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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보암의 집에 대한 심판의 예언
(열왕기상 14:1~20)
* 본문요약
여로보암은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눕자 아내를 일반 사람처럼 변장시켜 처음에 자기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던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에게로 보냅니다. 아히야는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여로보암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이 다 참혹하게 죽을 것이라고 전하고, 병든 아비야는 죽을 것이며 여로보암의 집 사람들 중에 그 아이만 무덤에 묻힐 것이라고 전합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집에 도착하자 아이가 곧 죽습니다. 여로보암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됩니다.
찬 양 : 379장 (새 204) 주의 말씀 듣고서
502장 (새 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본문해설
1.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병(1~4절)
1) 그때 여로보암의 아들 이비야가 병들어 누웠습니다.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내 아내인 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변장을 하고 실로로 가시오. 거기에 선지자 아히야가 있을 것이오.
아히야는 내가 이 백성을 다스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준 사람이오.
3) 당신은 갈 때 빵 열 덩이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시오.
그러면 그가 이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당신에게 알려 줄 것이오.
4) 여로보암의 아내는 여로보암이 말한 대로 준비하고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으로
갔습니다.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2. 여로보암과 그 가문에 대한 심판의 예언(5~18절)
5) 그러나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의
병든 아들의 일을 물으려고 네게로 올 것이다. 그러면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여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6) 여로보암의 아내가 문으로 들어오는 발소리를 듣고 아히야가 말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시오.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장을 하였소?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시기를 당신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라고 하였소.
7) 집으로 돌아가서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하시오.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높여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8) 다윗의 집에서 나라를 찢어 내어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키고
온 마음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이게 정직한 일만 하였던 것처럼 행하지 아니하고
9) 네 이전에 살았던 모든 사람보다(모든 왕들보다) 더 악한 일을 행하여서,
너 자신을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고 우상을 부어 만들어서 나의 분노를 격발시켰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다(나를 배반하였다).
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가문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매인 자나 놓은 자나(종이거나 자유인이거나) 가릴 것 없이 이스라엘 가운데서 모두 끊어 버릴 것이라. 마치 거름 더미를 쓸어버리듯(쓰레기를 다 태어 없애듯) 여로보암 집의 남은 사람들을 말갛게(깨끗이) 다 쓸어버릴 것이다.
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에서 죽으면 개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고,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라. 이것은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하고 말씀하셨소.
12) 그러니 당신은 이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가시오.
당신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 것이며
13) 온 이스라엘이 그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애도하며) 장사를 지낼 것이오.
그 아이는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사람 가운데 무덤에 묻힐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오. 이는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사람 가운데 오직 그 아이만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기 때문이오.
14)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또 다른 한 왕을 일으키시면, 그가 여로보암의
가문을 끊어버릴 것인데, 그 날이 언제냐 하면 바로 이제요(바로 오늘이오).
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마치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처럼 흔들리게 하실 것이오.
그들이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서 여호와의 분노를 샀으므로, 여호와께서그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 채 뽑아내어 강(유프라테스 강) 너머로 흩어버릴 것이오.
16)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여로보암이 자기도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기 때문이오.
17) 여로보암의 아내가 일어나 그곳을 떠나 디르사로 갔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집 문지방을 막 들어서자 곧 아이가 죽었습니다.
18) 온 이스라엘이 그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서 하신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다(9절) :
하나님을 경멸하고 무시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쓰레기만큼도 여기지 않았다는 뜻.
- 거름 더미를 쓰러버리듯(10절) :
거름의 원어의 뜻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똥을 의미합니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똥을 아무런 미련 없이 치워버리듯 그렇게 심판하실 것이라는 뜻
- 그 아이만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기 때문(13절) :
유대교 랍비들의 전승에 의하면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절기 때 예루살렘 성전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아버지 여로보암이 길목마다 세운 보초병들을 제거했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직접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그 날이 바로 이제라(14절) : 바로 지금부터 그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는 뜻
-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처럼(15절) :
강대국에 시달리는 약소국들처럼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 계속 되리라는 것.
- 아세라 목상(15절) :
아세라는 가나안의 엘(El, ,혹은 바알)신의 배우자이며 풍요의 여신.
우리나라의 장승처럼 나무로 세워 놓고 숭배하였으므로, 나중에는 나무로 세워 놓은 우상들을 통칭하여 ‘아세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 강 너머로 흩어버릴 것이오(15절) :
주전 722년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망할 때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나라에 흩어지면서 이 말씀이 이루어집니다(왕하 18:11).
- 그곳을 떠나 디르사로 갔습니다(17절) :
아히야가 있는 실로에서 디르사까지는 약 48km나 됩니다. 여로보암의 아내는 상당히 먼 거리를 갔는데, 그가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죽은 것은 아이의 죽음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3. 여로보암의 죽음(19~20절)
19) 여로보암의 나머지 행적, 곧 그가 전쟁을 어떻게 하고 또 나라를 어떻게 다스렸는가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왕들의 역대 지략에 기록돼 있습니다.
20) 여로보암이 왕이 된지 2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린 후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그의 아들 나답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 여로보암의 죽음(20절) :
역대하 13:20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고질병으로 여로보암을 치셔서 그가 죽었습니다.
