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붙었어요..속리산 겨울산행을 하면서 산 속에서 갖고싶은 번호 011로 경기도 교육청에 전화를 했는데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셨습니다."
: "영선아! 나 붙었어"하고 큰소리로 소리지르고.. 순간 정신이 멍해지면서 어찌 그리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1년동안 나를 힘들게했던 합격자 명단에 나의 이름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한 순간에 ....
: 회장단 모두 축하한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나고....
: 밤에 우리사위,회장단,형근오빠가 준비한 깜짝파티 평생 못 잊을 꺼야! 형근오빠 케익 너무 고마워요.
: 산행때의 추억 못 잊을꺼야..특히 화진아 너무 아팠지.. 모처럼 가진 회장단의 즐거웠던 시간 못 잊을꺼야..
: 문장대에서 먹은 컵라면 정말 맛있었죠? 그리고 사진과 주소록 조만간에 꼭 보내드릴께요..
: 이번 게더링 참으로 고마운 행사였습니다.
: 행사가 다 끝나고 버스 타고 나오는데 가슴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서 넋 놓구 있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고마워서 또 울었어요.
: 아이들을 잘 통솔해준 병훈오빠.종연오빠,영효오빠, 우리 임원단의 일을 먼저 나서서 도와준 봉준이,우리사위,동욱이, 분위기를 잘 띄워준 재호,승목이,영한이, 날 위해 먼곳에서 와준 우리 학교 후배들(혜진이,정혜1.2. 윤숙이),상지대 소희,정남이 처음으로 학교대를 만들고 어마어마한 숫자를 데리고 참가한 공주교대 혜은이와 대원여러분.수원여대 여러분, 그리고 우리 임원단의 지시에 무조건 잘 따라와준 계양산 지역대.봉황스카우트,백마스카우트,충암연구대,,,,다 열거할순 없지만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다 알지?
: 특히 창호야! 넘 고마워! 청봉때 꼭 보자...
: 모두들 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늘 힘들때 마다 열일을 다 제쳐두고 뛰어와 줘서..올 한해 너무 많이 도와줘서 얼마나 감사한지...내년에 승은이도 부탁할께요.
: 올 한해 저희 회장단을 너무나도 많은 사랑으로 도와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구요 내년에도 승은이 많이 도와주세요.
: 참참참,,저 또 하나 붙었어요.
: 금방 한 메일을 보니 합격자 명단이 왔는데요..
: 아시아나 항공에서 밀레니엄 해돋이 보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전국에서 80명을 뽑아 비행기를 타고 동해 상공에서 해돋이를 보는 것인데.. 그냥 응모했었는데 세상에..세상에..거기에 붙은 거 있죠?
: 저는 아직 연애도 한번도 해 본 적 없고 애인도 없어서 새천년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는데...미래의 우리반 아이들이 저에게 이런 커다란 선물을 주네요..
: 비행기 타고 새해의 일출을 보면서 저 이런 소원 빌꺼예요. '제가 맡게 될 우리반 아이들 아무런 사고없이 다 건강하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제가 아는 모든 스카우트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선생님이 되게 해 달라고,,,그리고 새천년엔 외롭지 않게 해 달라고...' 저 그렇게 빌꺼예요.
: 많은 사람들의 원성이 있었습니다. 너무 내용이 길다고..
: 제가 임용에 대한 스트레스를 여기에다가 모두 쏟아 놓고 나면 어느새 마음이 정리되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났는데 이 로버스카우트 방에도 너무 고맙네요.
: 글구 화진아! 시험 얼마 안 남아서 불안하지? 얼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더욱 안쓰럽네...잘 될꺼야. 내가 기도할께..사랑한다.
: 저를 아시는 모든 분 제가 시험에도 붙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다 여러분 덕택입니다.
: 앞으로 좋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늘 행복하세요...
: 늘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예비교사가 썼습니다.
사랑하는 마이 자기야. 우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예!
시상에 자기의 자기 이름을 제대로 모르다니...
내 이름은 영환이에예. 영환이!! T.T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처음엔 '지애'가 아닌 '지혜'로 알았으니...^^:
뭐 그건 옛날 이바구지만... 글구 걸에 가입해라구 협박을 하지... 꼭 가입할께요. 내년에 샘 되모 꼭 어딘지 연락해요
그래야 울 아들 낳으모 거기 안 보내지...^^; 농담이고 누나 넘 축하해요. 내가 옛날부터 이쁜 누나 이쁜 누나 하고 쫓아다녀서 그런 거 알지예~ 얼굴 이쁜 사람이 맘도 이쁘고 글구 공부도 잘 하고... 근데 넘 예쁘서 애인이 없나? 그럼 누나 즐거운 성탄 보내고 담에 또 봐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