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본 . . .
자욱한 안개에 잠든 아침이였다
길상사 지나 삼청각 들어스니 밤새 진 낙엽 치우느라 분주한 일손
벤즈(딸딸이를 칭구들이)에서 내려스니 적막 삼청각의 아침은 고요가 흐른다
먼-산 가까운 곳 온통 가을노래 때때옷 물결이다
한컷한컷
느낌을 곁들어 볼가 한다 .
가을남자
秋男 .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DF13C544B4E1A07)
삼청각에서 본 가을정취
세월에 젖고 佳節에 홀리고 인정에 마음주고 네와 나
정 나누는 삶 자연에 더부살이 아니등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273C544B4E1A1C)
삼청각의 한정식 일화당 말로만 듣고 백악산 오르는 길에서 멀리 만 본
최고 최상의 명성 식도락의 정상 늘 망서렸던 삼청각에 들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7AF3C544B4E1B35)
낭간에 기대 기념 한컷
약간은 어울리지 않는 자연인의 복식 그래도 망서림 없는 자신 감 망구의 속내여
뉜가 내 바지 방뎅이 쪼깐 해젔다며 끼리끼리 뒤에서 보고 ㅋ 나 하곤 전여 산관 없지만
세상살이 혼자살면 벋고 사는거 아니겄어 공동생활은 안 그라제 잉
암튼 정신 멀쩡헝께 .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0AB3C544B4E1B04)
아름다운 자연 한 아름 않고 대 연회장 돌아보고
손 맞일 아침준비 분주한 한정식당에 들어스니 고풍스런 장식이며
최상의 명성답게 고급스럽고 아늑함 풍요의 절정이였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73A3C544B4E1C34)
탁자에 앉으며 메뉴판
어안이 벙벙 눈을 의심하며 이거 맞나 잠시 나무망치가 꽝 머리를 내려치는 망상
1인 궁중수라 198.000원 된장국 정식 35.000원 여타 10만원 전후
가을맞이 자연에 동화 된 자연인의 망중한은 혼몽에서 허우적
집새기 삼는 초부의 회한이였소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E03C544B4E1D29)
깔금하고 정갈하게 정돈 된 단아한 차림상과
벽 장식에 눈을 마추며 나도 사슴이랑 여기 들여 최고의 격식에 최상의 식도락
한번 마련해 볼라고 . . .
꿈 꾸지 않으면 실현은 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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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일화정의 고요 아침의 노래가 자잔히 흐르는 자연 속
낙엽쓰는 사삭 사사삭 빗자루 소리 골 깊은 표정 할아버지의 마음에서
가을은 깊어갑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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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요 마음은 낙엽 단풍 닮아 오색 무지개 색이여
뉘 날 고목이라 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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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공원 들어스며 한컷
몇년 전 여기서 백악산 정상 1.21 총상에 신음하고 있는 소나무 그날의 공포 뒤로하고
숙정문 청와대 쪽 하산 추억이 새로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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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만끽하고
서울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서명운동이 한창
달필로 한곡조 하고 물병하나 얻어 왔으니
이 얼마나 큰 행운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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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뒤 나즈막한 동산에도 가을이
꼬부랑 할메등 길 돌아돌아 옛터 같은 인적 끈긴 오솔길 천천히 홀로 걸며
도란도란 자연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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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벅젖인 일복 훌훌 벋고 영차영차 하나 둘
정상을 향한 한걸음 한걸음 길동무 말동무 하나 없어도 단풍과의 눈 우숨 낙엽과 입 마춤
먼-산 오색 치장 산수화와 대화 쉬엄쉬엄 즐거움이였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A5239544B4E2207)
삼청각 정문에서 북악 팔각정까지 약 1.000메타
산행 줄겁기 보다 약간 마음에 거슬렀다 오늘가 말가 중간쯤에 포기할가 말가
그래도 한시절 다람쥐 보다 빨랐는디 여기서 포기 할수는
팔각정에 도착하니 만산홍엽 가을 정취는 내것이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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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저 표말만 덩그러니
선인들의 풍류가 깃글인 정다운 우리 말
꼴꼴꼴 흐르는 맑은 물 쉬어가는 작은 둠벙 속 가재들의 사랑놀이
그곳에 오색고운 단풍 둥둥 어떤 시어로 그 고혹의 仙畵를
표현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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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팔각정에서 만난 가을
하늘 한 아름 품고 가을 향기 물신 임자없는 산바람 갈 바람
포식하고 왔소
입만 갖이고 뛰어 다니는 구 시월 송아지
나요 나 秋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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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렛에 삼다수 한병
이 넉넉함 만족스러움 힘겨운 산행 뒤 안식
그간 산행 못해 찌뿌둥 한 마음과 몸 정상에서의 심 호흡 날아갈 듯
진주알 콧등에 힘든 산행 후 안정 꿀맛이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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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단풍 저기는 낙엽
보이는 곳 절경이요 낙엽의 노래 두리번 디카 샷다를
오색 자연은 우숨시로 어휘 젊은 칭고
늙지말고 또 보드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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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이요 슬픈 이별뒤의 마음에 담긴 가을 정취
오랜 추억으로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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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동무 길동무 있었으면 주머니 털어 長壽막걸리
낙엽 둥둥띠어 10년 회춘 가을을 마시련만 홀로 산행 뒤 아쉬움이였단 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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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추억을 만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913A544B4F5B05)
하산 길 낭만에 젖어 흘러 간 노래 오발탄 한 곡조
막막한 山 野을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었을 찾으려 하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오 다 싫다
산새 따라오며 세상에 이런 명창이 못 듣고 떠난 칭구 들
원통해 어찌 눈 감았을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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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5일
깊어가는 가을이여 안녕 !
秋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