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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584호 (12/2/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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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회 보라매공원 주말걷기 후기
글 : 황금철(운영위원, gummulsori@hanmail.net)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윤종영,김민종,진풍길,김영신,심상석,홍수희,윤봉수,황금철,이영균, 김태종,남정현,김채식,정전택,이흥주,신원영,정형진,허필수,고영수,박해평,이복주 임명자,이영례,정광자,김정옥,박현자,최경숙,엄명애,윤정자,소정자,김소영,홍종남,윤정아,한숙이,나병숙,김소자,김정희,이창조,손귀연,장정자,양정옥,김영자,윤삼가,이계순,신금자,김운자,오기진,최영자,주재남,박찬도,임병춘,이정수,강효식,이상욱,함수곤 (54명)
2012년 2월 26일 2시 30분, 54명의 회원님이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 모였습니다.
이번 주말걷기는 옛 공군사관 학교 떠난 터에 1982년에 완성된 보라매 공원 일대를 걸었습니다.
보라매는 공군사관학교 상징새 보라매(매의 일종) 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지나다 보면 길 왼쪽 편 소나무 숲에 망아지 3마리가 한가롭습니다.
도심 속에서 보기드믄 장면입니다. 새우깡과 신라면으로 소문난 농심회사 본가 앞을 지났습니다.
우선 서문으로 200여m 들어가 우회전 하여 기상청에 들러 25분여 동안 설명을 들었습니다.
초고도의 과학적인 노력과 첨단 장비의 능력이 결합 되어 생산되는 기상 정보에 새삼 놀랐습니다.
매일 접하면서도 주술적인 마력으로 가볍게 생각했던 허상을 지우기에 충분하고 유익 했습니다. 인력개발부 김경호 주임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견학은 세상에 어려운 일 없는 윤봉수 차장님의 섭외로 일요일 불구 이루어 졌습니다. 윤 차장님 고맙습니다.)
수도여고를 끼고 돌면 남부 수도사업소가 나오고 거기서 우측 계단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수많은 아낙네들이 오르내리며 체력을 단련하는 그야말로 아낙들을 위한동네 소공원입니다. 대뜸 계단 길로 약간 고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짧습니다. 건강식으로 씹고 씹어 식사하듯 느리게 느리게 올라가기로 작정 한곳입니다.
계단 길을 S자로 돌아 15분 오르면 깨끗이 다듬어지고 평탄한 마루 길로 와우산 생태 학습장이 나옵니다.
학습장이라고 하나 빛바랜 겨울 색깔로 볼품이 없었습니다. 들풀과 들꽃 헝크러진 억새풀이 쑥대머리채로 세월을 견디고 있습니다.
물오른 단풍나무와 쑥나물 새싹이 여기저기서 양지쪽 봄을 재촉하고 있는 듯합니다.
잠간 쉬면서 준비해간 물도 마시고 초코렛도 사탕도 먹었습니다. 우리가 떠나면 공원숲은 다시 무성할 것이고, 학습장은 이름표를 부착한 어린이들로 붐빌 거라 생각 듭니다.
조금만 오르면 보라매 법당에 이릅니다. 규모가 작고 고택은 아니나, 앞쪽이 터져 불자들의 염불과 종소리가 멀리 퍼질 듯합니다. 기도발 좋은 명찰로 불자들의 입출이 끊이지 않는 답니다.
곧장 소방 체험관에 이릅니다. 체험 학습은 2시간 정도 걸리며, 체험학습자체가 방화 급수 탈출 구조 가스 대피 등 실 체험으로 고령자(?)는 이수가 힘 든다 하여 박물관 견학만 하기로 양해를 구했었습니다.
대한민국 소방 박물관으로 경회루 연못에서 발굴 했다는 동용(銅龍-진화 기원용 조형물체)을 비롯 대연각화재 재현건물 구형 소방차 등등 소방 역사가 역역 하였습니다.
보라매공원을 한 바퀴 크게 돌았습니다.
농구 야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에 열중하는 어린이부터 장기 바둑 윷놀이 삼매경에 빠진 어른까지 따뜻한 공원의 평화로운 하루입니다.
줄지어 걷는 우리모습이 포근한 공원일상의 격을 조금이라도 올렸다면 좋겠네요.
눈요기를 보태준 우리의 행렬이 보시(普施)의 일종이라 우겨댄다면 손가락질 하겠죠.
한 바퀴 돌고 들어 왔던 서문 쪽으로 나올듯 하다가 급우회전,보라매 뒷동산 길입니다.
청소년연맹 본 건물 쪽으로 가자면 숲길이 나오고, 아낙들이 걷기에 적합한 작은 마을 산책길입니다.
구릉이 평탄하고 마을이 아주 인접해서 효용가치가 높다는 군요. 서울대의대 운영 보라매병원에서 환자들 치료와 회복을 위해 애쓰는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무슨 측정수치를 재는 설비, 소리 소리 털어 스트레스 풀고 병 고치는 지점, 청각 측정 설비 등 오밀 조밀하게 꾸며놓은 인공설비 가득한 그리 길지 않은 길입니다.
그중에도 특별히 “소리 테마 지점” 파도와 바다소리 들리는 길과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리는 자연소리 발생 지점이 있었거든요, 얼마나 느끼시며 걸었는지요?
