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일, 아침에 아들집 창문으로 본 북한산. 날이 맑다.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여서 찍음. 북한산과 도봉산 풍경.
국립중앙박물관, 하루 8시간, 적어도 3일은 봐야할 것 같다.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봤지만 다 못 보았다.
남계원 칠층석탑 /국보
고려 11세기, 남계원은 경기도 개성에 있다.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보이지만 고려 탑 특유의 특징도 보인다.
갈항사 동서 삼층탑 /국보
경북 김천 갈항사 터에 있던 탑.
동탑 받침돌에 새겨진 글을 통해 신라 경덕왕 17년(758) 영묘사 언적법사 세 남매가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홍제동 오층석탑 /보물
서울 홍제동 사현사 터에 있던 탑, 고려 정종 11년(1045) 사현사 창건 때 세워진 탑으로 여겨진다.
새롭게 유행한 탑신 받침의 덧붙임, 벽 테두리 장식 등 고려 전기 석탑의 조형미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몸돌(탑신) 받침의 덧붙임을 본 기억이 없다. 새로운 탑을 본 느낌은 기쁘다.
고달사 쌍사자 석등 /보물
경기 여주 고달사 터에 있던 석등.
두 마리 사자가 불발기집(화사석)을 받치고 있는 매우 특이한 석등. 통일신라시대 이러한 형태의 석등이 등장한다.
고달사 쌍사자 석등은 다른 쌍사자 석등과 다르게 웅크린 사자가 불발기집을 받치고 있어 이채롭다.
고달사가 우리나라 3대 선원으로 이름을 떨치든 고달원일 때,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다.
천수사 오층석탑 /
강원 원주 천수사 터에 있던 탑.
하층기단 덮개돌(갑석) 부재는 없어졌다. 탑 곡대기 장식인 상륜부도 남아있지 않다.
천수사 삼층석탑 /
1층과 2층 몸돌 아래는 굄돌이 놓여져 있다. 고려시대.
영전사 보제존자 사리탑 /보물
강원 원주 엉전사 터에 있던 사리탑.
보제존자 나옹(1320~1376)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우왕 14년(1388)이 세운 승탑.
팔각형이나 종형 승탑이 보통이나 불탑 형식을 띄고 있다.
보제존자 승탑은 여주 신륵사(입적한 곳), 양주 회암사 터(회암사는 주지로 있었음)에도 있다.
*이런 불탑 모양의 승탑은 처음 본다.
안흥사 오층석탑 /
경기 이천 안흥사 터.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보신각 종 /보물
세조 18년(1468) 원각사(현 탑골공원)에 세워진 종.
절이 없어진 후 광해군 11년(1619) 보신각으로 옮겨 오전 4시에 33번(파루), 오후 10시에 28번(인정) 울려 도성 문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데 쓰여졌다.
장명등, 무덤 앞을 밝히던 등, 조선.
석조불입상 /
고려 10세기, 미륵부처.
동원 이홍근(1900~1980)의 아들 이상용이 1995년 기증한 불상.
석조불입상 /
고려 10세기, 약사여래.
동원 이홍근(1900~1980)의 아들 이상용이 1995년 기증한 불상.
문인석, 조선시대
태실석함, 조선시대. 경기 파주 탄현면 축현리
문인석, 조선시대, 무덤을 지키는 문관.
석양, 조선시대, 무덤을 지키는 양.
온녕군 석곽, 조선 1453년, 경기도 양주 금표지역 안 온녕군 묘에서 나옴. 온녕군은 조선 태종의 일곱 번째 아들.
박물관 앞에 여러 승탑이 있다.
염거화상 승탑 /국보
강원 원주 흥법사 터에서 출토한 것으로 전함.
신라 문성왕 8년(844) 구산선문 중 가지산문 제2대 선사인 염거화상(?~844) 승탑.
팔각 집(팔각당) 모양으로 몸돌에 사첨왕상을 새긴 승탑 전형으로 이후 만든 승탑도 이 모양을 따라함.
봉림사 진경대사 보월능경탑 /보물
창원 봉림사 터, 구산선문 봉림산문 개산조 진경대사 심희(855~923)의 승탑.
전체 날씬한 모양으로 장식을 절제하며 변화를 꾀한 조형 특징이 있다.
*창원 봉림사지는 국가 사적인 아니고 지방 사적으로 거의 방치한 느낌, 문화재가 없다.
보리사 대경대사 현기탑비 /보물
경기 양평 보리사 터, 신라 말에서 고려 초 활동한 성주산문 대경대사 여엄(862~930)의 행장을 기록한 비석.
거북 받침돌(귀부) 거북머리가 용머리로 바뀜.
이런 경향은 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만들어진 비석에서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
머릿돌(이수) 용과 구름은 매우 생동감 있게 조각하였다.
흥법사 진공대사 탑과 석관 /보물
강원 원주 흥법사 터.
신라 신덕왕과 고려 태조 왕사를 지낸 진공대사 충담(869~940)의 묘탑이다.
팔각 집 모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기단 중대석은 원통형에 구름과 용무늬가 화려하게 조각, 매우 이채롭다.
석관, 옛 고승은 화장을 했지만 매장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주 정토사 홍법국사탑 /국보
충북 충주 정토사 터, 1916년 입수(본관 1961년).
고려 성종 때 대선사, 목종 때 국사 칭호를 받음. 당나라에서 수행을 함.
신라 승탑 형식으로 팔각형이지만 공을 십자로 묶은 듯한 몸돌을 둔 것은 고려 초의 새로운 시도이다.
*나는 이런 모양의 승탑을 처음 본다. 아름답다.
충주 정토사 홍법국사 탑비 /보물
충주 정토사 터, 1916년 입수(본관 1960년).
홍법국사가 정토사에서 입적하자 목종은 '실상'이란 탑호를 내렸다. 1017년 손몽주에세 비문을 짓게 하였다.
거돈사 원공국사 승묘탑 /보물
강원 원주 거돈사 터. 원공국사 지종(930~1018)의 승탑.
사천왕과 팔부중을 새겼음. 탑신 정면 문 위에 탑 이름을 새긴 점, 탑신에 꽃띠 장식을 한 것은 고려시대에 새롭게 시도함.
*2023년 3월 8일, 원주 거돈사지에 감. 거돈사 터엔 원공국사 탑(보물)이 있으며 원공국사 승탑은 복제품이 있음.
현화사 석등 /
경기 개성(현재 황해북도 장풍).
현화사는 고려 현종(재위 1009~1031)이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 석등의 규모가 크고 당당하다.
현종은 삼각산 삼천사 주지 법경을 현화사 초대 주지로 임명, 칠층석탑과 석등을 만들게 하였다.
석등 앞 배례석 출토지는 알 수 없다. 영주 부석사 석등처럼 예를 갖춘 뜻으로 같이 전시함.
*아직 구례 화엄사 사사자석등을 보지 못하였다. 이 석등은 매우 아름답다. 다른 석등에 비해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