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초 6학년 임준서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있는 풍경을 보았던게 어제같은데 벌써 하얀 옷으로 갈아 입은것을 보니 시간이 참 빨리가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계절인 겨울, 올 겨울은 친구,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준서예요. 밖에 나가면 얼어 죽을것 같이 시리고 추운 날씨에 몸은 괜찮으신지요? 그리고 선생님 아들도 발로란트를 아직도 하는지,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지금처럼 쭉 건강하시고 이번 겨울에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저는 원래 몸이 튼튼해서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 드럼, 복싱, 게임에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학원에서 중학 수학문제를 22개 중 5개 틀렸고, 한자결과는 잘 아실테고, 영어는 중2 시험을 풀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잘 나오기를 기도 중입니다.
선생님, 제가 알고있는 어른분들 중에서 왜 선생님을 골랐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 이유 첫번째,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를 쓰기 전에 누구에게 편지를 쓸 지 고민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존경하는 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강옥희 선생님이 스쳐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선생님께 쓰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6학년 친구들이 초등학교 생활 중에서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으 좋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6학년 5반과 선생님이 더욱 빛닜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조언과 응원들이 기억에 잘 남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키우던 햄스터가 죽어서 위로를 해주셨을때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위로도 많이 되고 슬픔도 잘 이겨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선생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요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학원이 다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은 8:35분 쯤이고, 금요일만 9:10분에 돌아옵니다. 하루하루 재미있고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복싱은 6학년 4반에 있는 김한별이라는 친구와 매일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힘과 체격이 약하고 작은 저는 요즘에 혼자 팔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공부는 중등 영어, 수학을 하고 국어는 글짓기 학원 나머지는 집에서 더 공부를 합니다. 영어가 조금 힘든데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싶습니다.
친구들은 말 할 것도 없이 너무 좋고 재미있습니다. 위로도 잘 해주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스트레스도 같이 풀어주고 친구들에 대한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좋은 일은 점점 제 키가 커가고 있는 느낌도 들고, 운동도 잘하고 있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성적도 점점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드는 기분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생활이 끝나서 슬프다는 점과 중학교에 대한 걱정반, 기대반 입니다. 중학교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친한 예비 중3형들이 많아서 두근 거리기도 합니다. 초등학교가 끝나면 다시는 이 시절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무섭습니다.
6학년동안 말썽꾸러기이면서 부족했던 저를 배려해주시고, 공부를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장난을 많이 쳐서 죄송합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자주 선생님ㄹ 뵈러 오겠습니다. 이제 저는 이 연필을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24년 12월7일
6학년 5반 회장 임준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