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는 나머지 여덟 가지의 덕목들을 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절제라는 것은 나머지 여덟 가지 덕목을 실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덴마크의 심리학자인 스벤 브링크만(Svend Brinkmann)은 『절제의 기술: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The Joy of Missing Out: The Art of Self-Restraint in an Age of Excess)이란 책에서[스벤 브링크만(Svend Brinkmann) 지음, 강경이 옮김, 다산초당] 절제는 “다른 모든 덕(德)을 익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德)”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덕목들을 그 덕목에 걸맞게 만드는 것이 절제이기 때문입니다.
절제라는 단어는 헬라어 성경에서 “엥크라테이아”(εγκρατεια)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는 “엔”(εγ)이라는 단어와 “크라토스”(κράτος) 단어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엔”은 ~위에, ~ 안에라는 뜻이고, 크라토스는 힘과 권력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힘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힘과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절제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삼가다"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단어의 히브리어는 “솨마르”(שָׁמַר)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는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 주의하다, 자제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보호하고, 스스로 다스리고, 스스로 제한을 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 절제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절제는 제대로 된 분별력을 가지고 스스로를 조절하여 균형감을 유지하는 태도입니다. 절제는 균형을 이루게 하는 덕목입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분별력입니다. 기준이 분명하여 그 기준에 의한 분별력을 갖는 것은 절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준이 분명해야 치우치는지, 아니면 균형을 잡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고,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한 기준인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떠오르게 하셔서 분별력을 가지고 절제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절제는 마치 브레이크(brake)와 같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려고 하는 삶에 제동을 걸어주어 멈추게 합니다. 많은 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절제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아니에요. 이미 멈춰야 할 때를 벗어난 때가 많은 것을 아십니까? 이미 노란불이 켜져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었던 것을 아십니까?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빨간 불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계속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미 절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대문호(大文豪)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öthe)는 “진정한 행복은 절제에서 나온다.”(Das wahre Glück ist die Genügsamkeit.)고 했습니다. 잠시 잠깐 누리는 행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은 절제할 때 누릴 수 있다는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균형감을 가질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절제는 이러한 균형을 갖게 합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들의 다른 모든 덕목들을 담는 바구니와도 같습니다. 절제는 모든 덕목에 함께 있어야 할 소금, 양념과 같습니다.
성숙의 척도 중 하나는 절제를 얼마나 잘하느냐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합니다. 육신도 건강하고, 마음도 순수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만 제대로 된 분별력이 없고, 지혜가 없다면 성숙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절제는 내 마음 속에 계신 성령님께서 나를 온전히 다스리실 때에 그 성령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면서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이 절제는 자신의 신앙의 성품과 인격이 아름답게 조화된 완전체로 완성시켜 감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감정의 절제, 목표의 절제, 행동의 절제, 누림의 절제, 언어의 절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전반적인 부분들 속에서 절제의 미덕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절제는 그저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성령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겨서 성령님이 우리를 다스리시면 모든 부분에서 절제가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성령의 열매가 가진 아홉 가지의 덕목을 맺기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하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성령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기에 힘쓰는 모든 성도들이 되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 자라가길 축복합니다.
지난 주일 공동체예배의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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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고양 공동체예배 설교
2026년 9월 6일(주일)
제목/ 성령의 열매 ⑨ "절제(Self-control)”
성경본문/ 갈라디아서(Galatians) 5:22, 23; 누가복음(Luke) 9:23
설교자/ 안창국 담임목사
https://youtu.be/bomuN0uoHDU?si=tpAkQYiTPWiONY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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