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길 6코스
올래. 길의 어원은 큰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 고샅길을 제주는 올래 길이라 부른다고 주막의 주인이 올레 길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우리 동네의 이 고샅 저 고샅의 다름 표현쯤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바다에서 건저 올린 문어를 삶아서 썰어준 주인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새벽5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고 7시 반 반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하여 5번 게이트 앞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KAL 호텔에서 내린다. 쇠소각 출발점이다. 바다와 시냇물이 만나는 지점에 용소가 있고 작은 배들을 대기가 좋은 곳에 해송과 풍광이 자연스러우니 명소가 된 모양이다. 팬션과 식당이 있어 우선 요기를 위해 한곳에 들리니 제주 올래 중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코스답게 사람이 많이 오는지, 음식은 가격보다 맛은 개운치 못하다. 대충 인당 12,000원이다 약간 치매 끼가 보이는 어머니가 딸에게 서빙 순서가 틀린다고 지청구를 듣다가 우리에 준 갈치조림을 다시 다른 식탁으로 옮긴다.
10시 반부터 바다를 보면서 오른쪽 길을 향해 걷는다. 서귀포 방향으로 6코스 시작이다 바다 풍경을 보다 ‘제지기’오름으로 올라간다. 동산 숲길은 조망이 좋아 좋다. 평소 산행을 자주 걷다 보니 일행 모두 가뿐하게 오른다. 정상 조망대에서 간식을 나누고 잠시 쉰다. 제주는 집을 외관을 뽐내며 잘 짓는 편이다. 바닷길로 다시 나오면서 파도와 갯냄새와 시원한 바람이 몰려온다. 이곳은 전혀 더위를 못 느낀다. 제주 석공의 돌쌓기 솜씨는 참 일품이다. 이곳 돌이 좀 비중이 약해 가볍지만, 고임돌만 써서 각과 면을 잘 맞춘 것은 석공의 솜씨 덕이다.
육지는 일꾼 구하기 어렵고 노임 비싸고, 석재 재질도 달라 경쟁력이 없어 잘 보기 어렵다.
좁은 숲길 담 옆길에 말 똥냄새가 역하더니 이내 다른 오솔길은 해풍에 공기 맑고 우거진 숲길은 하늘을 가리고 쌓인 부토를 밟는 촉감은 부드럽고 호젓하다.
낭떠러지 깎인 천애가 나오고 남쪽 바다를 잘 조망할 위치에 군사 요충지가 나온다. 관동군 7만 오천 군이 이곳에 주민을 억압하여 노동력을 착취한 역사의 증표가 나온다. ‘황우지’12동굴이 바다를 향해 숨을 죽이며 숨어있다. 그곳은 요새화하여 전체로 연결통로가 연결된 대형요새다. 아직도 크기와 규모가 잘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일반인은 비밀을 모르나, 일제가 우리 백성들의 피를 말리고 뼈를 깎아 강제 노역을 시킨 수탈 역사의 징표다 .
그리고 제주는 이런 군사 요충지인 것이다. 남태평양의 넓은 바다를 지킬 길목인 이곳을 일제는 미리 알고 바닷길을 제패하고 지배키 위해,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던 일제는 유사시는 미군의 해군력을 박살내려 이곳이 이런 시설을 지은 것이다.12구멍에 대형 포를 설치하여 수평선에 나타난 군함을 쏴대면 이것은 침몰치 않는 구축함보다 더 효율적 아닌가! 이것은 지금도 북괴가 쓰는 고효율의 전략인 것이다.
우리의 살길은 해양을 무대로 전 세계와 통상을 해야 하고, 그것으로 국부를 채워야 할 것이고, 우리 국익과 국민과 선단을 보호하려면 해군력을 높여야 할 것이고, 이곳은 우리 같은 법부가 봐도 군사 요충지이다. 인근 범 섬 너머가 강정마을이다. 그리고 그 곳의 해군기지 공사장이 잘 보인다. 일제는 이미 70년 전에 이곳의 지리적 요충임을 감안 미리 이런 시설은 곡괭이와 끌만 주면서 우리 백성을 인부로 이런 시설을 한 것이다 .
지급도 정당별 단체별 생각과 주장은 자유이다. 그 들 마음대로 주장을 하나, 대다수 침묵하는 국민들은 그들 즉 떠드는 소수보다 더 현명함을 알아야 한다. 늘 상 표로 심판을 내리니 말이다.
