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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싶게 결정하고 도전했나?
몸 상태를 좀더 살피고,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더 많은 내공을 쌓고 출발할걸 그랬나?
언제나 처럼 투지하나로 화약을 짐어지고 불속으로 가는 무모함으로 도전을 했고, 그래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하고, 뭔가 완벽한 준비가 않되었기에 성공했을때 성취감은 더 켰었나보다.
가기전부터 뭔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서 한일인데도, 마라톤 외적인 요소에 의해 자극을 받는것을 보면 아직도 혈기가 남아 있는가?
사실 120시간 완주를 머리속에 그릴때는 상위권 또는 1위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80km 지점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해매다 1시간반을 까먹은것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넘어 갈수도 있었는데,
너무 집착하고 622도 머리아픈거린데, 630을 뛴다고 생각하니 속에서 열이 치밀어 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영암에서 나주세지로 넘는 고개를 빨닥힘을 썼더니, 발목 10cm위에 빨간 반점이 생기고, 물에 담그니
뜨뜨한 물이 별 도움이 않되서 자석 파스를 바르고 1c/p에가고 전남 지방의 바짝마른 가뭄에 타는 태양은
지글 거리고 도저히 어쩌지 못하고 머리에 하드를 넣고 갈만해서 가다보니, 몸은 불덩이고,
광주를 빠져나가면서 그래도 기분이 좋아졌는데, 150k c/p를 지나면서 내리기 시작한 오락가락한 비가
오히려 비준비를 소흘하게 한다. 발목이 아프다고 하니 베낭이 무거워서 란다.
그러다보니 베낭에 바람막이 한장없이 했는데도 150에서 200까지 야간이고 식당이 없는관계로
먹을것을 넣다보니 무게는 만만치않고 순창 쌍치에서는 동네 정자에서 한잠자고, 그래도 잠이 모자라
길 한쪽 바닦에서 자고 그렇게 그렇게 해서 200c/p를 지나 전주 입구의 한식당에서 찬물에 발담그고
파스 바르고 250c/p까지 겨우 갔는데, 벌써 다리가 코키리 다리가되었다.
벌겋게 부어있는 다리가 그때까지는 견딜만했는데, 춥고 졸려서 몰랐을것 같다.
계속내리는 비에 대둔산을 넘어 대전이 얼마 안 남아 긴장이 풀어지고 다시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니,
온몸에 열꽃이 땀띠와 함께 돋아 버린다. 이 나이까지 살면서 땀띠 한번 난적이 없었는데,ㅠㅠ
사타구니가 싹 쓸려 버린다.
그래 시간도 춘분한데, 쉬어가자.
식당에서 한잠자고 밥먹고 나오는데, 이번엔 장경인대다.
들지도 놓지도 못하겠다. 테이핑도 해보고 진통제도 먹어보고 밴드로 감아보고 그냥 꼭꾸라들것 같다.
발을 놓을때마다 진땀이 꽉 쏟는것 같다.
태워주겠다는 차 다보내고 택시를 기다리니 택시도 없다.
289k지점에서 대회 관계자 차를 탄다.
8k 안 돌았으면 296c/p에 도착해서 얼음물에 냉찜질하고 더 갈수있었을텐데.
아쉬움은 남지만, 어차피 완주는 힘들었을 거라 자위하며, 성원 많이 보내준
회원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실패도 경험이니 널리 양해 바랍니다.
시간은 길고 어차피 들여논 길이니 언젠가는 완주를 해야겠지요. |
첫댓글 또 다른 내일에 도전을 위하여... 신선봉! 홧팅!!!
수고했다...길잃어버린면 전화하랬자나.담에 또 도전할거지...
8키로 알바가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대회가 있잔니..신선봉!!힘^^
289km...아쉽지만 부상에는 장사가 없지..잘 접었고..다음기회에 다시 도전하여 멋진 완주를 해봐..
가던길 다음에 또 가자 잠시 멈췃을 뿐이다 수고했다 신선봉...
정말 고생했고... 내년에 같이 할까?...^^*
신선봉 수고 많이 했다 다리는 좀 나은건지 ...
그 실력 어디가냐? 몸 잘다스리고 뜻있으니 나이 더먹기전에 다음에 멋지게 성공해라! 홧팅!!
준비잘해서 다음에는 꼭 완주하길 바란다 수고많이했다.
몸 맘 강하게 되면 꼭 완주 하길...
250키로 지점에서 너의 부은 다리를 보니 안타깝더라.횡단부터 끝내고 담을 기약하자.
그래 지금도 완쾌되지 않았다니 조심혀 다음 도전이 있잖아~~
후휴증 없는 회복을 기원한다.. 본인의 몸과 마음 고생을 그 누가 알리요... 신선봉!힘에 힘!!!
내일도 해가 뜬다/ 용기를 잃지말기를 바란다. 나역시도 친구처럼 처음당하구 황당한 상황이 생기더군/ 친구, 힘내게.우리 앞으로 뛸날이 많잖어/ 더 오래 뛰려구 잠시 쉰거라 생각혀~. 늘 건강하렴/
도전하는것 자체가 경이롭다. 부상으로 포기할때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냐? 앞으로 기회는 많이있어 다음에 또 도전해서 성공하길빈다..
도전하는 용기가 부럽다. 다음에는 더 준비를 잘해서 꼭 완주해 힘~!!!!!!!!!
금년 종단 부상때문에 너무도 마음고생이 많았구나 의지력이 워낙 강한 신선봉이라 다른사람은 몰라도 신선봉너만은 꼭 완주하리라 믿었는데~~ 부상에는 장사없다 든든한 신선봉이 마음에 든다 힘내라
처음부터 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부상중에 그만큼 뛴것도 정말 존경스러워.... 그 도전이 정말 아름답다.
난! 200까지라도 해봤으면.......
애 썼다... 몸 잘 관리해서 못다이룬 꿈 꼬~~옥 이루길...
다음 기회라는게 있잖아. 넘 맘 아프게 생각말고 후유증없도록 치료잘하길....
감히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구나. 다음기회가 또있으니 넘 마음 아파하지마라. ^ ^*
번개편에 소식들었다 빨리 회복하고 다음을 기약하자.
국토종단이라는 거대한 목표에 도전하는 용기와 모습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몸 회복 잘 해서 다음에 다시한번 도전하여 그 꿈을 이룰수 있기를 기원할께....그리고 진부령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정모때 만나자~~
기회는 내년에도 또 있다. 1년 준비 잘 해서 내년에는 꼭 완주하길바란다.
수고했다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완주하길 바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