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한 곳으로 손꼽혔던 성북구 길음동 일대가 재개발과 뉴타운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新주거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특히 2002년 10월 시범뉴타운 중 하나인 길음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길음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빨리 입주를 시작했던 대우푸르지오(2·3단지)와 대림e-편한세상(4단지) 현장을 찾아가봤다.
대우푸르지오(2,3단지)
대림e-편한세상(4단지)
서울 성북구 길음동 1273
위 치
서울 성북구 길음동 1270
7~18층 36개동 총 2,278가구
분양시기
10~19층 26개동 총 1,881가구
2005년 4월
입주시기
2005년 4월
미아초등, 길음초등, 길원초등, 삼각산초등, 삼각산중, 대일외고
교육시설
미아초등, 길음초등, 길원초등, 삼각산초등, 삼각산중, 대일외고
현대백화점(미아점), 숭인시장, 롯데백화점(미아점), 이마트(미아점)
편의시설
현대백화점(미아점), 숭인시장, 롯데백화점(미아점), 이마트(미아점)
4호선 미아삼거리역 차량 4분거리
교 통
4호선 미아삼거리역 차량 3분거리
52㎡(임대)
210가구
76A㎡
134가구
76B㎡
210가구
76C㎡
144가구
109㎡
1,150가구
135㎡
394가구
타입별 가구수
46㎡(임대)
276가구
79A㎡
241가구
79B㎡
126가구
79C㎡
130가구
109㎡
792가구
125㎡
76가구
대우푸르지오(2,3단지)
대림e-편한세상(4단지)
대우푸르지오(2·3단지)는 길음뉴타운 2·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2001년 12월 서울 11차 동시분양에서 3.3㎡당 5백33만~6백79만원으로 공급됐다.
청약결과 135㎡(3순위마감)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평균 청약경쟁률 3.9대 1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입주를 앞둔 2005년 3월에는 76㎡가 8천만원, 109㎡가 1억3천만원, 135㎡가 1억5천만원, 165㎡가 1억6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과거
대림e-편한세상(4단지)은 길음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대우푸르지오(2·3단지)와 함께 2001년 서울 11차 동시분양으로 공급됐다. 분양가는 3.3㎡당 6백4만~6백93만원으로 대우푸르지오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분양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은 2.6대 1로 대우푸르지오보다 낮았지만 143㎡(3순위마감)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1순위로 마감됐다.
2005년 3월 79㎡에 9천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얹어졌고, 109㎡는 1억3천만원, 125㎡는 1억2천만원, 142㎡는 1억6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입주를 앞두고 두 단지 모두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면적은 109㎡였다. 실수요층이 주로 찾는 평형대로, 그 인기도가 가격에 반영됐던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푸르지오(2·3단지)는 7~18층 36개동 76~165㎡ 2천2백78가구로 구성됐으며 단지규모가 길음뉴타운 중 가장 크다. 2005년에는 제 9회 살기좋은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우푸르지오는 길음뉴타운 내에서도 경사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언덕을 올라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만큼 타 단지보다 탁 트인 산조망이 확보된다.
입주 후 아파트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109㎡의 경우 2008년 6월에 5억2천만원(최고점)까지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부동산침체가 겹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 4억2천만~5억1천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전세가는 1억5천만~1억7천만원 수준.
현재
대림e-편한세상(4단지)은 10~19층 26개동 79~142㎡ 1천8백81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2006년 베스트명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림e-편한세상 역시 경사진 구역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터를 깎아 평탄화 작업을 하는 공사가 진행돼 단지 내부 이동이 대우푸르지오보다 한결 수월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나 버스정류장 등도 대우푸르지오보다 가까워 교통 편리성을 찾는 사람들은 대림e-편한세상을 선호하는 편.
109㎡의 아파트값은 입주 이후부터 큰 하락폭 없이 상승추세를 이어가 2008년 9월에는 최고가인 5억2천9백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가격이 떨어져 대우푸르지오와 비슷한 4억1천만~5억원정도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세가는 1억6천~1억8천만원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두 곳 모두 부동산거래 침체여파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들어 급급매물은 소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길음뉴타운은 이미 주변에 이마트(미아점), 롯데백화점(미아점), 현대백화점(미아점) 등의 대형편의시설과 미아초등, 길음초등, 길원초등, 삼각산초등, 삼각산중, 대일외고 등의 학군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길음뉴타운은 미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해 있어 상호 연계돼 발전해갈 가능성이 높다.
길음뉴타운 인근으로 많은 개발계획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 일대 주거환경이 모두 개선되면 강북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다만 삼양로, 미아로 등 상습정체구간이 뉴타운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로 더욱 혼잡해질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교통개선은 시급한 문제다.
이러한 시점에 우이~신설간 경전철 사업은 무엇보다 길음뉴타운에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이~신설간 경전철은 남북으로 가로질러가면서 서울지하철 1호선, 2호선, 4호선, 6호선과 환승 가능해 그간 각 노선을 갈아타려면 돌아가야 했던 이동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기 때문.
미래
이밖에 드림랜드가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되는 것도 입주민들에게는 플러스 요인. 차량으로 5~6분 정도 이동하면 대형 공원의 녹지공간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직 뉴타운 개발은 끝나지 않았다.
길음뉴타운 및 인근 미아뉴타운 등의 조성사업 완료 후 주거환경개선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다면 길음뉴타운 2, 3구역의 대우푸르지오와 4구역의 대림e-편한세상은 인구유입은 물론, 그에 따른 가치상승을 한 번 더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