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희 선생님이 춘천지회에 올린 후기 제가 퍼왔습니다.
동해와 강릉의 식구들은 바닷바람과 대관령의 단풍을 승용차 옆에 태우고,
횡성의 식구들은 들판의 가을과 삼마치고개의 단풍을 차 위에 이고서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품에 안고 먼 길을 달려 오셨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우린 낯설지않았지요. 우리 마음에 품고 있는 이야기가
같아서인지 고향 식구 만나듯 그리 반가이 웃음꽃 피우며 서로 눈인사를 나누었어요.
미리 식장을 만들 수 없었던 춘천 식구들은 멀리서 오신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식장을 꾸몄어요. 동화 작가가 작품 속에서 인물의 갈 길을 그려놓듯이
지회마다 맡아서 준비한 것을 펼쳐놓으니 식장은 어느새 멋지게 잔치집으로 변했어요.
연수를 알리는 큰 걸개가 내어 걸리고 모둠 명단이 벽에 나붙고
우린 모임을 시작하고자 모여 앉아 우린 " 어디 만큼 왔니?"란
주제를 놓고 마음을 쏟아놓기 시작했어요.
우리 이름은 벽에 붙어서 우릴 바라보고 우린 자신의 이름이
쓰인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의자에 앉자...
이운주님의 사회로 우리의 연수는 시작되었어요.
사정이 있어서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을 바꾼다는 소식을 전하며...
강원지부 임원이 소개되어 회장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총무님, 편집부장님, 교육부장님의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앞서서 회의 일을 보시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이라 우린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어요.
지부 임원들께 감사함을 눈으로 전하며 지부를 위해
건내는 좋은 말을 들었구요.
이어지는 순서는 지부에서 지어온 4행시 발표가 있었어요.
멀리서 오신 동해지회의 발표 내용에는 바다내음이 풍겨나오며
파도소리가 들렸어요. 회원들이 회를 떠나는 모습을
"해 뜨고 지면 다시 그리워질텐데"로 표현하며 가슴 아파하는
아픈 마음이 담긴 4행시였구요.
이어서 춘천 지회의 발표는 먼 훗날 내 아이들도 자라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리란 희망이 담겨있었구요.
횡성 지회에서는 바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우린
"지금 동화 책을 까먹고 있는 중이야" 라고 발표를 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더 아름답게 하는 중이죠.
강릉지회에서는 "정신 똑땍이 차리고 꾸려가는 동화 읽는 어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오".로 끝맺음을 하고는 다음 활동으로 넘어갔어요.
다음 활동인 " 나" 찾기 위해 모둠별로 머리를 맞대고
모여앉아 나누는 모습은 다음 편에....
첫댓글 모두들 잘 가셨죠? 즐겁게 보낸 하루였구요....내년에 또 기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