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오늘의PS] (10.18) 다저스 3연승, 양키스는 동률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다저스의 기세가 시카고 원정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선발 다르빗슈가 탈삼진 7개를 곁들여 6.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골랐다. 다저스는 타선이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줬다. 안드레 이디어와 크리스 테일러가 홈런을 쏘아올린 가운데 테일러는 3루타까지 쳤다. 컵스는 홈에서도 타선과 불펜이 부진을 씻지 못했다. 이제는 시리즈 승리 이전에 시리즈 스윕을 걱정해야 할 때다.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시리즈 동률이 됐다. 양키스는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장식했다. 애런 저지가 이틀 연속 홈런, 토드 프레이저는 빅이닝의 출발선을 끊었다. 양키스는 1985년 캔자스시티와 세인트루이스, 2004년 보스턴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첫 두 경기 패배를 뒤집고 승리한 역대 네 번째 사례에 도전한다(1985년 이후). 휴스턴은 컵스와 마찬가지로 타선과 불펜이 모두 허점을 드러냈다. 챔피언십시리즈 현재 결과 [AL] 휴스턴 2-2 양키스 다저스(3승) 6-1 컵스(3패) 이디어 포스트시즌 홈런 (2009 디 2) 4회 / 솔로 / 웨인라이트 다저스 포스트시즌 홈런 순위 11 - 듀크 스나이더 이번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444 - 테일러(nlcs 3)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두 팀 모두 한 점이 필요했다. 다저스는 한 점만 더 달아나면 막강한 불펜진을 고려했을때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반대로 컵스는 다저스의 불펜진이 가동되기 전에 동점을 만들어야 했다. 컵스는 4회말 2사 1,2루 기회가 투수 헨드릭스 타석에 온 것이 불운했다(삼진). 다저스는 5회초 피더슨이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테일러가 적시 3루타로 피더슨을 불러들였다(3-1). 이 과정에서 좌익수 슈와버는 공을 한 차례 더듬고 또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다르빗슈가 5회말을 3자범퇴로 막았다. 6회초에는 푸이그가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디어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반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피더슨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투수 다르빗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4-1). 포스트시즌 투수 밀어내기 볼넷 (1945 월 5) 할 뉴하우저 *1971 짐 파머 밀어내기 2개 다르빗슈는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로버츠 감독은 좌타자 헤이워드 타석이 되자 다르빗슈를 내리고 좌완 토니 왓슨을 기용했다. 매든 감독은 우타자 바에스를 대타로 내보내 맞불작전.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 19타수무안타의 바에스는 1루수 팝플로 물러났다. 왓슨은 이안 햅을 삼진으로 잡고 7회말을 마무리. 이어서 타선이 8회초 포수 패스트볼과 파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6-1). 다저스는 9회말 스트리플링이 무사 2,3루에 몰렸다. 오늘은 쉬는 듯 했던 잰슨은 자비를 베풀지 않고 남은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지웠다. 벼랑 끝에 몰린 컵스는 전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흘러간 것은 이번이 6번째다(1985년 이후). 앞서 5번 중 3번은 시리즈 스윕, 가장 최근인 2015년 메츠는 상대 팀이 컵스였다(1995 애틀랜타, 2007 콜로라도). 시리즈 3-0으로 흘러간 NLCS (1995) 애틀랜타 3-0 신시내티 다저스 이번 포스트시즌 6연승 (디비전 1) 9-5 승리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적중하고 있다. 불펜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그 증거. 오늘은 우완 헨드릭스를 맞아 좌타자 이디어와 피더슨을 선발 출장 시켰다. 두 선수 모두 안타와 득점을 올려 승리에 공헌했다. 무엇보다 6회초 보여준 용병술이 화룡정점을 찍었다. 로버츠는 타선이 추가득점 기회를 잡자 다르빗슈 타석에서 내보낼 대타 그랜더슨을 준비시켰다. 그런데 피더슨이 뜬공에 그치면서 2사 후가 되자 투수 다르빗슈를 그대로 내보냈다. 다르빗슈는 상대투수 에드워즈 주니어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것을 십분 활용.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헛되지 날리지 않았다. 이어서 마운드에서도 7회 1사까지 막아 로버츠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한편 로버츠는 반스가 정말 잘해주고 있지만, 내일은 그랜달을 출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의 신임을 받은 다르빗슈는 6.1이닝 7K 1실점(6안타 1볼넷) 승리다(81구). 처음 나온 챔피언십시리즈 등판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슈와버의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지만, 본인이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만회했다. 