“ 심부재언이면 청이불문 ” 이라든가? (心不在焉 聽而不聞) 못들은 우리는 “난치성 고집불통자” 잘들은 우리는 “선천성 소통 수월자” 둘 다 합한 우리는 “무한성 방랑자”
흰소리 그치고 내려오면 큰길에 이릅니다.
1km가량 더 걸어서 신림 네거리 “희전喜田”이라는 소문난 음식점에 도달 했습니다. 5시30분, 3시간소요 9km 가량 걸었습니다.
오늘은 축복의 날입니다. 이흥주 고문님께서 희수喜壽를 맞이하셨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음식과 명주를 전 회원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고문님의 효성스런 아드님, 이상욱 님이 어머니 강효식 여사님을 모시고 식당에 직접 나와서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신 자리입니다.
함 대표님, 윤 고문님 모두 일어서셔 이흥주 고문님의 건강과 평안과 다복을 기원 하셨습니다.
엄명애 님이 준비해온 가슴의 꽃을 이흥주 고문님 내외분께 달아드렸고,
한사모가 준비한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이 고문님 가족 일동이 다같이 불어 촛불을 끈후 서로 손을 맞잡고 케이크를 잘라주셨습니다.
# 건배사는 이 고문님이 천둥보다 큰소리로 “한사모”라고 외쳤고 우리들은 모두 “영원하리라”로 답창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문님 내외분의 정다운 러브샷도 이루어져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축가 : 가곡 ‘친구 이야기’를 심상석 님이 불러주셨고 허필수 회장님의 생일 축하노래와 임병춘 님의 기타연주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이어
그리고 임병춘 님의 기타반주로 고영수 님과 김민종 님의 축가도 있었습니다.
#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의 축하공연 Happy birthday to you. Home sweet home.이 울려퍼졌습니다.
# 봄의 첫물 고로쇠 물 : 남원, 김재관님께서 축하 선물로 보내와서 전 회원이 한컵씩 가득 부어 건배했습니다.
좋은 음식과 분위기와 말씀이 삼박자로 맞아 떨어져 50평 큰 방안에 이흥주 고문님과 부인 강효식 님,
그리고 자제분 이상욱님의 자애로움과 정성이 가득했고 회원님들의 축복과 화기가 터져났습니다.
특히 자제 이상욱님의 “아빠의 청춘”과 이 고문님의 “가는 세월”이 우리들의 간담을 울렸습니다.
핑크 베레모의 하모니카 합주단과 김태종 님의 탁월한 솜씨의 진행 솜씨는 비단에 꽃을 달았습니다.
모두가 고무된 마음으로 즐겁고 건강한 정신으로 만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래 건강하시고 오래 즐거우시길 빕니다. 한사모 장래도 크게 발전 할 것을 빕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술, 좋은 분위기를 베풀어주신 이흥주 고문님, 강효식 님과 이상욱 님 가족 알동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이날 황금철, 한숙이 님 내외분이 후식으로 준비한 요즘 값비싼 감귤 한 상자는 희수연 잔치 속에 누가 가져온지도 모르고 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좋은 디저트를 제공하신 황금철 운영위원님 내외분의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수곤 추기)
희수연 끝머리에 한사모 깃발을 다음 타자 김소영님께 넘기며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주일의 유머
#. 오래 해로한 정년한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똑 소리 내는 남편이 경노 우대증을 발급 받고자 나갔습니다. 만만치 않은 부인이 나중에 살펴보고는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지 못한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부인 “어디 두고 보자 그렇게 똑똑 하더니 주민등록증도 없이 만들어 오나?”
남편 “여보 동사무소 선생, 이제 나이가 지나 경노우대증발급 받으러 왔오” 동 직원 : “아 그러셔요. 발급해 드리지요. 아참 그러면 주민등록증을 보여 주시지요”
남편(미지참 자각한): “ 거 참 깜박 잊고 그냥 왔구랴, 미안 허나 분명 하니 그냥 한번 발급해 주시오 ” 동직원 “ 안됩니다. 반다시 실물확인이 필요 합니다”
남편 : “ 허-내참, 그러면 됐오. (앞자락을 벌려 하얗게 쇤 가슴털을 내 보이며) 이렇게 실물을 보여 드렸으니 내 놓으시지요“
남편(옥신각신 끝에 경노우대쯩을 간신이 거머쥔) : “여보 마누라 이것 보구랴, 이제 경로 우대증 있으니 당장 어디라도 가 봅시다” 부인(화들짝 놀랐지만 만만치 읺은 부인) 주민 등록증이 집에 있는데 어떻게 발급받았단 말이요” 남편 : 내가 누구요 어렵다고 그냥 올 사람 같소. 불가하다는 것을 하얗게 쇤 앞가슴을 까보이고 끝내 받아 냈오. 어떻게 생각하시오“
부인 : “에끼 여보시오. 거 맨들바에는 아래까지 보여주고 장애자우대쯩까지 받아 올 일이지 그냥 왔단 말이요 무능한 영감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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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뒤늦게 들어와 인사들입니다.
보라매 공원에서 맞으신 이흥주님의 '희수'연 축하드립니다.
다복하신 고문님의 가족분들과 아드님,그리고 베풀어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들이며
황금철님 내외분께 또한 깊이 감사들입니다.
좋은 길을 안내하셨으며,좋은 장소와 먹거리를 마련하여 희수연을 빛낼 수 있게 하셨으며,그리고 훌륭한 후기까지 써 보내주신 님들 내외분께 깊이 감사들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영자(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