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엄기영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는 강원도가 낳은 젊은 정치인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문제는 재판 중인 사람을 공천해 113억원이 들어가는 보궐선거가 된 것은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결코 여야의 대리전이 돼서는 안 된다"며 "두번이나 도정공백에 처해있는 강원도를 살리기 위한 선거인만큼 선거가 정쟁으로 가는 것은 강원도민이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선 승리 이후 선거운동계획에 대해서는 "도지사 출마 결정을 하면서 강원도를, 내 고향을 위해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며 "선거기간 내내 강원도 전역을 최소 3번 이상 돌아보겠다"는 의지는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일 출마선언 직후 10일간의 민생탐방 결과와 관련해서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정책대결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한나라당 입당 배경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