 근
본을 나타내기를 원함에 요구하는 공양물을 뜻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4 공구여의원(供具如意願)이라 하며, 소수만족원(所須滿足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보살들이 모든 지혜를 연설할 수 없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5 설일체지원(說一切智願)이라 하며, 선입본지원(善入本智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가운데 보살들이 금강역사와 같은 나라연신
(那羅延身)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6 나라연신원(那羅延身願)이라 하며, 나라연력원(那羅延力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과 일체 만물은 장엄하고 청
정하며 화려하게 빛나며, 그 모양과 색깔이 수승하고 미묘함을 이루 다 헤아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든 중생들이 천안통을 얻어 그 이름과 수를 능히
분명하게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7 소수엄정원(所須嚴淨願)이라 하며, 장엄무량원(莊嚴無量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보살들을 비롯하여 공덕이 적은 이들까지도
그 도량의 나무가 한없이 빛나고 높이가 4백만 리나 됨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28 견도량수원(見道場樹願)이라 하며, 보수실지원(寶樹悉知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보살들이 경과 법을 받아 읽고 외우며 내용
을 설명하는, 변재지혜(辯才智慧)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
다."
이것을 제29 득변재지원(得辯才智願)이라 하며, 획승변재원(獲勝辯才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가운데 보살들의 지혜와 변재(辯才)가 한량
이 있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0 지변무궁원(智辯無窮願)이라 하며, 대변무변원(大辯無邊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불국토가 청정하여 모두 빠짐없이 시방세계에 있는
일체 무량무수의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로
얼굴을 비춰 보는
것과 같지 않으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1 국토청정원(國土淸淨願)이라 하며, 국정보조원(國淨普照原)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과 누각, 시냇물과 연못,
그리고 화초와 나무 등 국토 안에 있는 일체 만물들은 모두 헤아릴 수 없는 보배
와 백천
가지의 향으로 이루어지고, 장엄하게 장식되어 기묘하며, 모든 인간계나
천상계보다 뛰어나며, 그 향기가 널리 시방세계에 퍼져 보살들은 그 향기를
맡고
모두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
니다."
이것을 제32 국토엄식원(國土嚴飾願)이라 하며, 무량승음원(無量勝音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불국토의 중생들이
저의 광명을 입고, 그들의 몸에 비치기만 하여도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경쾌해져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3 촉광유연원(觸光柔輭願)이라 하며, 몽광안락원(蒙光安樂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의 중
생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과 여러 가지 깊은 지혜 공덕
인 다라니(陀羅尼) 법문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4 문명득인원(聞名得忍願)이라 하며, 성취총지원(成就總持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
의 여인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믿고 원해서 보리심을 일으켜 여자
의 몸을 싫어한 사람이 목숨을 마친 후 다시 여인이 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
겠습니다."
이것을 제35 여인왕생원(女人往生願)이라 하며, 영리여신원(永離女身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보살의 무리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목숨을 마친 뒤에도 항상 청정하게
수행하고
범행(梵行)을 닦아 성불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
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6 상수범행원(常修梵行願)이라 하며, 문명지과원(聞名至果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천인들과 인간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여 예배하고
환희심을 내어 믿고
좋아하며 보살행을 닦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천인과 사람들이
공경하지 않는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7 천인치경원(天人致敬願)이라 하며, 천인경례원(天人敬禮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국토에 사는 사람과 천인들이 의복을 얻고자
하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의복이 생기며, 마치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바와 같이
법도에 맞는 미묘한
옷이 저절로 몸에 입혀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옷을 바느질하거나 물들이거나 빨래해야 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8 의복수념원(衣服隨念願)이라 하며, 수의수념원(須衣隨念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나라 중생들이 누리는 상쾌한 즐거움이, 모든 번
뇌가 없는 비구처럼 되지 않으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39 수락무염원(受樂無染願)이라 하며, 자생심정원(自生心淨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국토의 보살들이 뜻에 따라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보고자 한다면, 원하는 대로 보배 나무 가운데
에서 모두
빠짐없이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밝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이 비쳐질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0 견제불토원(見諸佛土願)이라 하며, 수현불찰원(樹現佛刹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의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부처님이
될 때까지 온 몸에 부족한 점이 있어 구족하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
습니다."
