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따라 돈다.
염불하면 부처님을 따라 돌고,
업을 지으면 업을 따라 돈다.
“염불하여 먼지같은 번뇌를 쓸어버리면,
연꽃이 송이송이 핀다.” 이 말은 바로 수행인은
정념(正念)을 가져야 함을 말하는 것이며,
언제나 염불로써 우리의 마음을 돌려서
나쁜 생각을 모두 정념으로 바꿔야 한다.
염불하는 데는 정념이 첫 번째이다.
“나무아미타불”의 여섯 자 홍명(洪名)을
단지 줄곧 염하면, 자연히 정념을 가질 수 있다.
염불하여 줄곧 마음이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부처도 마음을 떠나지 않아야 하며,
염하여 일심불란에 이르면 뜻이 전도되지 않는다.
불교를 배우는 사람은 염불하여 곧 날뛰고
어지러운 육근의 먼지(번뇌) 가운데서
생사윤회를 초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염불을 많이 할수록 선근은 증가하고
정념은 증장하는데, 그래야 비로소 망념과
업장을 따라 (마음이) 흐르지 않으며,
비로소 생사를 마칠 방법이 있게 된다.
어떠한 경계를 만나든지 간에 지금 당장
첫 번째의 생각이 바로 염불하면서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팔식(八識)의 밭 가운데
비로소 모두 염불의 종자가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염불공부를 수지하는 것은
바로 일체의 음성을 듣고 모두 염불의 음성으로
돌려야 하며, 새소리·차소리·사람소리 등이
모두 부처를 염하고, 법을 염하고,
승가를 염하는 것이며, 또한 일체의 음성과
일체의 현상을 거두어들여 염불하는 소리
가운데로 들어가야 하며,
경계에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 광흠 스님 -
출처: 사즐모 - 댄스스포츠ㆍ사교댄스ㆍ리듬댄스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최 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