오늘은 그야말로 팔색조 피칭의 진수를 선사. 가진 구종을 최대한 던지면서 컵스 타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1회 초구 커터가 홈런으로 연결되자, 포심(6구)과 투심, 슬라이더(각 2구)를 적절히 배치했다. 경기 중반부터는 완급 조절을 위해 오프스피드 피치도 구사했다. 다저스 투수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 클레이튼 커쇼(6.1이닝 4실점)에 이어 두 번째. 텍사스 시절과 판이하게 다른 포스트시즌 성공사를 쓰고 있다. 다르빗슈 오늘 구종 분포 [커터] 21구 포스트시즌 다저스 선발 커쇼 (6.1이닝 4실점) 다르빗슈 텍사스/다저스 시절 (ps) [텍] 2경기 2패 5.40 (11.2이닝 7자책) *테일러가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늘 유격수로 나온 테일러는 5타수2안타 2타점 활약.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동시에 친 6번째 다저스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컵스는 리드오프 조브리스트가 출루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저스는 테일러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컵스는 정규시즌에서도 리드오프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테일러가 가장 어려운 홈런과 3루타를 때려내자 현지에서는 히트포더사이클도 언급됐지만, 아쉽게도 남은 조건들을 채우지 못했다. 정규시즌 7번이 나온 히트포더사이클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직 한 번도 달성된 적이 없다(단일 정규시즌 최다 8회). 한편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컬버슨과 테일러가 장타 4개를 합작했다. 한경기 홈런 & 3루타 다저스 타자 1. 스티브 가비 (1978 챔 1) 테일러 포스트시즌 전 경기 출루 (디비전 1) 4타수1안타 1볼넷 *25타수7안타(.280) ops 1.019 휴스턴(2승2패) 4-6 양키스(2승2패) 2017 선발투수 땅볼 비율 (%) 62.1 - 스트로먼 땅볼 타구 최저 피안타율 (200타수) .177 - 센사텔라 매컬러스 정규시즌 성적 변화 14경기 - 7승1패 2.53/1.04/.207 경기는 4회말에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저지는 산체스의 외야 뜬공 판단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미 2루를 지나쳤다. 뒤늦게 파악하고 나서 급히 1루로 귀루. 1루심은 공이 먼저 도착한 것으로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다. 그런데 느린 화면을 통해 저지의 발이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챌린지와 관련해 '실전 교육'을 받은 지라디 감독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저지는 비디오 판독 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저지가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 리터치를 하지 않은 것. 챌린지 상황보다 더 명백하게 알 수 있었던 저지의 누의 공과는 휴스턴은 물론 양키스도 알고 있었다. 이에 지라디는 저지에게 2루로 곧장 달리라고 알려줬다(누의 공과는 수비 측의 어필이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저지는 매컬러스가 재빨리 2루에 공을 던지면서 아웃이 됐다. 그러나 과정만 보면 밑져야 본전이었던 양키스로선 손해 볼 것이 없는 시도였다. 저지는 2루 도루에 실패한 것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 4회말 상황 정리 - 저지 1루 귀루 실패 0-0 균형이 무너진 것은 6회초였다. 휴스턴은 볼넷(스프링어) 포수 타격방해(레딕) 볼넷(알투베)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그레이를 내리고 로버슨을 투입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온 로버슨은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고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구리엘을 넘지 못했다. 구리엘은 3구 너클커브를 받아쳐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3-0). 추가점도 빠르게 보탰다. 7회초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마윈 곤살레스가 상대 2루수 카스트로의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왔다(4-0). 양키스의 선취점이 나온 것은 7회말이었다. 어제 홈런으로 깨어난 저지가 포문을 열었다. 저지는 매컬러스의 초구 커브를 통타해 중월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타구를 선보였다(4-1). 휴스턴은 매컬러스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 하지만 양키스는 더이상 휴스턴 불펜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레고리우스가 데븐스키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냈고, 산체스가 그레고리우스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쳤다(4-2). 채드 그린이 8회초를 3자범퇴로 막은 양키스는 8회말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프레이저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헤들리의 2루타가 나오면서 무사 2,3루로 확대. 