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마지막 날인데 집에 있기가 너무 더워 남해로 당일 여행을 떠났다.
8월 17일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하여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미조항, 가천다랭이논,
그리고 오면서 삼천포대교에 잠시 휴식하고 오는 일정이다.
대구에서 3시간을 달려 남해 원예예술촌에 도착한다.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20명의 원예인들이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하여 이룬 마을이다.
전체 면적은 약 5만평, 주택별 대지 면적은 1백평에서 400평으로 다양하고 집의 크기도 15평에서 52평까지 다양하며,
정원 형태도 스파정원, 토피어리정원, 조각정원, 풍차정원, 풀꽃지붕, 채소정원 등
저마다 아름답고 개성적으로 조성하였다.
주택 외에도 공공정원과 산책로, 전망데크, 식당, 기념품점, 온실, 영상실, 전시장, 옥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3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5월 15일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입장료 5천원을 받는데 다소 비씨다는 감이 드는데
초코릿 만들기 체험을 하여 초코렛을 얻을 수 다소 위안이 된다.
이곳에는 탈랜트 맹호림, 박원숙씨도 살고 있는데 이곳은 맹호림씨의 집이다.
자연속의 항아리
부러운 집이다
정원에는 각종 꽃들이 계절마다 꽃을 피우도록 설계되어 있다.
탤랜트 박원숙씨의 집
전망대에 오르니 바다가 조금 보인다
아랫쪽 마을 풍경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풍차가 있는 집
출구쪽의 마지막 집이다.
당신을 위한 의자
이웃해 있는 독일마을로 간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에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고, 독일의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한 곳이다.
경상남도 남해군은 사업비 약 30억 원을 들여 40여 동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독일교포들에게 분양하고, 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해주었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약 100,000㎡의 부지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주택들이 모여 있는 독일교포 정착마을은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동천리 문화예술촌 안에 있다.
독일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전통적인 독일 양식 주택을 건립하였다고 하는데
이 주택들은 독일교포들의 주거지로 또는 휴양지로 이용되며, 관광객을 위한 민박으로도 운영된다고 한다.
정면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집을 지었다.
이곳은 은퇴자들의 꿈이 아닐까?
그래선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가정집은 아닌 것 같고 마을회관인가?
정말 그림같은 집이다.
이런 곳에 살고 싶다.
모두 30여채 정도 되는가?
하지만 아랫마을에도 비슷한 풍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아름다운 이 마을을 떠나 미조항으로 이동한다.
미조항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곳의 먹거리로 회덧밥, 매운탕, 회, 그리고 멸치쌈밥이 있다.
오늘의 메뉴는 남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멸치쌈밥으로 했다.
멸치쌈밥은 생멸치를 조려서 쌈과 함께 먹는 요리로
맛도 있고 양도 많아 푸짐하게 먹었다.
다음 여행지는 가천 다랭이논이다.
이곳은 용봉산 산행 후 하산지점으로 2009년 가을에 왔던 곳인데 그때보다 농사짓는 면적이 많이 줄었다.
그리하여 논은 잡초만 무성하여 다랭이논의 형태가 보이지 아니하여 실망스럽다.
많은 관광객이 다랭이논을 보기 위하여 이곳을 찾는데 뭔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농사를 짓지 아니하는 땅을 군에서 임차하여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을 심는 등의 방안이다.
해변 산책길까지 내려가 본다.
옛날 배고픈 시절, 다랭이논을 일구어 농부와 함께 농사짓던 황소는 어딜가고 이렇게 모형으로 남아있다.
이곳의 명물 암수바위
형태를 잃어버린 다랭이논
우리고향의 왕박골 다랭이논보다 휠씬 못하다.
죽방렴
남해여행을 마치고 삼천포대교를 건너 짐시 휴식한다.
삼천포대교
과거 남해섬으로 가기 위해서 하동에서 가는 남해대교가 있었는데
이제 이 다리가 생겨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어딜가도 나름대로 제각각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없으니
여행에 재미를 갖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