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감포도량의 조계종 등록 이름은 무일선원(無一禪院)이다. 무일선원의 정원이 룸비니 동산인데, 18년 세월을 두고 꾸준히 가꾸어 온 덕분에 지금 같은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졌다. 우리 마음의 뜰 또한, 아름답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수행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가꾸지 않고 그냥 방치하면 자연의 뜰이든, 마음의 뜰이든 온갖 잡초는 무성하여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될 것이다.
룸비니 동산의 언덕과 가장자리에 여기저기 서 있는 큰 나무들은 15년 전 쯤 대구 큰절 마당에서 옮겨 왔다. 목련나무와 가이즈카 나무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관음굴 옆의 왕대나무는 경남 하동에서 옮겨 왔고, 마당 가운데의 소나무와 금송, 배롱나무 등은 식물원에서 구입하였으며, 여러 가지 탑들과 반야용선 등 조각상들은 골동품 가게에서 들여왔다. 앞쪽에서도 설명한 바 있는 자혜연못은 룸비니 동산의 압권인데, 여기에는 위쪽 골짜기 용담에서 이사 온 대형 붕어도 살고 있다.
참으로, 이 룸비니 동산은 막 태어난 싯다르타 태자가 발가벗은 채로 막 뛰어다녀도 될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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