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갈치낚시 법
(오영옥 글)
물 풍(씨엥커)과 선박 상관관계: 물 풍은 갈치낚시 특성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 풍의 역할은 조류 흐르는 곳으로 배를 흘러가도록 유지해 줍니다. 따라서 낚시 하는이로 하여금 서로가 낚시 줄이 엉키는 것을 방지해주며, 집어시킨 어군을 적당히 몰고 가는 역할을 병행합니다. 같은 장소에서도 선박간의 조과차이가 많이 난다면, 물 풍의 영향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선박의 크기와 풍의 크기도 비례하여 커집니다. 그 선박과 풍의크기가 맞지 않으면 바람에 밀리거나 하는 등의 영향으로 조과에 끼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풍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날그날 선장과 가이드의 역할로 두고, 선박과의 상관에는 물속으로 많이 잠기는(적당히 무거운)선박이 유리 합니다.바람의 영향보다는 물의 영향을 받아야 하므로. 보편적으로 같은 유형(선박의 생김새)이라면 큰 배가 집어에 유리하며, 그늘 등의 효과도 좋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둘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무게중심이 위에 있어 까블락 거림이 많은 선박보다, 무게중심이 아래에 집중되어 까블락 거림이 없는 배가 유리하며 채비 엉킴이나 조류가 앞으로나 뒤로 쏠림이 적음으로 인해 편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전체) 구도와 체비: 갈치 채비는 낚시사이가 2m이상 되므로 목줄은 1m50cm정도..여건이 허락된다면 목줄은 길게 쓰는게 유리, 따라서 맹구호가 많은 인원을 예약받지 않고 12명 한정 출조를 받는 이유는, 타선박보다 목줄이 긴 편이며 넓은 자리에서 편한 낚시를 하시라고. 옆 사람과의 간격을 3m전후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자리씩(양쪽도 한 두자리)만 넓혀도 순이익이 배(따블)가 됨을 잘 알지만 맹구는 개인적인 이익에 앞서 조사님의 편안함을 배려합니다.
빛의 구도와 어군 형성관계: 흔히 집어등을 밝게 켜고 작업을 하므로 갈치도 추광성(빛을 싫어함)으로 아시는데 그와 달리 갈치는 추광성이 없습니다. 다만 추광성인 플랑크톤(곤쟁이),멸치,전갱이,고등어 등을 주된 먹이로 살기 때문에 먹이를 보고 모이는 것입니다. 빛의 각도도 중요한데 보통 선박에서 내려 보이는 빛의 각도는 45도 정도이며, 빛의 경계선이 큰 고기와 작은 고기의 오가는 지점으로 보여 지기도합니다. 여기서 그늘의 중요성은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는 위협이 닥치면 어딘가로 숨을 곳을 찾기 마련인데 망망대해에서 숨을 곳이 있을리는 만무하고 궁여지책인 배 그늘 아래로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면 배 밑이 넓고 그늘이 적당하면 좋다는 뜻입니다.
