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란?
인간이 죽으면
명(命)이 다했다고 한다
명이 다하면 인간들의 눈에 보이는
백(魄)인 육신은 자연으로 돌아가 흙이 되고
보통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영혼(靈魂)은 살아가는 동안 쌓은 업보에 따라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영(靈)은 그 수많은 차원중에
가야할 하나의 차원을 찾아내어 가는 일을 하고
혼(魂)은 실제로 그 다른 차원으로 가서
백(魄)으로 변화하는 힘이다
그래서 백(魄)을 즉 육신을 가진
어떠한 생명체로 영혼(靈魂)을 내재하고
즉 목숨(命)을 가지고 다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즉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이 생에서 영혼백이 다 소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재로는 백만 소멸하고
영혼은 살아있어
다음 생에 다시 백을 가진 생명체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영원이 되풀이 하는 것을 윤회(輪廻)라 한다
새해 첫날부터 왼쪽다리
특히 이번에는 발목을 쓰지 못하는 증상이 찾아오셔서
딸래미식구들에게 엄청 눈치가 보인다
내가 불교를 믿는 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신론자도 아닌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회색분자로 살아온 종교 무지랭이지만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비록 불교적인 윤회는 아니지만
내 나름 윤회가 뭔지 정리를 했다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천상병님이 말한 그저 짧은 소풍 끝내고
다른 소풍을 가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 인생이었다
비록 서원하였던 일들을 못하는 일이 있다손 치더라도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차원중에서 한 차원의
그 한 차원 안에서도 극히 한 가지 경우일 뿐인데
그리 아쉽고 아까워할 일도 아닌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죽음도 목숨도 마찬가지였다
무한대의 윤회속에서 죽음의 의미가 무엇이며
무한대의 시간속에서 10년을 살든 100년을 살든
삼천갑자 동방삭이처럼 18만년을 산들
결국 각생은 찰나를 살다가 갈뿐 아니던가
마음이 편해졌다
어서 날이 새어 단골로 다니던
재활의학과를 찾아가 또 주사 한대 맞으며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죽을수도 있다고 야단 한번 맞겠지^^
그리고 보니
오늘이 공교롭게도 2가 5번이나 반복이 되는
꼭 윤회같은 날이란 생각이 들었다
2가 제일 많이 들어간 날이 언제일까
2222년 22월 22일인데 실제로 그런날은 있을수가 없고
2222년 02월 아님 12월 22일인데 200년후일이라
내 생애에선 맞이할수 없는 날이고
결국 2022 02월 22일 앞으로 10일후가 될 것이다
그날은 영적인 날로 정하고
경건하게 윤회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던지
산신령님과 같이 보내야겠다
참 이제는 잠이 안오니 별생각을 다한다
속이 더부룩하여 식도까지 뭔가 꽉차
꺽꺽거리며 숨쉬기도 힘이 들고
명치끝부터 위장까지 쓰리고 아프고
꽉 막혀있어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역류 때문에 낮에 먹었던 음식이 계속 넘어와 잘수도 없다
발목과 발등과 발뒤꿈치 통증이 계속되고
발과 발목은 계속 부어오른다
급성으로 한꺼번에 부어오르지말라고
의자에 앉아서
왼다리를 엉덩이 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게 하려고
엄청 자세를 바꾸어댄다
즉 피가 잘 통하라고 하는 짓이다
결국 날을 하얗게 새우고 말았다
2022년 2월 2일 행신동에서
자하 신경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