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따라의 안내로 합천의 작약재배단지를 돌아보며 기대이상의 눈호사를 누렸다.
작약은 물레나물목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나무와 비슷한 모양의 줄기를 가지고 피어난다. 나무에서 열리는 함박꽃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이는 작약의 작(芍)이 함박꽃을 의미하는 한자여서 이 사단이 난 것. 다만 두 꽃은 모양도 다르고 생태도 다르다.
(꽃말은 '부끄러움')
꽃 모양 때문인지 모란꽃과 자주 오인되기도 하지만, 두 식물 모두 엄연히 다르다. 모란은 나무이며 작약은 풀이다. 꽃이 비슷해도 줄기를 보면 그것이 확연히 차이나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둘 다 아름다운 꽃의 대명사로 여겨 동양권에서 미인을 모란이나 작약에 빗대기도 했다. 또 미인을 상징하는 관용구 중에는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걸으면 백합'이라는 말도 있다.
모란을 꽃의 왕인 화왕이라 표현하는 것처럼 작약을 꽃의 재상인 화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나무위키에서 발췌하여 정리)
1. 합천군 가회면 장대리 작약재배단지
황매산 가는 길,장대삼거리에 있어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일반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좋은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만개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겠지만 일부는 활짝 피고 다수는 피기 직전의 몽우리 상태였다(5월4일 기준)
2. 황강변 ‘핫들 생태공원’
경남 합천군 핫들생태공원내 작약단지에 아름다운 작약꽃이 울긋불긋 탐스럽게 활짝 펴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을 호강하게 한다.
(핫들생태공원에는 봄에는 작약꽃을 2㏊ 규모의 작약꽃을 심어놓아 작약꽃 개화기간이 황매산 철쭉제와 맞물려 관광객의 시티투어 코스로 각광 받을 것 같다.)
이렇게 한군데에서 수많은 작약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아름다웠다.
비오기 직전의 잔뜩 흐린 날씨라 아쉽기도 했지만 넓은 지역에 만개한 작약꽃의 화사함은 모든 아쉬움을 덮고도 남았다.
첫댓글 작약이라는 한 종류의 화초가 이처럼 화려한 꽃밭을 만들다니 놀랍네요. 합천의 자랑거리 또 하나 생겼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내년 산행계획에 고려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