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일본의 관문 도쿄 검역소
동경의 마지막 날 아침에 도쿄 검역소를 방문하고 나리타시에 가서 점심을 마치고 3시 비행기로 귀국이다. 연일 찢뿌린 날씨는 이네 눈물을 짓는다. 간간히 내리는 비는 동경의 겨울을 재촉 하는가? 모닝맨의 아침시간을 어찌하랴? 7시에 식사를 마치고 간간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어제아침에 산책한 길을 중심으로 가보지 않은 길을 거닐어 본다. 이면도로에는 노상 주차한 자가용은 보지를 못했다. 비가내리 골목길은 어제와 다름없이 말끔하다. 잘 길들여져 습관화가 된 듯하다. 내가 사는 군산시 월명동의 주택가에서 봄직한 전통일식 가옥들이 아직도 변두리 주택가를 지키고 있다. 일본인들의 아파트는 시내 곳곳에 단독으로 지어져 있다. 대개 주상복합식이다. 아래층은 상가나 사무실 그리고 고층은 아파트이다. 우리의 연립의 형태도 괘 많다. 그리고 바랜다는 모두 개방되어 있다. 우리 내 같이 창문을 해서 달아 주거공간을 넓게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바랜다는 외부와 통하는 공간일 뿐이다. 이곳에 빨래며 이부자리 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코에 땀나듯 비는 이슬비가 오락가락이다. 한 시간여 이상을 둘러보고 호텔로 향한다. 어제 밤에 동경의 마지막 밤이라고 직원들과 의 미팅이 있었다. 떠날 때 가지고 온 소주로 입맛을 달래며, 방문지를 정리하고 오늘방문 할 도쿄 검역소에 정보를 교환했다. 동행한 각 검역소 직원과 한잔씩 술잔을 돌린다. 한바퀴를 도니 나의 머리도 같이 돈다. 모닝맨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12시가 넘어 살짝 빠져 나왔다. 9시에 호텔 출발 도쿄검역소에 9시 30분 도착 10부터 11시30분까지 미팅이다.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시내를 관통하여 어제와 그제의 길을 번갈아 가면 가는 같은 느낌이다.
<전철역 주변의 자전거 주차장을 정리하는 노인들>
동경검역소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새로 조성된 동경만의 섬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청사는 동경항만 합동청사 8층에 마련되었다. 안내자의 인도에 따라 8층 의 조그마한 방으로 안내되었다. 검역소장은 후생노동성 회의에 참석해 없다고 서무과장과 검역과장이 나와 인사를 하고 마련된 동경검역소 홍보 인쇄물과 검역업무 및 위생업무에 대한 인쇄물이 탁자에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었다. 동경검역소는 1951년(昭和25년 8월) 동경검역소 우전(羽田) 분실로 개소하였으며, 현재는 경병항(京병港)본소, 동경국제공항(東京國際空巷)지소, 천엽항(千葉港)지소, 천기(川崎)지소 목경진항(木更津港)출장소, 록도항(鹿島港)출장소, 일입항(日立港)출장소, 상육나가항(常陸那珂港), 이견항(二見港)출장소이며, 3개의 지소와 4개의 출장소를 가지고 있다, 1981년(昭和 57년) 식품감시과 개설, 2001년(平成 12년) 상육나가항에 무선검역항 지정 2002년(平成 13년)에 동경검역소 수입식품 상담지도 실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의 검역감염증으로 는 에볼라, 크리미아콩고 출혈열, 남미 출혈열, 천연두, 페스트, 마버그열, 라싸열등을 지정하였고, 말라리아 뎅기열, 사람 인플렌자(H5N1)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콜레라와 황열은 2007년 6월부터 검역감염증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신중후성 출혈열, 한타 폐질환군에 대하여는 검역감염증에 준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2006년간 검역척수 3,157척, 검역인원 73,171척이며, 2만 톤 이상의 대형선박이 주로 입항한다고 한다. 이중 승선검역은 56척 접안검역 2척 그 외는 전부 무전검역으로 처리 하고 있었다. 98%이상을 무전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2005년의 경우 검역척수 3,262척 중 승선검역 10척 접안검역 9척에 비하여 2006년은 약1%정도 높은 승선검역을 보였다. 군산항의 경우는 90%정도를 승선검역하고 있어 아주 대조적이다. 환자 발생현황은 2004년 무전검역 후 말라리아 환자가 1명 진단되었고 한다. 검역구역내의 위행해충에 대한 조사를 계속적으로 실시하여 쥐, 모기, 바퀴벌레 등을 지속으로 박멸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수입동물에 대한 검역을 2005년부터 강화하여 실시한다. 조류독감 및 사스 등에 대한 예방적인 차원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일본은 콜레라에 대한 질병을 국내에 들어와도 언제든지 확산방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내면에 깔려 있었다. 그리고 황열은 일본국에서에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지 않은 관계로 제외한 것 같다. 일본은 감염증의 경우 박테이라에 의한 감염증보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에 대비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검역소는 아직 바이러스 검사는 못하고 있는데 2~3년 안에 일본과 같이 바이러스에 검사가 각 검역소에서 이루어지도록 부단한 노력이 따라야 할 것 같다. 예정시간보다 한 10분이 지난 11시40분경 동경에서의 일정이 모두 마쳐졌다. 이제는 공항으로 향하여 귀국하는 길만 남았다.
<동겸검역소 로비에서 바라본 동경만 전경>
첫댓글 친구의 멋지고 추억에 담을 장문의 글은 친구들을 위해서 애를 많이 써 주어서 경의를 표하네. 공짜로 구경도 하였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시리즈별로 게재한다는것은 여간 어렵네만 친구는 대단하네. 내가 군산가면 친구가 서울에 오면정식으로 만나서 식사 한번 하세! 우리들 말고도 서울에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 같이 만나세! 그리고 딸 결혼을 미리 축하 해 주어 감사하네!