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2천원의 희망 원문보기 글쓴이: 엄경출
대한민국에[만] 살다보면 잘 몰랐던 것 - 2007년 10월 2일, 그 멋진 경상도 사나이가 보여준 것 - 대륙(大陸) |
번호 114707 글쓴이 수니남편 (coreahana) 조회 2186 누리 1160 (1165/5) 등록일 2007-10-2 12:39 | 대문 47 톡톡 1 |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청와대에 노짱뵈러 갔다가 방금 테레비로 군사분계선과 평양을 보고 글 씁니다. 우리가... 대통령 참 잘뽑았죠?
대한민국에[만] 살다보면 잘 몰랐던 것 - 2007년 10월 2일, 그 멋진 경상도 사나이가 보여준 것 - 대륙(大陸)
corea-hana@daum.net 가진 사람이 만들었으나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막펌을 해서 여기 저기 퍼날라 줄것을 절대 허용합니다!!
2007년 10월 2일...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날입니다. 저는 중국 여행을 갈적마다... 김광석의 광야에서 라는 노래 가사처럼...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 벌판.... 그 만주 벌판... 그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가운데 호곡장론 <好哭場論〉은 유명한 《열하일기》의 한 부분으로.... 압록강을 건너 드넓은 요동벌과 상면하는 감격을 적은 글인데.... 그 가운데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호곡장론(好哭場論) / 박지원 내가 오늘에야 비로소, 인간이란 것이 본시 아무데도 기대일 곳 없이 단지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서야 걸어다닐 수 있음을 알았다. 말을 세우고 사방을 돌아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서 말하였다.
"좋은 울음터로다. 울만 하구나."
- 중 략 - 이제 요동벌에 임하매, 여기서부터 산해관(山海關)까지 일천 이백 리 길에 사방에는 모두 한 점의 산도 없어 하늘 가와 땅 끝은 마치 아교풀로 붙이고 실로 꿰매 놓은 것만 같아 해묵은 비와 지금 구름이 다만 창창할 뿐이니 한 바탕 울만한 곳이 될만 하오." 연암 박지원은 위의 길대로 간것이 아니라 중국 심양에 들렸었답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요. 천지간에 막힌 기운이 천둥으로 풀리듯 박지원은 통곡으로 가슴속 응어리를 토해내는 듯한 느낌 을 느끼실수있으십니까? 한편으로는 환희의 눈물이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분노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겨우 20 여년에 불과한 인생을 살아온 저이지만 그 동안에 가끔,,,
17살 계순희 선수가 기네스북의 84연승을 달리던 일본의 다무라를 꺽은 담에 말했었던.....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두렵지만 하는것이다.!!
그와 비슷한.....
또 그거와는 쫌 다른 이야기지만...
오래 전 어느 잡지에서 읽은 전공투 세대로 여겨지는 한 일본 여자 소설가의 인터뷰기사를 보고난 뒤입니다.
하는 부분입니다. 첨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갑자기 세계지도를 생각해보았답니다... 순간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땅이 대륙이었구나.....
부산항을 밟는건만으로도 대륙을 경험한것이니까요.
허나 순간 동시에 우리의 현실이 떠오르더군요.
일본을... 섬나라 작은 나라라고 우리가 너무 쉽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며.....
종전(終戰)이 아니라... 아직 정전(停戰)으로... 아직까지 같은 민족끼리 전쟁까지 치루고 있고....
또 더나아가,,,, 아직 제 민족도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외세의 힘으로 지탱해야하는 상황말입니다.
그래서 분명 우리는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이지만... 우리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대륙을 호령하던 그 호랑이 기상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ㅠ,ㅜ
한 때는 대륙을 지배하던 무리들이... 이제는 조그마한 반도에서 아웅다웅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2007년 10월 2일.... 경상도 시골 마을의 논두렁에서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이던 시골 총각과 처녀가... 이제는 한 나라의 대통령과 영부인이 되어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경상도 시골 마을 청년에서부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게 우리가 작디작은 반도의 사람들이 아닌... 다시 한번 우리 땅이 대륙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일찍이....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 세우는 우리의 서 있는 시기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언젠가... 지금의 이 고통 다 이겨내어... 우리 민족이 다시 한번 투혼과 투지를 발휘하여....
세계 속에 정정당당한... 진정한 한민족의 위상이 널리 퍼지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광개토대왕비 옆에 서 있는 나약한 구한말 조선인...한 때는 고구려의 영광을 가진 우리 민족...
그러나 당시는 제국주의의 식민지...
울지 말고 강해져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