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때 이른 한파가 준비할 겨를도 없이 들이닥쳤다.
겨울이면 거실온도가 10도 정도라 방한 벽지로 도배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석유용 열풍기를 설치했더니 온통 그을음으로 덮여서 겸사겸사 방한용 벽지로 천정도배를 했다.
시트타입 제품이라 시공이 간단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시트비닐을 벗겨내고 붙이는 작업이 지저분했다.
한번 붙일 때마다 손에 접착제가 달라붙어 테이프로 떼어내면서 작업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불량품인지는 모르지만 완전 끈끈이 수준이다.
작업을 마치고 손을 씻어도 다 지워지지 않는다.
손에 남아있는 것을 뜯어내려고 손톱으로 긁어보고 문질러 보지만 만만찮다.
습관적으로 손바닥을 바라보면 깨끗해야 되고 더러우면 씻으려고 한다.
죄도 이와 같이 양심에 비추어보면 잘 드러나서 숨기고 싶지만 언젠가는 깨끗이 씻어야 할 일이다.
죄를 그냥 두면 시트의 접착제처럼 남아있어 계속 더럽고 추해진다.
손에 묻은 것이야 닦고 씻으면 되지만 죄는 쉽게 씻기지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나의 죄를 씻고 정케 하시고 사해주실 분은 오직 한 가지 예수의 이름뿐이다.
말씀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하였다.
예수의 이름이 우리 안에 있으면 깨끗하게 씻기어 의롭게 되고 몸과 영이 살아나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이 더럽고 추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죄의 멍에와 사슬이 더 추악하다.
아직도 감추어두고 숨겨둔 모든 죄를
예수의 이름으로 깨끗이 용서함 받고 믿음 위에 서서 의롭게 살면 좋겠다.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롬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