이것을 제41 제근구족원(諸根具足願)이라 하며, 무제근결원(無諸根缺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들은 이는
모두 빠짐없이 청정한 해탈삼매를 얻고, 그 삼매에 머물러 한생각 동안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되 삼매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2 주정공불원(住定供佛願)이라 하며, 현증등지원(現證等持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의 무리로서 저의 이
름을 들은 이는 수명이 다한 뒤에 존귀한 가문에 태어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3 생존귀가원(生尊貴家願)이라 하며, 문생호귀원(聞生豪貴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
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보살행을 닦아 모든 공덕을 구족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4 구족덕본원(具足德本願)이라 하며, 구족선근원(具足善根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들으면 모
두 빠짐없이 보등삼매(普等三昧)를 속히 얻을 것이며, 이 삼매에 머물러 성불할 때
까지 항상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일체제불을 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
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5 주정견불원(住定見佛願)이라 하며, 공불견고원(供佛堅固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그 국토의 보살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듣고자 하
는 법문을 자연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6 수의문법원(隨意聞法願)이라 하며, 욕문자문원(欲聞自聞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의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곧 불퇴전
(不退轉)에 이를 수 없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7 득불퇴전원(得不退轉願)이라 하며, 보리무퇴원(菩諸無退願)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다른 국토의 모든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곧,
제일 음향인(音響忍), 제이 유순인(柔順忍), 제삼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지 못하
고 모든 불법 중에서 불퇴전을 얻을 수 없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제48 득삼법인원(得三法忍願)이라 하며, 현획인지원(現獲忍地願)이라고도 합니다.
이상과 같은 48원은 모두 육도중생들이 겪는 차별상과 번뇌와 고통으로부터 구제하여 안락한 생활과 불도를 구하여 불과(佛果)에 이르게 하려는 대원인 것입니다. 이것이 사십팔원도중생(四十八願度衆生)입니다.
구품함령등피안(九品含靈登彼岸)에서 구품(九品)이란 아홉 가지 등급을 말하는데, 상상(上上)ㆍ상중(上中)ㆍ상하(上下)ㆍ중상(中上)ㆍ중중(中中)ㆍ중하(中下)ㆍ하상(下上)ㆍ하중(下中)ㆍ하하(下下) 등의 아홉 가지 품위를 말합니다. 함령(含靈)이란 중생(衆生)을 말합니다. 중생은 각각 심령(心靈)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같은 말로 함생(含生)ㆍ함식(含識)ㆍ유정(有情)이라고도 합니다. 피안(彼岸)이란 미혹(迷惑)의 생존인 이쪽을 차안(此岸)이라 하는데 반하여 깨달음의 세계인 저쪽을 피안(彼岸)이라 합니다. 이는 범어 파라미타(pāramitā. 波羅蜜多)의 번역어인데 자세히 말하면 도피안(到彼岸)이라 한역합니다. 이는 미혹의 이 세상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구품함령(九品含靈)이란 '구품중생(九品衆生)'을 말합니다. 등피안(登彼岸)은 '피안으로 오르게 한다, 피안으로 이끈다'는 말입니다. 중생들은 성품이 각기 다르므로 대략 아홉 품류로 나눕니다. 중생의 근기를 상ㆍ중ㆍ하로 나누고, 여기를 다시 삼분으로 세분한 것이 아홉 가지이니 이 아홉 품류의 중생들이 극락에 왕생하려면 각기 근기에 맞게 행업을 닦아야 합니다. 구품왕생(九品往生)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상품상생(上品上生)
먼저 지성심(至誠心)ㆍ심심(深心)ㆍ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을 내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는 등 계율을 구족하고 대승경전을 독송하며, 육념(六念)을 닦는 등 삼업을 닦아 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용맹정진한 사람은 목숨이 다할 때 관세음보살이 금강대(金剛臺)를 가지고 대세지보살과 함께 행자 앞으로 나타나고, 아미타불께서 대광명을 놓아 행자의 몸을 비추며, 여러 보살이 손을 내밀어 영접한다고 합니다.
② 상품중생(上品中生)
세 가지 마음을 발하지만 대승법을 수지독송하여 수행하지 않고 오직 제1의제(第一義諦)만을 이해하고 인과(因果)를 지극히 믿습니다.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관세음ㆍ대세지보살 등 한량없는 대중이 자금대(紫金臺)를 가지고 와 손을 내밀어 영접한다고 합니다.