미끼 끼우기와 조과에 미치는영향: 미끼는 같은 조건이라면, 최고로 영향을 많이 준다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미끼 끼우는게 중요한데 가능하면 맨 끝 가장자리를 끼워야 합니다. 중간을 끼우면 줄꼬임이 발생하며, 원줄에 붙음으로 인해 손실이 많습니다 .계절별로는 여름에는 꽁치살... 깊은층에서무는 겨울에는 반짝이는 빛이 살아있는 갈치 살이 좋습니다. 꽁치는 가능하면 신선한 생 미끼가 좋고 갈치미끼는 비늘이 상하지 않게 예리한칼로 깨끗하게 썰어 줄 수 있는 실력(그래서 미끼 썰어주는 전문가이드가 중요함)이 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꽁치와 갈치말고 활성도가 좋거나 오징어가 많을 땐 질긴 미끼가 좋습니다. 질긴 미끼라 함은 손님고기로 올라오는 것 중 작은삼치,고등어,만세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어종들의 특징은 표피가 엄청 질깁니다. 이런 고기가 올라오면 반갑다고 인사부터 하십시요? 왜냐고요? 누구 말 데로 미끼로는 아주 좋습니다. 질겨서 오징어가 따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래 견디는데 갈치가 옆에 와서 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겁니다. 제일 질긴 건 만세기 표피입니다.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새벽물때 밤새 보기 힘들엇던 씨알급 왕 갈치가 빈 낚시없이 전부물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때의 손맛이나 눈맛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질 수 있으니 심장 약하신 분은 미리 맛 사지부터 하셔야합니다^^.이런 미끼를 쓸려고 마음먹을땐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정중히 부탁하여 예쁘게 썰어달라고 말씀하세요. 물량이 부족하면 아껴 쓴다는 마음으로 다른 미끼 사이사이에 걸러서 끼우는 것도 요령입니다.
봉돌 투척: 봉돌은 되도록 멀리 던지는 게 좋습니다. 멀리 던지므로 인해 안착 할 때까지 자연적으로 꼬임도 풀리며 미끼가 살아있는 듯한 효과도 함께 주어서 입질을 빨리 유도합니다. 바로 아래로 내리면 조류 영향으로 주위 분들과 엉킴이 심하며 봉돌이 무거우므로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 미끼의 물 저항으로 인해 원줄에 꼬여서 갈치가 잘 안 물어줄 뿐만 아니라 다음 투척 시에도 줄 꼬임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봉돌 투척시 주의할점은 물 흐름의 방향을 잘보고 멀리 던져야합니다. 표준사용법은 자신의 낚시 대 초리끝을 스치듯 지나가야하며 바람이 부는 정도에 따라 45도 하늘방향으로 던지며, 어께에 힘이 들어가면 실수하기 쉬우므로 허리와 다리, 손목의 스넵을 이용해야 실수없이 원만한 투적을 할 수 있습니다. 투척 전엔 낚시줄이 가지런한가, 혹시 밟거나 꼬인 부분이 잇는건 아닌가 잘 살펴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려면 낚시줄을 올릴때 가지런히 차례로 정리해야하며 발로 끌고 다니면 그날 낚시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갈치 꼬시기: 이 방법은 활성도가 않 좋거나 미끼만 따먹고 잘 안무는 경우에 주로 통하는 채비 안착후 초리끝의 움직임이 평시와 다를때 살짜기 천천히 올려줍니다. 그러면 미끼가 움직임으로 인해 주위에 있던 갈치가 달려들어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수가 물리면 천천히 감아주다 멈추길 수차례 반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천천히 감을때 중요한건 몇 미터 올라올 때 주로 입질하는가를 잘 봐야하며, 그 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요령중 하나입니다(처음 공략지점은 위에서 두 번째 낚시가 그 부분으로 들어가도록) .갈치가 입질한다하여 힘껏 후킹하시면 낚시가 입에서 빠지거나 (주둥이가 찢어져서^^)미처 걸리지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힘껏 챔 질 하는것은 권장할 사항이 아니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올리면 무언가 잡아당기는 감이 있을 때 살짝 챔질 해 주시면 백발백중입니다.
올바른 채비 활용법: 갈치채비는 보통 7단 가지채비를 사용하면 목줄연결부위가 도래가 연결되는데 이 도래를 백분 활용할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도래 근처 낚시줄을 잡고서 줄 꼬임을 풀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잘못된 방법입니다(뱅글뱅글 돌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림).다소 불편하더라도 낚시 바늘부분을 잡고서 가지줄을 잡아당겨 풀면 도래의 효과로 쉽게 풀림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다른 한손은 반드시 도래 윗부분을 잡고서(원줄이 함께 돌지 않도록) 원줄에서 벌리듯하며 당겨줘야 합니다(매우중요). 원줄이 함께 돌아버리면 또 다른 가지줄 꼬임의 원인이 됩니다.
