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과 1인분에 5만원 오락가락하는 회정식을 먹다가도 내 돈 내고 먹기는 쉽지 않아요.
식구들과는 주말외식 때 한번 생각해보다가도 가격의 압박 때문에 고깃집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군포에서 꽤 알려진 일식집 삿뽀로가 4인가족 8만원 가족특선을 만들었습니다.
주말만 하려나 했는데 평일 저녁에도 예약가족에게는 화려한 정식을 제공한다길래 회 좋아하는 아내에게 평소에 9,900원 광어로만 생색내다가 큰 맘 먹고 한창 먹새좋은 중1,중3 아이들과 갔습니다. 고깃집 가도 1인당 2만원을 쉽게 해치우는 먹성들이라 양도 걱정하면서.....
키위소스를 얹은 양상치샐러드, 식욕을 돋우는 멍게, 도미껍질, 미역초무침, 배추속,적채,오이,당근 등의 야채류로 시작합니다.
도미,광어,우럭 등 4종 이상의 메인 사시미가 올라옵니다.
표고초간장절임이 아주 맛있습니다. 호두튀김, 골뱅이무침이야 보통이지요.
바삭하면서 속이 부드러운 새우,피망,깻잎,고구마튀김에서 아이들은 뻑이 가지요.
꽁치,시샤모구이에 이어 새우,도미초밥과 롤이 입안에 기름기를 돌게 하고 나면
사시미가 나온 후에는 가이모노(해산물세트)가 순서입니다.
적당한 지방이 섞여 부드러운 연어, 칵테일새우, 관자, 개불, 문어, 날치알 등이 나옵니다.
멘다이꼬 사라다는 청어알을 와사비 물에 적셔서 샐러드로 만든 것이라네요.
탕류는 우럭을 기본으로 매운탕이나 지리를 냅니다. 지리는 마늘을 넣지 않고 개운하게 끓여내는데 따로 공기밥과 팔아도 좋은 메뉴가 될듯합니다만....이 국물에 알밥으로 마무리합니다.
콩나물무침, 옥수수, 시금치무침 같은 이상한 반찬들로 가득한 스끼다시로 가득한 횟집 메뉴도 좋습니다만. 오늘은 애비가 뽀대나게 접대받는 일식은 이런 식도 있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입맛만 다시고 마는 맛보기 수준도 아니고 양도 푸짐해서 애들 앞에서 폼나는 외식이었습니다.
삿뽀로는 군포역에서 시청가려면 우리은행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시민체육광장가는 당말터널을 지나야하는데요. 터널위에 있습니다.
이상 알린다 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시간되셨겠습니다! 일식집 특선정식이라......
우리집 바로 뒤라 몇년전에 갔었는데 가격의 압박으로 단 한번에 그쳤었지요..네명모아야 되겠네요^^
8명 모으셔도 됩니다..
정말 손도 잘 안가는 음식을 여러가지 내놓는거보다 맛나게 먹을 음식을 정성드려서 내놓는 집이 자꾸 가게되더군요^&^
저희 가족도 집안 행사가 있을때면 가끔 가는 곳입니다. 1인당 가격이 3만원이 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새로운 특선이 생겼다니 반갑네요. 가격의이 약간 있긴 하지만 조용하고 정갈한 음식점을 찾는다면 가볼만한 곳입니다.
후배가 맛난다고해준 삿뽀로군요...가격이 비싸다하여 패쓰했는데..부모님 모시고 가봐야겠어요
호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가보고 싶네요.....저렴하고 메뉴가 깔끔하네요..감사합니다...^^
음식이 참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