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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르시는 하나님(창 48:15-16)
2015. 7. 26. 작성자 권혁길 목사
야곱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할 때 하나님에 대한 표현을 이렇게 했다.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라고 했다.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야곱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기르시는 하나님이시다. 부모가 자녀를 기르듯이, 목자가 양을 기르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기르시는 분이시다. 여기서 기르셨다는 말씀은 목자라는 개념이 더 크다. 다윗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했다.
기르신 h[;r (라아) 풀을 뜻기다, 먹이다, 사귀다,
1. 언제부터 기르셨는가?
*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기르셨다.
출생 d/[ (오드) 연속, 계속, 여전히, 아직, 다시,
*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후로부터 나를 기르셨다.
* 나의 부모는 삶의 현장에서 바쁘다는 사정으로 나를 혼자 있게도 하셨고, 나를 때로는 떼어놓
기도 하셨지만 남에 집에 맡겨놓기도 하셨고, 어린이집에 위탁하기도 하셨지만,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잊지 않으시고, 나를 떼어 놓거나 혼자 있게 하지 않으셨다.
* 우리 부모는 내가 성인이 되었다고 나를 지금도 교육을 하거나 더 이상 기르시지 않지만, 원문
의 의미대로 우리 하나님은 아직도 나를 기르시고 계신다.
* 나의 부모는 자식인 내가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한다고 내 곁을 떠나거나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
겠다 까지 하시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여전히 나를 기르신다.
* 나를 낳으신 육신의 부모님을 나를 기르는 과정에서 마음에는 원하지만 능력이 없어서 나를 돕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팔로 우리를 도우신다.
* 나의 부모님은 이제 내가 할만치 했으니 이제 더 이상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지 말고 너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하시지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연속해서 영원히 기르시는 분이시다.
2. 언제까지 기르시는가?
* 지금까지 기르셨다.
지금까지 d[' (아드) ~을 하는 한, ~ 까지, ~ 하는 동안,
이 단어는 전치사 및 접속사 역할을 한다. 이 단어는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비교적으로 사용될
때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이 장소까지, 이곳까지로 사용되며, 시간적으로는 과거의 한 시점에서
현재까지를, 즉 이 시간까지를 의미하고 비교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낳은, 더 높은, 가장 높은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 그러니까 공간적으로 즉 지리적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까지 인도하셨다. 오늘 내가 사는 현
재의 장소까지(가정, 직장, 사업, 교회) 인도하셨다.
* 그리고 시간적으로는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셨으며, 아직까지도 나를 기르시며 인도하시는 중이
다.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연속해서, 아니 영원토록 나를 기르실 하나님이시다.
* 그리고 비교적으로는 나를 지금보다 더 나은 자리로 인도하시고 지금 보다 더 높은 위치로 인
도 하실 것이며,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이시다.
* 그러므로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시는 것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내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나를 기르신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목숨을 다 하는 바로 그날, 나를 천
국으로 인도하신다.
3. 어떻게 기르시는가?
* 모든 환난에서 건지시며 기르셨다.
야곱이야 말로 많은 환난을 겪었다. 태어나기 전 모태에서부터 서로 먼저 나오려고 치열한 경
쟁을 했다. 야곱은 뜻을 이루지 못하자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뒤 따라서 세상에 태어났다.
* 자기를 죽이려는 형의 칼을 피하여 해외로 도망을 갔다.
* 외삼촌 집에 20년간 사는 동안도 외삼촌이 야곱에게 줄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는 수모를 겪
었고, 고향으로 올라오는 도중에 딸이 강간을 당하는 일,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해산하다가 숨
을 거두는 일,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4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마중을 나오는 위기의 순간
등, 많은 환난을 당했다.
* 야곱은 자신의 삶을 험악한 인생의 나그네 길이었다고 바로 왕에게 고백을 했다(창 47: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 그러나 그런 환난 중에서 야곱을 건져 주셨다.
환난 [r'(라) 나쁜 것, 악한, 해로운 것, 불행, 고난, 재난,
*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환난 가운데서 건져주셨고 지금도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
* 우리도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가? 그러나 그 모든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건져 주셨다.
*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인도에 대해서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
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
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서 나에게 부족함이 없게 하신다. 그리고 나를 푸른 풀
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
시며, 험한 곳을 다닐지라도 해를 받지 않게 하시고, 사랑의 지팡이와 공의의 막대기로 나를
안위하시며, 심지어는 원수 앞에서 음식상을 차려 주시고, 나의 평생토록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인도 하시는 하나님이다. 이처럼 우리를 애정으로 기르시는 하나님이시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분이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를 사랑으로 돌보시며 기르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역하여 죄를 범함으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냈다.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하여 아흔아홉 마리 양을 두고 오신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다(마 18: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 잃어버린 한 마리양인 아담의 후손들을 찾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선한 목자시다(요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를 성령께서 돕고 계시니 정말 행복하다.
시 100:1-5절을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확인하자.
『[1] [감사의 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