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소설 ‘토지’ 는 25년에 걸쳐서 완성된 대하소설로서 4만매의 원고지에 600만자로 이룩된 우리 문학 최대의 작품이다.
그것은 갑오농민전쟁으로 말미암아 수백년간 유지되어온 봉건질서가 뿌리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한말의 혼돈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식민지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60여년을 관통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경남 하동의 평사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원한 사건들이 지리산 진주 통영 서울 간도 만주 일본 중국 등지로 활동무대를 확대하면서 줄기와 가지를 뻗히고 있는 거목이다’
소설가 고 박경리씨는 통영에서 출생하여 진주여고를 졸업했다. ‘토지’는 집필기간 25년, 총 5부 16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이다.
평사리와 간도, 서울, 일본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무대와 그 무대 위에서 사라져가는 인간상을 그려내며 민초들의 고난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홍수처럼 밀려오는 이념과 이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식인들의 삶과 우리의 문화를 아낌없이 형상화 한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경리씨는 1960년대의 어느날 화개의 친척집을 방문하는 길에 악양들을 접하고는 이곳을 당시 구상하고 있던 ‘토지’의
무대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소설을 집필하는 도중 평사리를 직접 답사하지는 않았다. 소설 속 동네 구조와 실제의 평사리의
모습이 같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한다. 집필기간 동안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오로지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그려낸 평사리
사람들의 삶이 마치 꿈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정확한데 대해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천년 전통, 하동 녹차 맛보러 오세요"
“왕의 녹차 이제 국민과 함께 합니다”
5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1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하동군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야생차 문화축제는
▲전국최대의 녹차시장 개장 ▲녹차음식 전문점 운영 ▲전국 차인 3,000여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차인대회
▲다문화가정 차문화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생겨나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신청이 쇄도해 일찍이 마감됐다. 지난해에도 인기몰이를 했던
‘내가 만든 왕의 녹차’는 직접 차잎을 따고 차를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왕이 되어 직접 차를 마셔볼 수
있는 ‘내가 왕이로소이다 천년차 특별시음’은 3만원 유료 체험행사지만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야생차문화축제는 무대에서만 개최되는 행사가 아니다. 관내 다원과 녹차마을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3개 마을에서
올해는 10개 마을로 확대 시행되는 녹차마을 체험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녹차를 체험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야생차문화축제만의 독특함을 지닌 것으로 하동의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전국의 차 애호가들을 위해 ‘1박2일로 떠나는 하동차 문화기행’은 선착순으로 이미 120명이 접수가 마감됐다. 차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차문화유적지 현지답사를 중심으로 꾸며져 하동을 차문화 메카로 부각시킬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하동 쌍계사(雙磎寺)
쌍계사(雙磎寺)는 신라 성덕왕 21년(722년) 대비(大悲), 삼법(三法) 두 화상께서 선종(禪宗)의 六祖이신 혜능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귀국, "지리산 설리갈화처(雪裏葛花處 : 눈쌓인 계곡 칡꽃이 피어있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호랑이의 인도로 이 곳을 찾아 절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
그 뒤 문성왕 2년(840년) 중국에서 선종의 법맥을 이어 귀국하신 혜소 진감(眞鑑)선사께서 퇴락한 삼법스님의
절터에 옥천사(玉泉寺)라는 대가람을 중창하시어 선의 가르침과 범패(梵唄)를 널리 보급하시었으니 후에 나라에서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렸다. 그간에 벽암, 백암, 법훈, 만허, 용담, 고산스님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동안
고색창연한 자태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쌍계사는 국보 1점(진감국사 대공탑비-국보47호), 보물 3점(대웅전-보물 500호, 쌍계사 부도-보물 380호, 팔상전
영산회상도-보물 925호) 의 국가지정 문화재와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청학루, 마애불, 명부전, 나한전 등의 많은
문화유산, 칠불암, 국사암등의 암자가 있으며, 조계종 25개 본사중 제13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쌍계사는 여러 문화재외에도 차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쌍계사 입구 근처에는 '차시배추원비(茶始培追遠碑)'가 있고,
화개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벚꽃 길에도 '차시배지(茶始培地)' 기념비가 있다. 차는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처음 들여왔는데 흥덕왕 3년(828년) 김대렴(金大簾)이 당나라에서 차나무 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줄기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김대렴이 차를 심은 이후 진감선사가 쌍계사와 화개 부근에 차밭을 조성, 보급하였다고 한다.
현재 혜능대사의 정상이 모셔진 금당(金堂)에 금당선원이 있어 눈푸른 납자들의 정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강원
(傳統講院)과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설치되어 바야흐로 선맥과 강맥, 그리고 율맥의 법통이 바로선 수행도량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등포 쌍칼)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감사
제 개인 카페에 올려 놓았다가..
심심할때 마다 한 개씩 가져다 올립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요..
최참판댁 몇년전에 가봤는데 다시보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