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05 14:32 | 수정 : 2015.08.05 16:17
한국GM이 올 9월 쉐보레 트랙스 디젤모델을 출시하기에 앞서 사전 계약에 나섰다.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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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쉐보레 트랙스/그래픽=박종규
한국 GM관계자는 “그동안 트랙스 디젤 모델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며 “디젤모델로 트랙스가 소형 SUV로서의 경쟁력을 뽐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랙스 디젤은 4기통 1.6L(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에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엔진은 GM과 오펠에서 만든 독일산이다. 디젤 모델은 친환경 기준인 유로 6를 충족하며 최대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 ㎏·m
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L당 14.7㎞다. 길이는 4245mm, 높이는 1670mm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195만~2495만원이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트랙스는 국내에서 처음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라며 “트랙스 디젤모델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힘, 안정성을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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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티볼리
앞서 쌍용차는 이달 6일 티볼리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올 1월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지 6개월 만이다. 티볼리 디젤모델은 유로6 e-XDi160 엔진과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새로운 환경 기준인 ‘유로 6’를 충족한다. 디젤은 최고출력은 115마력, 최대토크는 30.6㎏·m며 시속 120㎞ 이하에서 출력과 토크를 최대로 발휘되게 설계돼 중저속 주행 성능을 높였다. 복합연비는 L당 15.3㎞다. 가격은 2045만~ 24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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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은 올 3월 기존의 3개의 QM3 디젤 모델에 최상위급인 ‘RE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복합연비는 L당 18.5㎞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m다. RE 시그니처는 2570만원, 다른 QM3 디젤 모델은 2280만원부터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중 유로6를 충족한 QM3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기존 중대형 SUV가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실용적인 차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업계 소형 SU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