- 나답(20절) :
여로보암에 뒤이어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만,
그가 왕이 된 지 2년째 되던 해에 쿠데타에 의해 살해당하여 죽습니다.
* 묵상 point
1. 일반인으로 변장하여 아히야를 찾아간 여로보암의 아내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눕자 여로보암은 자기 아내를 변장시켜 처음에 그가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던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에게로 보냅니다. 자기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준 선지자이니 아마도 좋은 말을 해 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선물로 빵 열 덩이와 과자와 꿀 한 병은 보통 사람들의 선물 정도입니다. 이것은 여로보암이 그의 아내를 일반인으로 변장시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사실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4절) 일반인으로 변장시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의 아내의 변장은 아히야를 속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의 백성들을 속이기 위한 변장으로 보입니다. 자기 아내를 아히야에게 보내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하나님을 배반하는 삶을 살다가 아이가 죽게 되니 새삼스럽게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아내를 보내는 것이 자기가 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었던 것입니다.
● 그러나 그나마 아이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기 위해 보냅니다.
① 아이의 미래보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었어야
아이가 살지 죽을지에 대한 것보다 여로보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었어야 했습니다. 아이가 병든 것이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의 죄를 용서해주신다면 당연히 아이의 병도 낫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전혀 궁금해 하지 않고 오직 아이가 나을지 그 미래의 일만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② 미래의 일을 궁금해 하지 마십시오.
본문의 경우처럼 가족 중에 누가 큰 병이 들었다든지,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든지, 취직이 될 것인지, 애인과의 관계가 잘 될 것인지 등 미래의 일이 궁금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자들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의 일을 궁금해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십니다.
미래가 불안하게 보여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 불안한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미래를 알려고 하기보다 자기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 낫습니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한 나라의 일이라도 단번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여로보암에 내려신 심판
1) 여로보암의 가문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10절)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의 가문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매인 자나 놓은 자나(종이거나 자유인이거나) 가릴 것 없이 이스라엘 가운데서 모두 끊어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길거리에 나뒹굴던 똥이 거실이나 마루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아무런 미련 없이 말끔하게 치워버리듯(혹은 쓰레기를 다 태워 없애듯) 그렇게 여로보암의 집에 속한 사람들을 아주 깨끗이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개들이 먹고 공중의 새들이 먹고(11절)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에서 죽으면 개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고,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라. 이것은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개들이 먹고 공중의 새들이 먹는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심판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죽은 후에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길거리에나 들판에 버려져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를 장례를 치러줄 사람조차 하나도 없이 철저하게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 오직 아비야만이 온전하게 장례를 치를 것이라(13절)
여로보암의 아내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아이가 죽게 될 것이지만, 그나마 여로보암의 집안사람들 중에 그 아이만이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장례를 치르고 무덤에 묻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그 집 사람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 앞에 선한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 비명횡사하고, 그 시체조차 길이나 들판에 버려질 것입니다.
4) 다른 한 왕이 일어나 여로보암 가문을 멸문지화 시킬 것이다(14절)
실제로 여로보암에 뒤이어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되지만(20절), 나답이 왕이 된 지 2년째 되던 해, 그러니까 그가 왕이 된 지 1년 만에 잇사갈 족속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나답은 물론 여로보암에 속한 모든 자를 다 죽입니다(열왕기상 15:25~30).
5) 이스라엘에 고난과 슬픔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1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마치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처럼 흔들리게 하실 것입니다. 물가에 있는 갈대가 물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처럼 북왕국 이스라엘이 강대국에게 끊임없이 시달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6) 결국 이스라엘이 망하여 모든 백성들이 이방에 흩어질 것이다(15절)
그들이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서 여호와의 분노를 샀으므로, 여호와께서그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 채 뽑아내어 강(유프라테스 강) 너머로 흩어버릴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망할 때에 이방 지역으로 모두 흩어짐으로써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종 심판을 내리기시 전에 먼저 참으시고 기다리십니다. 기다리면서 몇 차례 징계와 압박을 통해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끝없이 기다리시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그 기다림에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무서운 심판이 있습니다. 일단 하나님께서 심판을 시작하시면 그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무서운 심판이 일어나기 전에 서둘러서 주님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3.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잘못은 여로보암이 했는데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죄에 대한 심판을 함께 당합니까? 그런 자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왕이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된 정책을 편다면 왕보다 더 높은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뜻을 따랐어야 했는데, 그들은 여로보암 왕의 정책을 따라 함께 아세라 신을 섬겨서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게 했으므로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 받는 자들이 됩니다.
● 묵상 :
내가 바울이 될 수 없다면 누가 바울 같은 자인지 구별할 수 있는 지혜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부흥하였다는 이름을 가진 큰 교회 지도자라고 해서 다 바울 같은 자가 아닙니다. 때로는 작고 초라한 교회의 목회자가 더 진실하고 참된 자일 수 있습니다. 참과 거짓, 참된 영과 거짓된 영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회개의 기회를 놓쳐서 결국 멸망하고 마는 여로보암 같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누가 여로보암 같은 자인지 누가 다윗 같은 자인지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 그 신령한 지혜가 무뎌지지 않도록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