다른사람과 채비 엉킬때 행동요령:,다른사람과 채비가 엉켰을 때 서로 낚는고기 뺏기지않으려고, 상대보다 줄을 빨리 올리려는 분이 많습니다. 이 방법은 아주 나쁜 방법입니다. 나 자신의 채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채비를 못 쓰도록 만들뿐만 아니라, 안 걸린 나머지 낚시까지 걸게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둘다 엉켜서 다음 낚시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봉돌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상대방과 똑같이 당기면 서로평행을 유지하여 걸린낚시 한개만 풀면 깨끗이 해결됩니다.
낚시채비 올리는 순서 : 보통 외줄낚시를 하다보면 긴목줄 다수의 낚시 순서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럭 열기도 비슷하지만 특히 풍을 이용한 채낚기(갈치낚시)는 바람방향이 선수쪽에서 선미쪽으로 불게 되어있습니다(일반인들은 잘모름).그렇다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선수쪽부터 1번낚시를 정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맨 나중에 올라오는 봉돌은 항상 선미쪽에 잇어야 합니다. 이유인즉 먼 바다에서 하는 낚시인만큼 보편적으로 바람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인데, 역으로 낚시를 정리하면 봉돌 투척시 앞에 있는 낚시가 뒤에 있는 낚시를 걸고 갈 확률이 많습니다. 다행히 한개정도만 걸고가면 문제가 않되지만 대부분 몽땅걸어가기 때문에 서투른 (갈치낚시는 초보분들이 대다수)솜씨로 채비 재정리 하시려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각별히 유의바랍니다).부득불 다수의 낚시가 엉켯을땐 하나씩 내리며 낚시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새로 만들거나 낚시만(목줄도) 잘라서 빼낸 후 원줄만 내려서 다시 낚시를 묶는 방법이 좋습니다
갈치 신선도 유지방법: 맹구호(여성호)쿨러나 대형박스를 보면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얼음이 녹거나 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바닷물을 채운 것 입니다. 이는 바닷물에 함유된 염기가 갈치피복을 깨끗이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아래 깔린 얼음은 위에있는 갈치에 전혀 냉기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는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는 성질때문이며 이를 보완하기위해 물이 순환하면 전채 적으로 열전달이 빨리되므로 아래있는 냉기를 위에있는 갈치에게까지 찬 냉기를 전달 할 수 있습니다. 밑에 깔린 얼음은 그대로 두면 꽁꽁 얼음채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수시로 손을 넣어 녹 혀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는 밑에깔린 얼음이 거의 다 녹은 상태이면 가장 좋은 상태가 됩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물을 너무 많이 담아서 선박의 롤링이나 피칭에 의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정도가 되버리면, 비늘이 깨끗이 벗겨져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초래 하기도 합니다(고기 높이보다 약간 적게 채워야함). 최근 대장쿨러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엔다는 명목으로 스치로폼 박스를 제공하거나 팔기도하는 선사들이 많은데 이는 권장사항이 아닙니다. 이 박스는 덮게가 약해서 깨지는 경우가 많으며 자주 덮게를 개방함으로 인하여 냉기를 잡아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얼음도 다 녹아지면서(민물은 갈치선도유지에 방해됨) 아침에 보면 축 늘어진(신선도가 떨어지므로) 보기흉한 갈치들의 보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맹구는 대장쿨러를 가져오시길 권장합니다(갈치 한 상자 값이면 대장쿨러도 가능함).부득불 스치로폼 박스를 이용할일이면 포장하기 전에 갈치위에 비닐등을 덮은 후 얼음을 그 위에 덮어주세요(얼음이 밑에 있으면 무용지물이며 앞서 기술한바 얼음도 민물이므로 생선에 직접 닿으면 변색됨).
맹구호-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