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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72학번
 
 
 
카페 게시글
Ducky Lim 덕규의 여행기 스크랩 인도 맛보기 여행 6 - 델리, 국립박물관 힌두신상들 알아보기.
Ducky Lim 추천 1 조회 148 16.12.25 16: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인도 맛보기 여행 6 - 델리, 국립박물관 힌두신상들 알아보기.






여행을 하면서 박물관(Museum) 과연 가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젊잖케 이야기하면 어떻게 박물관을 빼 놓을 수 있습니까?   남들이 알면 나의 교양을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큰 돈 들여서 모처럼 떠난 여행인데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2016년  12월  일  인도  델리  구글지도


일단 인도의 국립박물관이 어디에 있는지나 알아봅니다.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지에서 남쪽 방향으로 있습니다.  구글 지도를 보니까 빠하르간지에서 약 3km 남쪽,  인디아 게이트에서 1.2km 서쪽으로 있습니다.  인디아게이트와 대통령궁 사이에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빠하르간지에서 오토릭샤을 잘 흥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근처에 있는 인디아 게이트와 함께 구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막대한  인적자원과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인도의  유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인도 국립박물관은  3개층의 전시실을 가지고 있으며. 전시 품목도 20만점이나 되는 세계적인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동선(動線)을 기가막히게 만들어  길을 잘못들면 전시실에서 전시실로 쉬임없이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보십시요.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박물관 입장하기 전 가지고 있던 가방은 모두 보관해야 합니다.  물병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을 수 있으나 카메라피를 따로 받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국립 박물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많이 있기때문에 이것을 모두 소개하려고 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입니다.  인터넷에서 델리 국립박물관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교계 분들로  불교 유물은 꽤 여러점이 인터넷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힌두교 유물을 몇 점 소개하겠습니다. 인도 관광을 다니다보면 도처에서 힌두교의 신상(神像)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때 힌두교 신상들에 대한 조그만 기초지식이라도 있으면 더 재미있게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힌두교 신상에 대한 작은 상식이 인도의 문화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지금 부터 델리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힌두교 신상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지식(知識)전달 위주로 글이 쓰여지게 되어 조금 지루할 수 있습니다. 또 각 개인(個人)은 종교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것은 개인의 차이일 뿐 입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박물관 로비  가장 눈에 잘 뜨이는 곳에 전시된 유물입니다.  대리석에 조각한 이 아름다운 여신(女神)은 '사라스와티(Saraswati)'입니다.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  물과 풍요의 여신이며 음악의 여신입니다. 그래서 그림에서는 강물을 배경으로 하고 비나(Vina)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한 손에는 염주를, 다른 손에는 '베다경전'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여신(女神)이 '비나(Vina)' '염주' '베다경전'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은 '사라스와티(Saraswati)'라고 판단 합니다. 위 세가지 중에 한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사라스와티(Saraswati)'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는  염주와 베다만 가지고 있습니다.


'사라스와티(Saraswati)'의 출생에 관하여는 몇가지 설(說)이 있습니다.  '비쉬누'신이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한가지는 여자가 너무 그리운 '브라흐마(Brahma)'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 아름다워 '브라흐마'는 그만 넋이 빠져 쳐다보았습니다.  사라스와티가 왼쪽으로 도망가자 브라흐마는 그 쪽에 얼굴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도망가자 오른쪽에도 얼굴을 만들어 계속 사라스와티를 바라 보았습니다. 뒤쪽에도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사라스와티를 보려고 머리 위에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브라흐마의 머리는 다섯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바의 눈에 뜨여 하나의 머리는 불에 타 없어지고 네개만 남았다고 합니다. 사라스와티는 브라흐마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습니다. 그가 바로 힌두교에서 말하는 인류(人類)의 시작인 '마누'입니다.

