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요즘 아이들은 먹는 것에 아쉬움이 없어서였을까요?
밥 먹으러 오란 소리에도 어슬렁어슬렁 오더니
손씻으러 가서 엉뚱하게 그네에 앉아 포즈를 잡고 있네요.

나 예뻐요?

손도 씻고 발도 씻고...
아이 차가워라.
산모퉁이 물은 왜 이렇게 차가울까요?
그야, 깊은 땅 속에서 직접 뽑아올리는 지하수니까 그렇지요.
씻고 나면 발이 매끈매끈할걸요?

원주야, 밥 먹으러 가자~~
싫어. 나 다이어트할 거야.
야, 네가 다이어트 한다면 저기 길동이가 웃을 거야!!
히히, 농담이야, 농담!

가자, 밥 먹으러 그네를 타고 슝__ 날아 가자!
오케이..

야,
너희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먹으면 안 돼.
뭐? 그래도 먹고 싶다구!


주연이 아줌마!
밥 많이 많이 주세요.
배에서 개구리 소리가 나요!!

야, 역시 산모퉁이 삼겹살이 최고야!]
그래, 자꾸 손이 그리 가는걸..

흠,
어느 것을 먼저 먹지?

야,
봐! 내 입 크지?
아냐, 내 입이 더 커!


야, 산모퉁이 밥은 이렇구나.
처음 온 서준이는 신기한 게 많았지요?

주연아, 아까 선사유적지에서 넘어져서 많이 아팠지?
밥 많이 먹고 아픔도 쓱쓱 없애버리고!
삼겹살 맛있니?

음...
평소 내가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데 이걸 다 어떻게 먹지?
내가 5학년인데 3학년 동생들보다 못먹을 수는 없구...
산모퉁이에 처음 오긴 마찬가지인 철우는 기어이 밥을 남겼답니다.
철우야, 밥 많이 먹어야 쑥처럼 쑥쑥 큰단다.
첫댓글 쿨한아들은 여자 친구들 속에서 입도 크게 벌리고 잘 먹네. 근데 자네는 남자친구보다 여자 친구가 더 많으가
현우는 연수초등학교 이쁜 여학생들 사이에 끼어 앉았네요. 현우는 남자, 여자 구분이 별로 없어요. 예쁘고 착하면 다 좋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