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방학기간만이라도 보고싶어서 유치원도 쉬면서 데리고 있지요.
울짝지와 손주 먹을거 준비하느라 아주 고됩니다그려^^
친정올케가 바다에서 잡아 온 조개를 우리 집으로 보냈는데 살아있는 생물 손질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아주 질긴것도 있고 고동은 잘 삶았더니 맛있고, 해삼은 깜짝 놀랐는데 위험에 처하자 속 내장을 모두 쏟아냈다.
이게뭐지? 처음엔 몰랐는데 칼이 몸에 닿자 이물질을 토해내길래 뭔-가 하는 순간 속이 완전히 비었다.
바지락을 닮은 명주조개는 맛있어 보였는데 질기고, 해감이 잘 되지않아 하나 하나 부리 뒷쪽을 뒤집어서 손질했다.
생각외로 작은 게들이 먹이가 되고 있네요. 강된장을 만들어서 상추나 양배추쌈을 싸니 맛있어요.
선지국을 노래로 부르기에 끓였는데 맛이 있네여... 소고기대신 스지를 잘 삶아서 기름을 걷어내어 준비하고
선지도 미리 삶아 핏물을 빼서 준비하고 배추를 넣어 끓였더니 단 맛이나면서 좋았다.
간장양념과 후라이드를 시켰는데 율이 7조각이나 먹었답니다^^ 통닭 한마리를 5식구가 못다 먹는다고
엊그제까지 안 먹던 녀석들인데...그 날 이후로 수시로 닭을 시켜 먹는다는 후문이...ㅋ
여동생이 절미를 위해 사 온 간식...어마 무시한 크기의 뼈를 뭐 쉽게 먹어치우고...
출렁다리 끝까지 가서 좀 더 계속걸어가면 자색고구마와 양파를 넣은 과자를 파는데 바삭 바삭 유난히 맛있다.
지난 가을 심은 마늘이 유난히 튼실해서 몇몇 이웃들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 농사 1년차가
마늘에 뭘 했기에 저렇게 만들었냐고한다. 그-저 시키는데로 퇴비와 비료를 주었을 뿐이죠...
긴~~~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는 첫 개학식 날
올해 일곱살 반에 입학한 율.
콩나물 비빔밥에는 달래간장이 최고의 궁합!
올해는 고로쇠된장을 담아보려구....
수산리 어느 가정 집에서 만든 메주를 샀더니 달고 구수한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