'사라스와티(Saraswati)'는 물의 신입니다. 지금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쯤 되는 곳에 '사라스와티(Saraswati)'라는 전설의 강이 있습니다.  이 강은 인도 힌두들의 마음속에만  전해지고  현실에는 없는 강입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먼 옛날  전설과 같이 강이 흘렀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라스와티(Saraswati)'는 물의 신이란  생각이 확장되어 지금은 무엇이든지 '물과 같이 흘러가는 것' - 말, 웅변, 지식, 음악등 - 들은 다 관장한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혹 이런것도 관심이 있으신지....   위 조각상을 보면  뺨, 젖가슴, 배꼽 부분은 사람들이 많이 쓰다듬어 색깔이 다르고 반질반질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혀를 찰 일'이 되겠지요. 그러나 인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손의 감촉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숭배하는 모든 것을  만져서 확인합니다. 하다못해 '뿌자'드리는 것을 보면, 촛불도, 연기도 만지는 시늉을 합니다.  그러니 신상을 만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이 분이 '브라흐마(Brahma)'신입니다.  힌두교 최고 3신중의 한분이며,  세상의 창조를 맡은 분입니다. 브라흐마는 때에 따라서 '프라자파티(Prajapati)'라고 불리기도 하며, '나브히자(Nabhija)' 또는  '칸자(Kanja)'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이름이 더 있습니다. 힌두교 신들을 알아가다 보면, 분명 같은 신(神)인것 같은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힌두교 신들이 더욱 어렵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 이름은 '임덕규'입니다.  그러나 나의 학생들은 나를 '대차선생'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는 '아버지'이고  동네에서는 '누구 아빠'  친척들은 또 나에게 맞는 촌수를 가지고 나를 부릅니다. 인터넷에서는 또 다른 '닉네임'이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란 몸뚱이는 하나지만 내가 대답해야 하는 호칭은 열가지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주민등록상의 '임덕규'입니다.  힌두교의 신상(神像)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명찰을 달고 있던 상관 없습니다, 그 신상의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부르면 됩니다. 나머지는 몰라도 됩니다.


브라흐마는 사방을 보는 네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손에는 염주, 물병, 숟가락, 경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삼신(三神)중 브라흐마만 '수염'이 있습니다.  '어떤 지물을 가지고 있건  네개의 머리에 수염이 있으면 브라흐마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입니다.  처음에는 창조가 중요할 지 몰라도, 일단 창조되고 나면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브라흐마상(像)은 생각보다 없습니다. 또 브라흐마를 모신 사원(寺院)도 드뭅니다.


각 신들은 한가지의 동물을  상징의 탈것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하나(Vahana)'라고 하는데 비쉬누는 '함사(Hamsa)'라는 이름의 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위가 어떤지  '백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 '사라스와티'의 '바하나'는 공작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이 분이  힌두교 삼신중 가장 바쁜 '비쉬누(Vishnu)'입니다. 힌두 삼신 중 유지와 보수를 맡은 신입니다.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으며, 당연히 조각상 중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비쉬누는 네개의 손에 각각  연꽃, 곤봉, 소라고둥, 원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아주 중요한 지물은 '차크라'라고 부르는 '원반'입니다. 이 원반은 비쉬누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비쉬누는  대체로 높은 관(冠)을 쓰고 나타나는데 다른 지물은 없더라도 거의, 꼭, 원반은 가지고 나타납니다. 이 원반은 특수한 것으로 태양신 '수라야'의 몸을 잘라서 만든 무기입니다.  비쉬누는 세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매우 바쁘게 일하다 보니 여러가지 '아바타(Avata - 영화 '아바타'는 힌두교에서 사용하던 언어입니다.)'로 나타납니다. 힌두 신상을 알아가는데 이 '아바타(Avata)'가 중요합니다. 영화속에서는 마치 '무선조종로봇'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힌두교에서 아바타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아내와 있을 때는 '남편'으로서 남편의 역활을 해야 합니다.  자식과 있을 때는 '아버지'로서 '아버지' 역활을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교사'로서 '선생님' 역활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나의 명칭과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이때 '남편' '아버지' '선생님'이 나의 아바타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나' 임덕규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비쉬누'는  세상을 유지시키기위해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그때 그때에 맞춰 신분을 바꾸게 되는데 그것이 비쉬누의 아바타입니다.  비쉬누의 아바타는  모두 10가지 입니다.  '물고기의 화신 마츠야(Matsya)' '거북의 화신 쿠르마(Kurma)' '멧돼지의 화신 바라흐(Varah)' '사자의 화신 나라심하(Narasimha)'  '난장이 바마나(Vamana)'  '라마야냐의  라마(Rama)' '도끼를 든 파라수라마(Parasurama)'  '푸른색의 피리부는 사나이 크리쉬나(Krishna)' '붓다(Buddha)' 그리고 '세상의 끝에 인간을 구원하러 나타날 칼키(Kalki)'입니다. 현재까지 비쉬누는 모두 아홉번 몸을 바꾸어 세상을 구했는데 아직 '칼키(Kalki)'의 모습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칼키(Kalki)'는 세상의 끝에 백마를 타고, 큰 칼을 들고 나타나  세상의 정의를 구원하고,  마침내 세상이 순수와 평화로 가득차게 되면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이것은 '비쉬누의 세걸음'이라고 하는 조각입니다.  비쉬누가 난장이  '바마나(Vamana)'로 세상에 나타났을 때 입니다. 아수라 중에 '발리'는 아수라이면서도 성자(聖者)였습니다. 그는 세상을 성공적으로 통치하여 마침내 신들의 왕인 '인드라'의 권위를 뛰어넘을 정도였습니다. 인드라는 비쉬누에게 찾아가 자신의 권위를 찾게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비쉬누는 난장이 '비마나'의 모습으로 '발리'에게 나타났습니다.  '비마나'는 발리에게 '명상을 할 수 있는 약간의 땅'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발리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물었습니다.  비마나는 '세걸음 정도면 된다'고 하였고, 발리는 '이 난장이의 세걸음이 얼마나 되랴!'생각하며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난장이의 정체는 비쉬누입니다. 비마나는 첫 걸음에 하늘까지 닿고,  둘째 걸음에는 하늘을 넘었습니다. 비마나가 '세번째 걸음을 어디에다 디딜까?'하고 묻자 '발리'는 신들을 뛰어넘은 자기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자신의 머리를 밟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 발리는 비마나의 발에 밟혀 지하세계로 갔고, 인드라는 자기의 권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이것은 '멧돼지 바라흐(Varah)'로 태어났을 때의 모습입니다. 


