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군대 이야기 재미가 솔솔 합니까?
자칫 허접한 글로인해 다른사람에게 누가될까봐 실명은 자제하고 있으며
될 수 있는한 용어는 한글로 표기합니다
초등비행과정 입교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군사훈련과
조종사로서의 기본지식인 정비, 통신, 관제,기상등의 교육과 생환교육을 수료한 후
비행교육에 들어갔다 공사 생도들은 당시 4학년 2학기부터 차수를 나누어 입교했지만
우리들은 그야말로 속성으로 비행교육에 입교한 것이다
초등비행교육은 3훈련비행단 12비행교육대대에서 실시하였다
요즘은 소속이 공군사관학교 212비행대대로 변경되었지만...
당시에는 대전교육사령부내 기지에서 얼마전 퇴역한 T-41기종으로 시작한다
70여명이 항공병학교에 입교하였으나 20여명은 여러가지 사유로 중도탈락하고
40여명이 12비행대대에 신고하였다
초등비행교육대대는 대대장, 비행중대장, 훈육관관만 제외하고는
비행교관은 비행교수가 담당한다 이분들은 공군에서 예편하신 조종사들로
당시에는 일본 소년비행학교 출신의 교수님도 계셨다
당시 대대장님은 굉장한 멋쟁이로 기억에 남는다
휴일날 정비사 한명만 출근하게 하고 일가족을 비행기에 태워
비행을 즐겼으니 얼마나 멋쟁이 이신가?
비행훈련은 교관 1명당 3명씩 담당하셨다
나를 담당하신 정교수님은 주기종 F-5를 2000여시간 비행하신 노련한 조종사로
지금도 모습이 그립다
입교하자 마자 T-41항공기에 대한교육과 동시에 비행절차 암기에 들어간다
눈감고서도 각종 계기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암기해야 하며
조종석에서 Bliend cockpit check을 통과하여야 시동을 걸어볼 수 있다
자동차야 키만 돌리면 시동이 걸리지만
비행기는 시동거는데도 절차가 있었다
<쓰다보니 한페이지로도 모자르네요 후편 기대하십시오>
첫댓글 본인의 이야기 인가요? 모르는 용어들이 많지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