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록의 대지에 뿌려진 희망의 씨앗, 그림자궁전!
2005년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 숨은고수로 참가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림자궁전이 대망의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웹 상의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데모 버젼으로 널리 사랑받던 <Magic Tree>, <Unknown Mountain> 등을 포함하여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다양한 스타일과 넓은 폭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도발적인 사운드
'특정 장르에 대한 표방은 스스로가 아류임을 선언하는 것과 같다.' - 9 (밴드 리더, 기타리스트)
그림자궁전이 장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록'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특정한 하나의 하위 장르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따라서 그림자궁전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지만 어떠한 장르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혹자는 60년대 싸이키델릭을, 혹자는 포스트펑크와 그런지를 떠올릴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한국의 7, 80년대 그룹사운드를 떠올릴 것이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특유의 로파이 사운드와 소박한 연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등은 영미 인디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날 것(raw)과도 같은 그림자궁전의 사운드는 보컬 Stellar의 청명한 음색을 통해 거부감 없이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혼성 트윈 보컬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은 그림자궁전의 중요한 특색이자 가장 큰 매력이다. 앨범에 수록된 전곡에서 남녀 두 보컬의 미묘한 하모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선배들에 대한 오마주
50년이 넘는 록의 역사를 공부하며 그림자궁전은 무수한 창작의 원천들을 획득했다. 그 중에서도 벨벳언더그라운드와 산울림으로부터 얻은 영감과 이들에 대한 숭배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앨범 곳곳에서 확인되는 요소이다. <Unknown Mountain>의 후반부를 이끄는 불온한 기타 솔로, <우주공주>, <중화반응>의 드라마틱한 구성, <Viva>, <광물성여자>의 유머 감각 등이 그 흔적이다.
또 다른 기쁨, 앨범 아트워크
차세대 팝아티스트 김경준이 제작한 앨범의 아트워크는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로서, 타이포그래피와 패턴을 중심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http://shadowp.wo.to
제작 : 튠테이블 무브먼트 2007
배급 : 파고 뮤직
첫댓글 이야... 재경! 드뎌 ! 축하! 홧팅! 굿럭! 부럽 ㅜㅜ 조만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