아수라 '히란약사'는 오랜 고행끝에 브라흐마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브라흐마는 '그 누구에게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란 축복을 내려주며 '히란약사'를 죽이지 못할 인간과 신 동물들의 이름을 나열했습니다.  불사(不死)의 생명을 얻자, 히란약사는 교만해져 브라흐마가 잠든 사이에 이 세상 대지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혔습니다. 세상은 물에 빠져 전멸할 지경이었습니다.  브라흐마는  비쉬누에게 도움을 청했고, 비쉬누는 브라흐마가 이름을 부를때 빠트린 멧돼지 '바라흐(Varah)' 태어나 '히란약사'를  송곳니로 찔러 죽이고 세상을 물에서 건져냈습니다. 그때 건져낸 세상이 지금의 7대륙입니다.


이때 히란약사의 동생이 나중에 다시 악마가되서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게 됩니다. 그때 비쉬누는 '사자의 화신 나라심하(Narasimha)'로 나타납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비쉬누의 아바타 중  인기가 많은 '크리슈나(Krishna)'입니다.  비쉬누의 아바타 중 아주 특별하고 가장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위 모습이 크리슈나의 기본자세로, 그림으로 그려지면 '푸른색 피부'에, 피리를 불고 있습니다.  크리슈나는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를 여럿 가지고 있으며 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는  '아르주나'의 마부(馬夫)로 나타나  '아르주나'에게 금과옥조같은 말을 들려줍니다.  그러나 자신의 군대는  아르주나의 4촌인 '쿠르족'에게 주어  이 싸움에서 중립을 지킵니다.  크리슈나의  애인은 '라다'라는 정결한 처녀입니다. 이 둘은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인도인들은 이들의 사랑을 본받아 이 둘의 그림을 많이 걸어 둡니다. 

크리슈나의 직업은 목동이라서 소와 소치는 배경이 잘 나타납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위 조각에서 지팡이를 들고 앉아있는 사람이 비쉬누의 아바타 '라마(Rama)'입니다. 라마에 대해서 그림은 많은데 조각상은 많지 않은 듯, 이것 밖에 찾을 수가 없습니다 - 내가 찍은 사진에서 -  '라마와 아?야'라는 제목의 조각입니다. 아수라 '라바나'를 죽이기위해 비쉬누는 인간 '라마(Rama)'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라마(Rama)에게는 '숲속에 들어가 아무에게도 띄지 않고 14년을 숨어있어야 한다.'는 다르마(Dharma)가 주어집니다. 그는 숲속에 들어가 숨어 사는데  '아할야(Ahalya)'가 찾아온 이야기를 조각한 것입니다.

