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박강열]

담화 후 한동훈 대표와 대화,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에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이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느냐? 없다”라고 민주당의 비판에 맞대응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을 거론한 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단 한마디도 사과가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1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에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그러면서 “민주당의 그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어제 회견에서 대통령께서 특별감찰관 국회가 추천하면 임명한다고 했는데 의총은 혹시 언제 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여러 의원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조만간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북한인권재단 연계 관련해서 국회가 정해달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방향이 잡혔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난번에 말한 대로 의총 등을 통해서 의견을 듣고 최종적인 방향성을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관해 당내에서 안 하느니만 못했다, 또는 특검 방어 명분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에 관한 입장으로는 “일부 의견이 있고 대체적으로는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라며 “의원님들 개별 견해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의총은 언제쯤 열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총은 정해지면 밝히겠다”, 한동훈 대표와 별도로 대화했는지에 대에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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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