소정방, 폭포를 지나니 대형버스가 주차장에 메어 터지고 초중등 학생들과 중국인 관광단의 대화가 유별나게 크다. 인근은 공원은 중국풍의 넓은 터에 큰 건물과 정원이 있다. 진 시황 때 선남선녀를 이끌고 중국에서 온 ‘서아무개’의 자료를 가지고 한중수호를 기념하면서 장쩌민을 초청한 사진이 걸려 있는 기념관인데, 아무리 국가 간의 외교적 상사속이지만 내용은 그야 말로 허접하다.
아무튼 국가 간 신뢰증진 거래이지만, 너무 꼬리를 흔든 우리 정부의 모습은 넓은 면적 속에, 큰 건물과 알차지 못한 내용물과 주제 선정은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 한 것인지, 풍광의 우월성을 강조 한 것인지 몰라도, 후세에 엉뚱한 중국인들이 제주를 제 땅이라, 우길 자료를 장만해 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한다면 나의 기우인가!
시내는 이중섭이 제주 살면서 세 들어 창작한 집이 있고, 시내를 걸어 안전한 올래 길을 이끌어 가는 길은 나무판재를 길에 깔아서 만든 인도이다. 이 재료로 외솔 길에 깐 것은 그런대로 마루 역할을 하는 고로, 지면과 떠 있는 곳은 잘된 설게이나 이것을 일반인도에 깐 것은 문제가 크다.
벌써 하부 지반의 습기가 올라오면서 부식이 심해 사람의 하중도 못 받아 쿨룩거린다. 썩어서 군데군데 판재를 보수 한곳이 나온다. 만약 어린아이들이 넘어져 장선에 박은 못에라도 얼굴이나 손발이 다치면 서귀포 시는 손해배상을 면치 못할 터인데, 모르는 것인지 무식이 용감한 것인지, 참으로 무지한 시설이다.
천지연도 인파는 엄청나다 그곳은 수량이 많고 맑아서 좋은 전망지이나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하므로 그냥 입구에서 휴식을 한다. 언덕을 올라 서귀포 시가지를 바라본다 한라산을 두고 그 아래 점점이 들어선 건물들 모습이 조화롭다.
그리고 KBS송신탑이 있는 삼봉 산에 오른다. 산책길을 따라, 산을 돌아 내려와 ‘외돌개’바위가 있는 절경을 만난다. 이곳은 대장급 촬영장소로 잘 알려진 절경이다 이곳에서 해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날이 저문다.
택시를 타고 똥 돼지 맛 집을 부탁하니 곧 데려다 준다. 저녁을 먹고 나니 9시다 민박집을 찾아 한참 내려와 친절한 주민에 부탁하니 그분의 친구 집에 전화를 해준다. 3만원에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다 방은 깨끗하고 욕실과 TV도 새것이다.
오늘 밤에 친구가 주지 스님으로 있는 법화사란 사찰에서 유하기로 스님과 약속을 했었다. 스님께서 불교대학 출강이 있어서 잠만 그 곳에서 자기로 했었으나, 벌써 9시니 스님들은 3시면 일어나 불공과 염불을 하시는데 그 집에 가면 그 집의 법도에 맞춰 일어나야 하므로 전화로 내일 점심때 뵙기로 수정한 뒤, 우리는 바로 골아 떨어졌다.
20120605
20120520
첫댓글 지청구...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숙한 충청도 말일세.
바람의 아들 앙천의 기행문 솜씨는 점점 세련되어 가는 구먼...그런데 노란셔츠에 썬그라스의 주인공은 뉘신고?
바야흐로 서해안을 두고 중국과 미국, 일본이 패권 경쟁에 돌입...
맹꽁이 같이 근시안적인 소인배들은 아직도 제주도 해군기지 설치의 전략적 중요성과 안보는 아예 뒷전이고, 눈치나 보며 생태계 파괴 운운하고 있으니 언제나 철이 들지...
질쳐다 봐봐 아는 사람일테니 끼니
목야하고 함께 간것 같구면....
친구와 두런 두런 얘기하면서 길을 가는 여행길이라....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라네
올래길 조금은 상업적으로 오염 되었지만 그래도 시간 죽이는대 최고지 엄마한데 잘 해라
전략적 기동함대가 있어야 하는데...
갸들은 죽어도 철이 아드는 철부지 들이여....
기름이 없는데, 전기와 차는 가야하고....
갸들은 어떻게 다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