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ifer Warnes (제니퍼 원스) 1947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제니퍼 원스는 스무살 때 '제니퍼 워렌'이라는 이름으로 TV 쇼에 처음 출연을 시작했고, 이듬해 LA에서 뮤지컬 [Hair]에 참가하기도 하다가, 데뷔 음반 [...I Can Remember Everything](1968)과 [See Me, Feel Me, Touch Me, Heal Me!](1969)를 발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 뒤 [Reprise] 레이블에서 [Jennifer](1972)를 냈지만
이 역시 신통치 못했는데 이후 '레너드 코헨'의 백 보컬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결국 1977년에 'Arista' 레이블에서의 앨범 [Jennifer Warnes]에 수록된 [Right Time Of The Night]이 팝 싱글 차트 톱 텐과 컨트리 차트에 오르며 자리를 잡게 된다. [Shot Through The Heart](1979)로 컨트리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그녀는, 리처드 기어와
데브라 윙거 주연의 1982년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 "Up Where We Belong"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허스키 보이스 조 카커와의 듀엣으로 멋지게 소화해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이듬해의 그래미상(베스트 팝 퍼포먼스 듀오/그룹상 부문)과 아카데미상(Best Orginal Song 부문) 등 팝 음악계의 권위있는 타이틀을 휩쓸었다. 제니퍼 원스는 똑같은 부문에서 3관왕 기록을 또 한 번 세우게 된다. 5년 뒤인 1987년 영화
<더티 댄싱>의 [I've Had)The Time Of My Life]를 이번엔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멤버였던 빌 메들리(Bill Medley)와 함께 불러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이듬해 열린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역시 같은 부문을 수상한 것이다.(그녀는 이에 앞서 1979년 영화 <Norama Rae>의 주제곡 [It Goes Like It Goes]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Up Where We Belong]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화 <Twilight Zone> 주제곡 [Nights Are Forever], 그리고 영화 <All The Right Moves>의 주제곡 [All The Right Moves]을 크리스 톰슨과의 듀엣 으로 부르게 되고, 1987년 초에는 캐나다 출신의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의 음악들을 재해석해 내면의 울림을 담아낸 [Famous Blue Raincoat](1987)를 내놓았다. 제니퍼 원스는 전세계적으로 3,500만 장 이상의 엄청난 음반 판매량을 올린 뛰어난 가수지만,
그 음악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두드러지게 드러나 보이는 스타는 아니다. 이는 어덜트 컨템퍼러리, 컨트리, 포크, 재즈 등 그가 빠져들었던 음악 성향에서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