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행.
계절의 변화, 조석간만의 변화가 인간에게 영향을 줄 리 없다는 생각은 너무나 단견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인간분석이라는 시작은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델이라고 본다.
선운 도사왈 “명리는 계절학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지극히 지당한 말이다. ‘선운의 명리터’에서 명리 선언을 만든다면 당연히 제1조 1항에 들어가야 할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생각의 시작은 당연히 계절부터 하는 것이 맞겠다.
태양은 지상의 4계절이라는 변화를 매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춘하추동.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명명하고 사용하는 계절은 1년이라는 세월을 가장 간략히 구별해서 나누는 방법이 되겠다. 가장 간단한 모델이라 하겠다. 시작은 여기서부터 해야 한다. 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다. 서로 겹치는 것도 많고, 애매한 것도 있어서 복잡다단한 아날로그적(연속적)인 현상 속에서 움직인다. 처음부터 욕심내면 안 된다. 가장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가장 단순한 것부터 익혀 나가야 한다. 산수도 가장 단순한 덧셈부터 시작한다. 2+3=5 등. 2x3=6은 똑같은 수인 2를 3번 더하는 것(2+2+2=6)을 곱하기라는 연산자를 이용하여 2x3이라고 표현하고 그냥 결과만 6이라고 외워서 쓴다는 약속이다. (사족: 2x2x2=8. 이것을 간단히 표현한 연산자가 지수. 2^3=8. 더 이상은 지수의 무한 확장. 무한대 개념.)
계절은 연속적인 순환운동을 한다.
명리에서 계절에 대한 접근은 크게 3단계로 복잡화/정밀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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