그러자 힌치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 자일스를 올렸다. 자일스는 가드너를 2루 땅볼로 잡았다. 그사이 양키스는 3루주자 프레이저가 득점에 성공했다(4-3). 헤들리의 3루 진루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저지가 좌측담장을 직격하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4-4). 양키스는 멈추지 않고 몰아붙였다. 그레고리우스의 안타에 이어 이번에는 시리즈 내내 침묵하던 산체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4-6). 8회 넉 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양키스는 9회초 채프먼이 두 점의 리드를 잘 지켰다. 이제 시리즈는 원점이 된 상황. 휴스턴은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양키스를 맞아 카이클과 벌랜더의 활약에 다시 기대를 걸어야 한다. 양키스 홈 첫 5경기 승리한 ps 1978 (WS 우승) *양키스는 경기 후반에 저력을 발휘. 7회 이전 넉 점 차 이상 끌려가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은 오늘이 세 번째다(2004년 DS 4차전, 2010년 CS 1차전). 저지는 삼진을 또 하나 추가했지만(22개) 이틀 연속 홈런을 가동하는 등 3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리즈 4경기 성적은 .308 .438 .846으로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3홈런은 양키스 신인 타이 기록이다(1939년 찰리 켈러). 그레고리우스도 4타수2안타 2득점, 여기에 산체스도 3타수1안타 3타점으로 시리즈 첫 안타를 때려냈다. 프레이저의 소금 같은 활약은 오늘도 이어졌고, 대타 헤들리의 공격적인 2루타로 휴스턴을 당황하게 만들었다(힌치 감독은 헤들리의 베이스런닝이 8회 빅이닝의 시발점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여전히 타선이 침묵 중. 구리엘의 싹쓸이 2루타가 있었지만 타선이 도합 3안타에 머물렀다. 양키스가 수비, 주루 같은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되는 반면, 휴스턴은 승리에 필수적인 부분이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저지 홈런 타구속도/발사각도/비거리 (와일드 1) 108.1마일 / 18° / 386피트 포스트시즌 홈런 선두 그룹 (3개) 저지 (NYY) *구리엘은 휴스턴이 작년 7월 5년 475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당시 휴스턴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주고 데려와 우려의 시선이 더 컸다. 지난해 36경기 .262 .292 .385를 기록한 구리엘은 신인 자격이 소멸되는 130타수를 넘지 않았다(정확히 130타수 들어섰다). 그러나 뛰어난 신인 타자들이 대거 등장한 올해는 다소 활약이 가려졌다(139경기 .299 .332 .486). 그럼에도 신인 6번째로 많은 75타점을 올렸다. 특히 2루타 43개는 신인 1위이자, 휴스턴 역대 신인 최다 2루타였다(종전 2007년 헌터 펜스 30개). 오늘도 6회 3타점을 올린 것은 자신의 장기인 2루타였다. 3루수 프레이저가 몸까지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던 이 타구는 이번 포스트시즌 개인 최고 타구속도인 107.6마일을 기록했다(포스트시즌 최고기록은 개리 산체스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친 땅볼로 116.3마일). 한편 구리엘은 지난 디비전시리즈 17타수9안타(.529)를 몰아쳐, 보스턴 관계자를 놀라움에 빠뜨렸다고 한다("이렇게 좋은 선수인 줄 몰랐다"며). 2017 신인 타자 최다 2루타 43 - 율리 구리엘 *1929년 자니 프레드릭 52개(최다) *선발 맞대결은 휴스턴이 웃었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6회 희비가 엇갈렸다. 그레이는 세 번째 타순이 돌아오자 제구가 흔들렸다. 여기에 믿었던 로마인마저 도와주지 않았다(타격 방해). 만루에서 승계 주자 실점으로 5이닝 4K 2실점 1자책(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86구). 후반기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전은 면했지만, 그레이는 포스트시즌 통산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휴스턴은 매컬러스가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던 매컬러스는 6이닝 3K 1실점(2안타 2볼넷) 퀄러티스타트 피칭(81구). 그러나 이후 올라온 불펜 세 명이 3이닝 5실점으로 매컬러스의 승리를 날렸다. 휴스턴은 데븐스키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상태. 할 수 없이 앞당겨 쓸 수 없는 자일스는 잰슨이나 채프먼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마무리는 아니다. 휴스턴과 달리 양키스는 불펜진이 4이닝 2실점 1자책. 무엇보다 채프먼이 듬직한 모습으로 제 역할을 했다. 그레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13 디 2) 8.0이닝 0실점 / 득점지원 0 이번 시리즈 양팀 불펜 ERA [양키스] 2.03 (13.1이닝 13k 8안 6볼) 휴스턴 주요 불펜투수 ps 성적 데븐스키 : 5G 3.0이닝 4실점 (12.00) ※ 레퍼런스/팬그래프/ESPN/스탯캐스트 등 참조 내일의 TV 중계(MBC스포츠플러스) 6시8분 : HOU(카이클)-NYY(다나카)
10시8분 : LAD(우드)-CHC(아리에타)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