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 걸리는 사람들의 4가지 습관-지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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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영 교수
지피지기
지키자 뇌혈관
피하자 과식 과음
지속하자 활동
기쁘게 살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10분 중 한 분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는 노년기 질환 가운데서 가장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병 중에 하나인 치매가 생기는 원인에는 알츠하이머 병, 뇌혈관 질환, 루이소체 병 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표된 역학 연구 결과를 보면 뇌혈관 질환에 의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약 11퍼센트인데 비해,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치매가 알츠하이머 병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경 교수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저하가 매우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입니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면서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죠.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51세 여자 환자의 사후 뇌조직 검사를 통해 이병이 특징적인 신경반 신경원 섬유 매듭 같은 병리를 처음 발견해서 보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 병은 어떤 특징을 보이고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오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등을 의미합니다.
병의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최근 기억 저화를 주로 보이다가 점점 먼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지요. 또한 물건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등 언어 기능의 저하도 나타납니다.
지금이 몇 년도인지, 이곳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판단을 내리는 데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인지저하뿐만 아니라 정신행동 증상이라고 부르는 우울증 망상 환각 불면
짜증이나 공격적인 행동 등도 자주 나타납니다.
알츠하이머 병의 초기나 중기에는 운동 기능의 변화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병이 말기에 이르면 몸이 경직되거나 보행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누워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알츠하이머 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병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베타아밀로이드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뇌 신경세포 손상에 기여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병이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을 진단할 때에는 먼저 환자 가족들로부터 환자가 겪고 있는 증세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렇게 병력 청취를 한 다음에는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신경심리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는
각 지역 보건소와 연계된 치매안심센터에서 초기 환자를 위한 다양한 비약물 요법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알짜이머 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아직은 없는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지피지기인데요.
우선 지는 지키자 뇌혈관입니다.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혈관 건강을 잘 지키는 방법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피는 피하자 과식 과음입니다. 흔히 뭘 먹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냐고 많이 물으시는데 어떤 특정 음식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보다는 과식이나 과음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는 지속하자 활동입니다. 활동적인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특히 매일 하루 한 시간 이상 정도 걷는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는 기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가급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 역시 알츠하이머 병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 쌓여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줄여주는 면역 요법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보고가 있어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 병을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지피지기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해서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고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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