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난히 무덥네요. 습한 더위라..
마치 동남아 기온의 기분 않좋은 날씨의 연속이네요.
그래도 낚시를 최애로하는 낚시인으로써,
물가에 저의 그림자는 남겨 놓아야 겠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북한강 춘천호권으로 낚시 다녀 왔네요.
춘천호권으로 낚시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차에,
지인의 추천으로 조행길을 나서 보았네요.
집에서 북동쪽 낚시길은 왜지 낯설지만,
지나가는 풍경이 대학 시절의 나를 투영하여 보이네요.
낭만의 대성리를 지나고, MT를 다녔던 남이섬..
자라섬, 강촌 등을 지나 춘천가도를 달리니,
과거 나의 마냥 행복했던 청춘기의 추억이
달리 창가에 매달려 달려 오더군요..
아~~ 엣날이여.. 젊은 시절이여..
추억에 잠겨 과거를 회상하다보니,
어느사인가 목적지인 춘천호 도착..
지인 찬스 도착지는 배서들이 자리했고,
전날 미리 도착한 일행들은 낚시대를 전개하지 않고
나머지 일행의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물이 빠져서 오름수위 찬스를 지나쳤다네요.. 쩝..
현지 배서에게 붕어낚시 포인트를 소개 받아 고고~~
소개 포인트 도착하니, 이미 다른 조사님들이 점령..
그래도 정글을 헤치고 다른 접근 포인트에 들어가니,
마침 철수 하시는 조사님들이 있어 자리를 이양받아,
일행 4명은 무사히 포인트에 전방 구성 완료.
전투 낚시 돌입..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마와 등줄기로 굵게 배출도는
우리의 이슬이 입고 있는 모든 옻을 적시네요., 흐~~
일단 저는 9치로 시작.. 떨구고..
일행은 최대 38센티 허리급으로 손 맛을 보네요..
간간히 들어 오는 입질과, 오랜만에 솟아치는
찌의 몸부림으로 더위를 날려 보네요..
시간적 제한으로 일요일 철수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다시 한 번 느끼는거지만,
여름 때양볕에서는 낚시는 하는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아니면 시원한 에어컨이 설치된 좌대를 이용하는
슬기로운 낚시 조행 여름 나기가 필요하네요.
이제 막바지 더위가 우리 곁에 남아 있읍니다.
건강하게 남은 여름을 보내시어 물가에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콩알낚시 #조행기
첫댓글 70~80년에 대학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대성리 남이섬 강촌...
잊을수 없는 추억들이 없는이를 찾는게 더 어려울듯 하네요.
결혼초에 춘천에 처 고모가 계셨고 설악면이 장인의 고향인지라
아주 자주 갔었던 기억이...
80년대엔 천마산 90년초에는 서울 리조트 대명...
겨울에는 뻔질나게...
청평호 의암호 낚시추억도 꽤나 있었네요.
수호님 들고 계시는 붕어는 언제 보았는지도 이젠 까맣게...
낮온도가 30도를 넘어 물가에 가면 시원한게 아니라
습도까지 겹쳐...ㅠ
오랬만에 주신 소식에 카페에 활기도 돌고...
감사합니다...^^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조행기록이 있으면 앞으로 열심히 조행기 올릴께요.
@수호기사 부탁드립니다.^^
@처음처럼 넵..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주셨네요~
덕분에 선배님의 과거 청춘기도 상상해보고^^
말씀처럼 올해는 정말 찜통이란걸 느끼며
저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대리만족 감사히 했습니다.
물색도 좋고, 포인트가 참 탐이나네요~
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