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농.산촌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마을 숲조성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농.산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녹색관광과 연계시켜 풍요로운 복지마을을 만들기 위해 올해 전국 18개 농.산촌을 대상으로 마을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마을은 각 도에 2개씩 모두 18개 마을로 경기도의 경우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와 동두천시 탑동 광암리, 강원은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와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충북은 제천시 봉양면 옥전리와 보은군 회북면 쌍암리, 충남은 보령시 미산면도 흥리와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등이 선정됐다.
또 전북의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용계마을과 진안군 동향면 능감리 능길마을, 전남의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국사마을과 나주시 다도면 방산리, 경북의 안동시 길안면 고란리와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경남의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와 함양군 병곡면 원산리 원산마을, 제주의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와 남제주군 성산읍 신풍리에도 마을 숲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이들 마을의 진입로에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등 마을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장수목을 심는 한편 안길에는 무궁화와 산수유 등 꽃나무로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며 공한지에는 건물과 어울리는 유실수 등을 심어 주민들이 숲과 그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마을 주변에는 유실수나 용재생산 수종을 심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1일부터 두 달 간 계속되는 나무심기 기간 전국적으로 1만9천975㏊에 5천400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경제수 조림지가 1만2천862㏊(3천568만3천그루), 수원 함양목 조림지가 5대 강 및 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1천540㏊(770만그루), 경관목 조림지가 3천83㏊(262만8천그루), 산불피해 복구 조림지가 동해안과 충남 청양 및 예산,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2천490㏊(798만9천그루) 등이다.
산림청은 또 국민 모두가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190곳에서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다음달 17일부터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나무심기 기간에 전국 151곳에서 나무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해 4년생 잣나무 30만그루를 지원하고 다음달 27일에는 금강산에서 느티나무와 해송, 잣나무 등 600그루를 심는 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황사 예방을 위해서도 중국 서부 3개 지역 1천388㏊에 39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출처 : 한겨레신문 2003년 2월 27일(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2/2003/02/0091000022003022715489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