③ 상품하생(上品下生)
세 가지 마음을 내며, 인과를 믿고, 대승을 비방하지 않으며 무상도심(無上道心)을 발합니다.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임종시에 아미타불과 관세음ㆍ대세지보살 등 여러 권속이 금련화(金蓮華)를 가지고 5백화불(五百化佛)로 화현하여 손을 내밀어 영접한다고 합니다.
④ 중품상생(中品上生)
오계(五戒)를 수지하고 8계재(八戒齋)를 지키는 등 모든 계를 수행하여 오역죄(五逆罪)를 짓지 않으며, 여러 과오가 없습니다.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임종시에 아미타불과 여러 비구 권속들이 둘러싸고 금색 광명을 발하며 그에게로 옵니다. 이 사람은 그것을 보고 환희심을 일으키며 자신이 연화대(蓮華臺)에 앉아 있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⑤ 중품중생(中品中生)
하루낮 하룻밤에 8계재(八戒齋)를 지키고, 혹은 사미계(沙彌戒)를 지키며, 혹은 구족계(具足戒)를 지켜 위의(威儀)에 결함이 없는 사람은 임종할 때, 아미타불과 여러 권속이 금색의 광명을 발하며, 칠보연화(七寶蓮華)를 가지고 이 행자 앞에 오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⑥ 중품하생(中品下生)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속의 인의(仁義)를 행하면 이 사람이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국토와 법장비구(法藏比丘)의 48원(願)을 설하는 것을 듣습니다. 이때 지극한 마음으로 믿으면 곧 왕생한다고 합니다.
⑦ 하품상생(下品上生)
방등경전(方等經典)을 비방하지는 않지만, 많은 악업(惡業)을 짓고 참회하는 마음이 없는 중생은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 대승 12부경(十二部經)의 이름을 찬탄하는 소리를 들으면 천 겁의 극히 무거운 악업이 소멸되며, 또한 지혜로운 사람이 합장하며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면, 50억 겁 동안의 생사의 무거운 죄가 소멸합니다.
이때 아미타불께서 화불(化佛)과 화관세음보살(化觀世音菩薩)ㆍ화대세지보살(化大勢至菩薩)을 보내 영접한다고 합니다.
⑧ 하품중생(下品中生)
어떤 중생이 5계와 8계와 구족계를 범하고, 스님의 물품을 훔치며, 설법이 부정하고 참회하는 마음이 없으며, 모든 악법으로 스스로를 장엄하면, 이와 같은 죄인은 임종할 때, 지옥의 여러 불이 일시에 몰려 옵니다. 이 때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십력위덕(十力威德)과 광명신력(光明神力)을 찬탄하는 소리를 들으면, 80억 겁 생사의 무거운 죄가 사라지고, 지옥의 맹렬한 불길이 시원한 바람이 되어 모든 하늘 꽃을 날리며, 꽃 위에 각각 화불(化佛)과 화보살(化菩薩)이 나타나서 이 사람을 영접한다고 합니다.
⑨ 하품하생(下品下生)
오역죄(五逆罪)와 십악도(十惡道)를 짓고 모든 어리석은 사람이 임종할 때, 선지식을 만나 묘법을 설하고 염불을 가르치는 것을 듣지만, 괴로움으로 인해 부처님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소리가 끊이지 않게 십념(十念)을 구족하여 나무아미타불을 칭명하면 생각 생각마다 80억 겁 생사의 무거운 죄가 사라지고 임종할 때, 일륜(日輪)과 같은 금련화(金蓮華)가 그 사람 앞에 머무는 것을 보고 한 생각 사이에 문득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미타불께서는 구품의 중생들을 극락세계 즉 피안으로 이끄시니 이를 구품함령등피안(九品含靈登彼岸)이라 한 것입니다.
아미타불께서는 48원으로 육도중생을 제도하시고 구품의 중생들을 피안으로 이끄시니 아미타불의 원력과 대자대비심을 한 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늘 그 은혜를 깊이 새기며 명호를 염불합시다. 나무아미타불 ()()() _(())_
감사합니다. 백우 _()_
첫댓글 무량사에 갔던 날이 낮기온 최고 36도까지 올라갔던 날인데 주련 담아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그날의 기온을 잘 기억하시네요. 설명이 길지만 48원과 구품중생에 대하여 한 번쯤은 알아 두실 필요성이 _()_ _(())_
있을 것 같아 질끈 길게 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