 '아할야(Ahalya)'는 브라하마가 만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입니다. 브라흐마는 이 여자를 인간(人間) 성자 '가우따마(Gautama)'와 결혼시켰습니다. 이때 신들의 왕이라는 '인드라'는 어떻게든 '아할야'를 차지할 방법을 강구하다, '가우따마'가 외출한 사이 그로 변장하고 들어가 '아할야'와 관계를 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아할야'가  집을 나와 숲속에서 '라마'를 만나 하소연하는 장면입니다. '라마(Rama)'의 본 모습인 '비쉬누'는 인드라의 몸에 1000개의 여성 성기(性器)를 새겨 망신을 주었습니다. 나중에 인드라가 반성하여 성기(性器) 모양을 눈(目)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힌두교에선  '붓다(Buddha)'도 비쉬누의 아바타입니다.  비쉬누는 불평등과 폭력으로 가득찬 세상을 정화하려고 '붓다(Buddha)'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힌두교에서 '붓다(Buddha)'는 '인간(人間)의 몸에서 태어나 신(神)의 반열에 오른 자(者)'입니다. 붓다와 같은 시대에 활약한 '자인교'의 창시자 '마하비라'도 신(神)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유명한 힌두교의 사두 '스와미 라마'도 신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시크교의 창시자 '구르 나나크'도 신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오직 '붓다(Buddha)'만이 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힌두의 신들은 모두 태어날 때 부터 '신(Deva)'으로 태어납니다. 오직 둘만이 신(神 Deva)로 태어나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원숭이 하누만(Hanuman)입니다.  하누만은  '짐승으로서 신(神)의 반열에 오른 자'입니다.  그러나 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보면  하누만은  판두족의 '비마'와 만나서  '나의 아버지는 바람의 신 바유(Vavu)'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하누만에게는 이미 50%의 신(神 Deva)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붓다만이 100% 인간에서 신의 반열에 오른 자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인도  델리   국립 박물관


이것은 '모히니(Mohini)'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 아닌 '섹시(Sex)'한 여자입니다.  비쉬누가 변한 모습이지만 '모히니(Mohini)'는 비쉬누의 '아바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유의 바다 젓기'라는 서사시에 나오는 여자입니다.

우유의 바다를 젓는데 힘이 부족한 신들은  아수라의 도움을 얻어 겨우 감로수 '암리타(Amrita)'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암리타(Amrita)'를  아수라들이 먼저 차지하여 서로 마시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神)들은 아무것도 못 얻게 됩니다. 신들은 비쉬누에게 부탁했고, 비쉬누는 자신의 몸을 아름다운 여인 '모히니(Mohini)'로 바꾸는 환술(幻術 Maya)을 펼쳤습니다. 아수라에게 다가가 자기가 '암리타(Amrita)'를  나눠주겠다고 꼬였습니다. 모히니의 섹시함에 넘어간 아수라들은 '암리타(Amrita)'가 든 항아리를 모히니에게 주었고, 모히니는 암리타를 나누어 주는척 신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래서  '모히니(Mohini)'는  비쉬누의 아바타가 아니라, 마야(Maya 幻術)을 펼쳐서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 입니다.


참!  인도 신화를 볼때 대칭되는 두 세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데바(Deva  여성상일때는 Devi)의 세계이고, 하나는 아수라(Asura 阿修羅)의 세계입니다. 번역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되어 '신(神)'과 '악마(惡魔)' 또는 '선신(善神)'과 '악신(惡神)'이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힌두신화에서 이 둘은  선(善)과 악(惡)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냥 서로 대치하고 있는 두 세력(勢力)일 뿐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원래  데바(Deva)와 아수라(Asura)는 한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이복형제입니다. 이들의 아버지는 뛰어난  리쉬(Rish - 요가 수행자)입니다. 단지 데바(Deva)는 힌두교의 일체신(一體神 - 트리무르티, 힌두교 삼신이 하나로 합체한것)에 의해서 각각 어떤 영역을 담당받아 그 영역을 유지하도록 명령받았고, 더불어 영원 불멸의 생명을 얻고 있는자들입니다. 이에 비하여 아수라(Asura)는  지정받은 영역도 없고, 불사의 생명도 얻지못해 항상 죽음과 싸워야하는 자들일 뿐 절대로 악(惡)한 존재는 아닙니다.  신화에 따라 '인드라'는 종종 '리쉬'나 '성자'의 아내들을 겁탈하는 야비한 신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발리'같은 아수라는 '인드라'보다 더 품격이 높은 '아수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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