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Reuters India 2010-10-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리낏 태국 왕후 병원에 입원
Thai Queen admitted to hospital for checkup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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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5월 20일, 방콕의 중심가에서 레드셔츠 시위대를 강제진압한 군인들이 푸미폰 국왕과 시리낏 왕후의 초상화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
(Reuters) - 태국의 TV 보도는 금요일(10.1) 시리낏(Sirikit) 왕후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별다른 상세한 설명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
해당 TV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군주인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라마 9세) 국왕의 부인으로 올해 78세인 시리낏 왕후가 "정밀 건강검진"을 위해 방콕의 "쭐라롱꼰 병원"에 입원했으며, 금요일에는 푸미폰 국왕도 이 병문을 방문해 그녀를 병문안했다고 한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수십 년간 태국의 정치적 소요 때마다 유일한 통합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지난 1년간 입원해있던 다른 병원을 출발하여 왕후를 병문안 한 것이다.
태국 "궁내청"(Royal Household Bureau)은 시리낏 왕후의 상태에 대해 별다른 성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올해 82세인 푸미폰 국왕이 쭐라롱꼰 병원을 방문한 것은, 작년(2009) 9월 19일 노쇠와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외부에 나타난 극히 소수의 기회 중 하나였다. 푸미폰 국왕은 수요일(9.29)에는 자신이 머무는 병원에서 열린 왕실 음악회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리낏 왕후의 입원은 태국이 지난 5년간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일부에서는 국왕이 폭력사태와 양극화의 동인이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군주제라는 강력한 제도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염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
푸미폰 국왕 사후의 왕위계승이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염려로 인해, 국왕의 건강 문제는 태국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태국에서는 <왕실모독 처벌법>(lese-majeste laws, 불경죄) 때문에, 군주제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를 한 사람은 최대 징역 15년형까지도 처해질 수 있다.
존경받는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확실성을 갖게 되면서, 작년 10월 14~15일에는 태국 주식시장의 주가와 환율이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궁내청이 국왕의 건강회복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곧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보도: Panarat Thepgumpanat, 기사작성: Martin Petty, 편집: Ron Pope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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