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떼까마귀 등 다양한 재해석
울산문예회관서 18일~22일까지
'학'과 '떼까마귀' 등 울산에 서식하는 조류를 테마로 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협회 정기전으로 울산의 조류 테마전 '학을 띠다'를 개최한다. 협회는 2013년 창립해 한국보타니컬미술협회라는 이름으로 5년간 활동했고 지난해 지금의 명칭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올해 협회 정기전은 울산하면 떠오르는 조류인 학과 떼까마귀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 타이틀은 '학을 띄운다'는 의미에 방언을 섞어 '학을 띠다'로 표기했다.
앞서 지난 4월 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했고, 회원들은 이날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울산의 조류에 대한 각자의 재해석을 통해 정기전 출품작을 완성했다.
전시에선 곽경 작가의 '물들다', 곽주원 작가의 '그리움', 권미경 작가의 '사랑이란', 김광옥 작가의 '고독', 김수희 작가의 '함께', 유선의 작가의 '안녕. 반가워'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류 테마전과 함께 제6회 수(秀)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에는 보타니컬아트, 수채화, 어반 스케치, 캘리그라피, 민화, 현대미술 등 6개 부문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곽경 작가의 '인디안 옥수수'가 독창성과 섬세함을 잘 표현한 점, 회화적인 느낌의 완성도가 뛰어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또 김수희 작가의 '결실'과 정정윤 작가의 'HORSE'가 최우수상을, 나은애 작가의 '숲속의 채송화'와 안주희 작가의 '마늘', 조경회 작가의 'BERRIES'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고동희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장은 "예술작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며 개개인의 삶에 행복의 씨앗이 된다"며 "전시가 해를 거듭할수록 모든 울산시민과 함께 미적 감성을 향유하며 교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